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 속에서 검은 먼지가 묻어 나왔어요.
귀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외이도 진균증(otomycosis)이라고 합니다. 검은색으로 보이는 경우 아스페르길루스(Aspergillus niger) 계열 곰팡이인 경우가 많고, 이름만 들으면 무섭지만 실제로는 외이도 표면에만 자라는 것이라 전신 감염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아프지 않고 우연히 발견된 경우라면 초기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치료는 항진균제 귀약을 쓰고, 병원에서 외이도 세척으로 균사를 제거하는 처치를 병행합니다. 깨끗이 제거하지 않으면 재발하기 쉬워서 처방받은 치료를 끝까지 완료하시는 게 중요합니다.생기는 원인으로는 귀가 습한 환경이 지속되거나, 면봉으로 자주 귀 안을 자극해서 피부 방어막이 약해진 경우가 흔합니다. 앞으로는 면봉을 귀 안쪽 깊이 넣지 않으시는 게 좋고, 샤워 후 귀에 물이 들어갔다면 헤어드라이어로 멀리서 살짝 말려주는 것이 도움됩니다.병원에서 진단을 받으셨으니 처방대로 치료 잘 받으시면 됩니다. 치료 중 통증이 생기거나 청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다면 바로 재방문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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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천장? 그 쪽이 침 삼킬 때마다 너무 불편해요.
입천장 뒤쪽이나 목젖 주변에 오돌토돌한 게 갑자기 생기면서 삼킬 때 불편한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은 두 가지입니다.하나는 바이러스성 인두염입니다. 감기 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감염 시 연구개와 구인두 점막에 작은 구진이 생기고 삼킬 때 이물감이 생깁니다. 발열이나 목 통증이 동반되기도 하고요. 다른 하나는 구개편도나 인두 점막의 여포성 변화인데, 림프 조직이 자극을 받으면 오돌토돌하게 보이는 경우입니다.며칠 지켜보셔도 되지만, 열이 나거나 삼키기가 점점 힘들어지거나 한쪽으로 심하게 붓는 느낌이 있다면 이비인후과에 가보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 당장 응급한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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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으로 인해 발 통증으로 걷기가 힘듭니다
사진에서 표시하신 부위를 보면 아킬레스건 부착부보다 앞쪽, 발뒤꿈치 뼈(종골) 외측 면에 해당합니다.이 위치에서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종골 외측의 지방패드 또는 종비인대(calcaneo-fibular ligament) 부근 손상입니다. 복싱에서 풋워크 중 발목이 순간적으로 내반(안쪽으로 꺾임)되거나 반복적인 착지 충격이 누적되면 이 부위에 염증이 생깁니다. 누를 때 아프고 보행 시 통증이 있는 패턴과도 맞습니다.두 번째로 종골 피로골절도 배제해야 합니다. 반복적인 점프와 착지가 많은 운동에서 생기고, 체외충격파를 받고 있는데도 잘 낫지 않는다면 단순 연부조직 염증이 아닐 가능성을 봐야 합니다. 일반 X선에서 안 보이는 경우가 있어서 MRI나 골스캔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체외충격파를 받고 있는데 호전이 없다면, 현재 치료 중인 병원에서 MRI 촬영을 요청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정확한 구조물 손상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치료 방향을 정하면 시간만 걸리고 낫지 않는 상황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정형외과에서 영상 검사 포함해서 재평가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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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을 알수없는 양팔 두드러기? 피부발진 증상
사진에서 팔 외측으로 옅은 홍반이 퍼져 있고 중간에 작은 구진(솟아오른 점)이 보입니다. 사진 해상도상 세밀한 판단은 어렵지만, 말씀하신 증상과 합쳐서 보면 몇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모공각화증(keratosis pilaris)입니다. 팔 외측에 잘 생기고, 작은 구진들이 散在하며 약간 거칠고 가려운 느낌이 동반됩니다. 피부과에서 "이상 없다"고 한 것도 이것이 질환이라기보다 피부 타입에 가깝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접촉성 피부염입니다. 작업 환경이나 옷 소재, 세제, 땀 등에 의한 자극이 팔 외측에 반복적으로 생기는 패턴입니다. 배경이 작업장으로 보이는데, 직업적으로 특정 물질에 노출되시는지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제법 시간이 지났는데 지속된다면 피부과에서 다시 보시되, 이번엔 증상이 있을 때 방문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증상이 없을 때 가면 의사 입장에서도 보이는 게 없어서 판단이 어렵습니다. 가려움이 있는 날 바로 가시거나, 가려울 때 사진을 여러 장 찍어두셨다가 가져가시면 훨씬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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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생리를 시작한 경우 배란유도제 처방을 토요일에 받아도 괜찮나요?
