코가 목으로 넘어가며 가래가 낀 느낌과 연구개쪽 까끌한느낌 지속
한 달 넘게 이러시면 정말 지치셨을 것 같아요. 시험까지 앞두고 계시니 더 괴로우셨겠습니다. 의사들한테 화가 나셨다는 것도 충분히 이해됩니다.증상을 정리해보면, 코가 목으로 넘어가는 느낌, 가래 낀 느낌, 침 삼킬 때 이물감, 연구개가 까끌하고 건조한 느낌이 나았다 재발했다를 반복하고 계십니다. 검색하신 대로 후비루(코 뒤로 콧물이 넘어가는 증상)가 핵심에 있는 게 맞습니다. 다만 왜 약을 먹어도 낫지 않고 재발하는지가 궁금하실 텐데, 거기엔 이유가 있습니다.심한 감기를 앓고 난 뒤에는 비강과 목 점막이 손상된 상태로 오래 남습니다. 점막이 회복되는 데는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서, 감기 자체는 나았어도 점막이 예민하고 건조한 상태가 몇 주에서 몇 달까지 이어집니다. 이때는 항생제나 가래약이 큰 효과가 없습니다. 항생제는 세균 감염에 듣는 약인데, 지금은 세균 문제라기보다 점막이 회복 중이면서 예민해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약을 먹어 잠깐 좋아졌다가 며칠 만에 재발하는 것도, 약효가 아니라 점막 상태가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오르내리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그리고 비염이 심하셨던 분이 코가 뻥 뚫린 느낌이 드는 것, 숨 쉴 때 공기가 연구개에 직접 닿고 건조해지는 느낌은 위축성 변화나 점막 건조와 관련 있을 수 있습니다. 점막에서 분비물이 적절히 나와줘야 공기가 부드럽게 넘어가는데, 점막이 건조하면 공기가 거칠게 닿으면서 까끌거리고 더 마르는 악순환이 생깁니다.지금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건 약보다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관리입니다. 식염수 비강 세척(코 세척)이 후비루와 점막 건조에 가장 근거가 있는 방법입니다. 하루 1~2회 생리식염수로 코를 헹궈주면 넘어가는 분비물도 줄고 점막도 회복을 돕습니다. 물을 자주 마시고,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고(가습기), 입으로 숨 쉬는 습관이 있다면 코로 쉬려고 의식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다만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재발한다면, 다음엔 동네 병원 말고 이비인후과에서 비내시경으로 코 안쪽과 연구개, 인두 상태를 직접 봐달라고 하세요. 후비루의 원인이 알레르기 비염인지, 부비동염(축농증)인지, 점막 건조인지에 따라 치료가 완전히 달라지는데, 원인을 정확히 봐야 맞는 약을 쓸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증상만 듣고 1분 만에 처방하는 방식으로는 원인을 못 짚어서 계속 재발하는 겁니다. 비내시경으로 원인을 확인해달라고 구체적으로 요청하시는 게 핵심입니다.시험 앞두고 계신데, 코 세척과 수분·습도 관리만 꾸준히 해도 까끌거리는 느낌은 꽤 가라앉을 거예요. 너무 걱정 마시고 점막이 회복할 시간을 준다는 생각으로 관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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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쪽이 찌릿거리면서 아픈데 왜그런걸까요
10대에서 팔을 돌릴 때 어깨 뒤쪽이 찌릿하게 아픈 것은 대부분 단순 근육·힘줄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가장 흔한 건 어깨 주변 근육이나 힘줄을 일시적으로 무리하게 써서 생긴 염증이나 긴장입니다. 운동, 무거운 가방, 잘못된 자세로 잠을 잤거나, 팔을 평소와 다르게 많이 쓴 뒤에 이런 증상이 잘 생깁니다. 특정 방향으로 돌릴 때만 찌릿한 것도 그 동작에서 특정 힘줄이 자극받기 때문입니다.10대는 어깨 관절 자체에 퇴행성 문제가 생기는 나이가 아니라서, 큰 구조적 손상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며칠 무리한 동작을 피하고 쉬면 대부분 좋아집니다.다만 다음 경우엔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보세요.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팔을 들어 올리기 힘들거나, 가만히 있어도 아프거나, 밤에 아파서 잠을 못 자거나, 다친 기억이 있고 부어오른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닐 수 있습니다.지금 당장은 아픈 동작을 반복하지 마시고, 따뜻하게 찜질하면서 며칠 지켜보세요. 혹시 최근에 운동을 새로 시작했거나 팔을 많이 쓴 일이 있었나요? 그런 계기가 있다면 거의 근육통일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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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수술 후 붓기와 회복기간에 대해서
윤곽수술 후 4개월 차에 턱이 아직 딱딱하고 덜 붙은 느낌이 드는 것은 비교적 흔한 경과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윤곽수술은 뼈를 깎는 큰 수술이라 회복 기간이 일반 수술보다 깁니다. 눈에 보이는 큰 붓기는 보통 2개월에서 3개월이면 빠지지만, 속붓기(조직 깊은 곳의 부종)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4개월이면 아직 속붓기가 빠지는 중간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딱딱한 느낌은 붓기와는 조금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 수술 부위가 회복되면서 조직이 유착되고 흉터 조직(섬유화)이 생기는데, 이게 단단하게 만져지는 원인입니다. 이건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이 부드러워지고, 지금 하고 계신 마사지나 EMS 같은 물리적 자극이 유착을 풀고 회복을 돕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잘하고 계신 겁니다.다만 한쪽만 유난히 딱딱하거나, 시간이 갈수록 더 단단해지거나, 통증이 동반되거나, 좌우 비대칭이 심해진다면 이건 단순 회복 과정이 아닐 수 있어서 수술한 병원에서 확인받으셔야 합니다. 신경 손상이나 비정상적인 유착 여부를 봐야 하거든요.지금처럼 양쪽이 비슷하게 서서히 부드러워지는 추세라면 정상 범위입니다. 회복은 개인차가 커서 같은 수술을 해도 6개월, 1년에 걸쳐 천천히 자리잡는 경우가 많으니, 조급해하지 마시고 정기적으로 경과 검진 받으시면서 기다려보세요. 4개월이면 아직 최종 결과를 판단할 시기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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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취와 수면마취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다른 개념입니다. 부르기 나름인 게 아니라 실제로 마취의 깊이와 방식이 다릅니다.전신마취는 의식을 완전히 차단하고, 통증도 못 느끼게 하며, 근육을 이완시키는 깊은 마취입니다. 보통 호흡을 스스로 유지하기 어려워서 기관에 관을 넣어 인공호흡기로 호흡을 도와줍니다(기관삽관). 마취과 전문의가 호흡, 혈압, 심박수를 계속 관리하고요. 배를 열거나 장시간 걸리는 큰 수술에 사용됩니다.수면마취는 정확히는 "진정"이라고 부르는 게 맞는데, 의식을 완전히 끄는 게 아니라 잠든 것처럼 몽롱하게 만드는 얕은 마취입니다. 환자가 스스로 호흡을 유지하고, 강하게 자극하면 반응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위·대장 내시경이나 간단한 시술에 많이 쓰입니다. 흔히 쓰는 프로포폴이 이 수면마취에 해당합니다.핵심 차이를 정리하면, 전신마취는 의식·통증·호흡까지 완전히 인위적으로 통제하는 것이고, 수면마취는 의식을 낮춰 잠재우되 호흡은 본인이 유지하는 것입니다.다만 수면마취도 안전한 건 아닙니다. 약물 용량이 과하면 호흡이 억제될 수 있어서, 수면마취라 해도 산소포화도와 호흡을 감시하는 의료진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수면마취는 가벼우니 괜찮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프로포폴 같은 약은 자칫하면 깊은 마취로 넘어갈 수 있어서 관리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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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에 탄 피부 복구 가능할까여ㅕㅕ
9년 전에 탄 것 자체가 지금까지 남아있는 건 아니에요. 햇볕에 탄 색소는 피부 turnover(각질 교체) 주기에 따라 빠지기 때문에, 지금 얼굴이 팔 안쪽보다 어두운 건 과거의 탄 흔적이라기보다 지금도 계속 자외선과 자극에 노출되고 있어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얼굴이 팔 안쪽보다 어두운 건 사실 당연한 면도 있습니다. 팔 안쪽은 평소 햇빛을 거의 안 받는 부위라 그 사람의 가장 밝은 "원래 피부톤"에 가깝고, 얼굴은 매일 자외선에 노출되는 데다 마찰, 화장품 자극, 혈색 등이 더해져서 더 어둡게 보입니다. 그래서 팔 안쪽 톤까지 똑같이 하얘지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그래도 지금 하고 계신 게 맞는 방향입니다. 선크림을 꾸준히 바르는 게 가장 중요하고, 이미 잘하고 계세요. 다만 효과를 보려면 양과 횟수가 중요한데, 얼굴 전체에 충분한 양(손가락 두 마디 정도)을 바르고, 외출 시 2~3시간마다 덧발라야 제대로 차단됩니다.미백 제품은 성분을 보셔야 해요. 비타민C,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 근거가 있는 편인데, 효과가 나타나려면 최소 2~3개월은 꾸준히 써야 합니다. 며칠 발라서는 변화가 안 보이는 게 정상이에요. 그리고 미백 제품을 아무리 발라도 자외선 차단이 안 되면 효과가 상쇄되니, 선크림이 항상 우선입니다.한 가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10대에 피부톤을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으셨으면 해요. 지금 톤도 건강한 피부색이고, 탔다고 해서 피부가 나빠진 게 아니에요. 자외선 차단을 지금부터 잘 하시는 습관이 사실 미백보다 훨씬 중요하고, 그것만으로도 시간이 지나면서 톤이 한결 균일해집니다. 너무 빨리 결과를 기대하지 마시고 꾸준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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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부터 손가락 끝이 수시로 저린데 왜 이러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증상을 보면 두 가지 다른 신경 문제가 겹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먼저 첫째에서 셋째 손가락(엄지·검지·중지)이 저리고, 손가락을 5분만 써도 쥐난 것처럼 저리며, 물건을 자주 놓치는 것은 손목터널증후군(정중신경 압박)의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칼을 많이 잡는 반복 작업으로 손목 안쪽 터널이 좁아지면서 정중신경이 눌리는 것인데, 요식업처럼 손목을 많이 쓰는 직업에서 흔합니다. 물건을 놓치는 것은 신경 압박이 진행되면서 손의 쥐는 힘이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라, 가볍게 볼 단계가 아닙니다.두 번째로 새끼손가락 쪽 손목 통증이 2년 가까이 됐다고 하셨는데, 이 부위는 척골신경 또는 삼각섬유연골복합체(TFCC, 손목 새끼손가락 쪽의 연골 구조) 손상과 관련 있을 수 있습니다. 정중신경과는 다른 부위의 문제라, 두 가지가 같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일하고 난 뒤 손 전체 감각이 사라지고 물건을 놓치는 단계까지 왔다면 시간을 더 미루시면 안 됩니다. 신경 압박이 오래 지속되면 근육이 위축되고, 그 단계로 넘어가면 회복이 어려워집니다. 지금은 보존적 치료(손목 보호대, 작업 자세 교정, 약물, 물리치료)로 호전될 가능성이 있는 시기인데, 더 진행되면 수술까지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당장 시간 내기 어려우시더라도, 일하실 때 손목 보호대(야간 착용용 손목 부목)를 착용하시면 증상 악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가능한 빨리 정형외과나 신경과에서 신경전도검사를 받아보세요. 이 검사로 어느 신경이 얼마나 눌렸는지 정확히 확인됩니다. 일 때문에 미루신다고 하셨지만, 지금 손은 일을 계속하기 위해서라도 꼭 지켜야 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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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3학년 여자인데 흰머리가 너무 많아요
10대에 흰머리가 나는 것을 소아·청소년 백모증이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드물지 않습니다. 몇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가장 흔한 것은 유전입니다. 부모님이나 조부모님 중에 일찍 흰머리가 난 분이 계시면, 흰머리가 시작되는 시기가 유전적으로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는 특별한 병이 아니라 타고난 체질입니다.두 번째로 영양 결핍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비타민 B12, 철분, 구리, 엽산이 부족하면 모발 색소를 만드는 세포 기능이 떨어집니다. 다이어트를 하거나 편식이 있는 청소년에서 종종 나타납니다.세 번째로 갑상선 기능 이상이나 빈혈 같은 내과적 문제가 숨어있는 경우도 드물게 있습니다. 또 스트레스가 심하면 흰머리가 늘 수 있다는 것도 어느 정도 근거가 있습니다.한 가지 짚어드리면, 흰머리를 뽑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뽑는다고 흰머리가 줄지 않고, 모낭을 반복적으로 자극하면 오히려 손상될 수 있습니다. 검은콩이 흰머리에 직접 효과가 있다는 근거는 부족하지만, 영양 균형 측면에서 나쁘진 않습니다.작년부터 갑자기 많이 늘었다면, 소아청소년과나 피부과에서 간단한 혈액검사로 비타민 B12, 철분, 갑상선 기능을 확인해보시는 걸 권합니다. 만약 영양 결핍이 원인이라면 보충만으로도 진행을 늦출 수 있고, 유전이라면 안심하고 받아들이거나 나중에 염색으로 관리하시면 됩니다. 16살에 신경 쓰이는 마음 충분히 이해되니, 한 번 원인을 확인해두시면 마음이 편해지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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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무거워요 정맥순환 문제일까요?
다리가 무겁고 저리며 순환이 안 되는 느낌은 몇 가지 원인을 나눠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가장 흔한 것은 하지정맥 순환 문제입니다. 정맥 판막 기능이 약해지면 혈액이 다리에 고이면서 무겁고 묵직하고 저린 느낌이 생깁니다. 특히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심해지고, 저녁으로 갈수록 무거워지며, 다리를 올리고 쉬면 좀 나아지는 패턴이라면 이쪽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0대 여성에서 드물지 않습니다.두 번째는 신경 쪽 문제입니다. 허리에서 나오는 신경이 눌리면(요추 디스크 등) 다리로 저림이 내려옵니다. 이 경우 특정 자세나 허리 움직임에 따라 저림이 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지금 당장 도움이 되는 것들을 말씀드리면,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고 쉬는 자세가 정맥 순환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하루 몇 번 10분에서 15분씩 해보세요. 종아리는 "제2의 심장"이라 불릴 만큼 펌프 역할을 하는데, 발목을 위아래로 까딱이는 운동이나 가벼운 걷기가 정맥 순환을 돕습니다. 무거운 상태에서 강하게 운동하기보다, 압박이 적은 가벼운 움직임부터 시작하시는 게 맞습니다. 오래 앉거나 서 있을 때는 중간중간 자세를 바꿔주시고, 다리를 꼬는 습관은 피하세요.저림이 한쪽 다리에만 심하거나, 종아리가 한쪽만 붓고 아프거나, 피부색이 변한다면 혈관외과에서 하지정맥 초음파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저림이 허리 통증과 함께 오거나 발끝까지 찌릿하게 내려간다면 정형외과나 신경과 쪽입니다. 양쪽 다리가 전반적으로 무겁고 저린 정도라면 우선 위에 말씀드린 생활 관리부터 해보시고, 2주에서 4주 지나도 나아지지 않으면 원인 감별을 위해 진료받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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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낭종 수술후 실밥 부분 소독에 관한 질문
나열하신 곳 중에서는 정형외과가 가장 적합합니다.이유를 말씀드리면, 단순 상처 소독과 드레싱(붕대 갈기)은 외과 계열에서 일상적으로 하는 처치인데, 정형외과는 수술과 상처 관리를 다루는 외과적 진료과라 봉합 부위 소독과 드레싱을 문제없이 해줍니다. 정형외과가 없을 때 외과적 처치를 받을 수 있는 대안으로 가장 무난합니다.다음 순위로는 응급의학과(응급실)입니다. 단순 소독과 드레싱도 해주지만 비용이 더 나올 수 있어서, 평일 낮이라면 정형외과가 낫습니다.내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한의원은 봉합 상처 드레싱을 주로 하는 곳이 아니라 권하지 않습니다.다만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봉합사 소독은 가능하면 수술받으신 병원에서 받으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수술 부위 상태를 처음부터 본 의료진이 경과를 비교하며 봐줄 수 있고, 실밥 제거 시기도 함께 관리되기 때문입니다. 거리가 멀어 어렵다면 정형외과에서 받으시되, 실밥 제거는 수술한 병원에서 하시거나 최소한 언제 제거하라고 안내받은 일정을 지키시면 됩니다.소독하러 가실 때 수술 부위에 대한 정보(언제 수술했고 실밥 제거 예정일이 언제인지)를 알고 가시면 처치가 수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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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만 되면 피부가 너무 가렵네요ㅠ
환절기마다 반복되고, 너무 긁어서 피딱지가 생길 정도라면 단순 건조를 넘어 건성 습진 또는 아토피 경향이 있는 피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기전을 설명드리면, 환절기에는 습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피부 장벽이 무너집니다. 장벽이 약해지면 수분이 빠져나가 가렵고, 긁으면 장벽이 더 손상되고, 그러면 더 가려워지는 악순환(가려움-긁음 악순환)이 생깁니다. 한번 이 사이클에 들어가면 보습만으로는 끊기 어렵습니다. 피딱지가 생길 정도로 긁으셨다면 이미 이 악순환에 들어가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체질 문제냐고 물으셨는데, 어느 정도 맞습니다. 피부 장벽 기능이 선천적으로 약한 분들이 환절기마다 이런 증상을 반복적으로 겪습니다. 다만 체질이라고 해서 관리가 안 되는 건 아닙니다.지금까지 약과 연고가 효과가 모호했던 이유는 보습 방법이나 약 사용 타이밍이 충분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보습제는 하루 한두 번이 아니라 샤워 직후 3분 이내, 그리고 가려울 때마다 수시로, 평소보다 훨씬 두껍게 발라야 효과가 납니다. 세라마이드 성분이 들어간 보습제가 장벽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샤워는 뜨거운 물 대신 미지근한 물로 짧게 하시고, 때를 미는 것은 피부 장벽을 직접 손상시키니 피하셔야 합니다.가려움이 심한 밤에는 처방받은 항히스타민제를 자기 전에 드시면 긁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긁어서 피딱지가 생긴 부위는 이미 2차 감염 위험이 있어서, 단순 보습으로 안 되고 스테로이드 연고나 항생제 연고가 필요한 단계일 수 있습니다.지금 다니시는 곳에서 효과를 잘 모르겠다면, 피부과 전문의에게 가셔서 단순 건조증인지 습진인지 정확히 진단받고 그에 맞는 단계별 치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매년 반복된다면 환절기 시작 전부터 미리 보습을 강화하는 예방적 관리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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