오늘을 1일차로 보면 토요일이 며칠째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가장 많이 쓰는 배란유도제인 클로미펜(클로미드)은 보통 생리 2일차에서 5일차 사이에 시작합니다. 오늘이 1일차라면 토요일이 3일차 혹은 4일차 안에 들어오는지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그 안에 해당된다면 토요일 방문해도 타이밍상 문제없습니다.산화혈이 먼저 나오는 경우 오늘을 1일차로 볼지, 내일 본격적인 출혈이 시작되면 그날을 1일차로 볼지 애매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담당 선생님마다 기준이 조금씩 다를 수 있어서, 토요일 방문 전에 병원에 전화로 확인하시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오늘 소량 시작됐는데 토요일에 방문해도 되냐"고 물어보시면 바로 답을 주실 겁니다.만약 토요일이 5일차를 넘어간다면 이번 주기는 다음 달로 넘기거나, 가까운 다른 산부인과에서 이번 주 중에 처방받으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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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손목 동맥류는 아니겠죠??ㅠㅠ
사진과 증상 설명을 보면 동맥류보다는 정맥 문제일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팔을 들면 납작해지고 내리면 부풀어 오른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건 중력에 따라 혈액이 고이고 빠지는 정맥의 전형적인 특성입니다. 동맥류였다면 체위 변화와 무관하게 박동성 덩어리가 만져지고, 누를 때 말랑하기보다는 팽팽하고 맥박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악력 운동으로 동맥류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동맥류는 혈관벽 자체의 구조적 이상으로 생기는 것이라 단순 힘쓰는 동작과는 다른 이야기입니다.사진에서 보이는 위치와 양상은 요측피정맥(손목 바깥쪽으로 지나는 표재 정맥) 쪽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악력 운동을 반복하면 전완부 근육이 발달하면서 정맥이 더 선명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있고, 이건 병적인 것이 아닙니다.다만 직접 진찰 없이 확정할 수는 없으니, 며칠 지켜보셔서 크기가 갑자기 커지거나 통증이 생기거나 피부색이 변한다면 정형외과나 혈관외과에서 확인받으시면 됩니다. 지금 상태만으로는 긴급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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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저는 마흔중반인데 2세를 갖고 싶습니다
마흔 중반의 임신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20대·30대 초반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진중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여성 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난소 기능 확인입니다. 난소예비력 검사(AMH, 항뮬러관호르몬 검사)를 먼저 받아보셔야 합니다. 마흔 중반이면 자연임신 가능성이 낮아져 있는 경우가 많고, 난자 수와 질이 떨어져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수치에 따라 자연임신을 시도할지, 바로 보조생식술(시험관 시술)로 가는 게 나을지 방향이 달라집니다. 시간이 중요한 상황이라 검사를 미루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남성 쪽도 간과하면 안 됩니다. 40대 중반 남성은 정자 DNA 손상률이 올라가고, 이것이 유산율과 태아 건강에 영향을 줍니다. 정액 검사와 함께 정자 DNA 단편화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임신이 된다면 고령 임신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다운증후군을 포함한 염색체 이상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임신 초기 기형아 검사(니프티 등 비침습적 산전검사)와 양수검사 여부를 산부인과 선생님과 상의하셔야 합니다. 또 임신성 당뇨, 임신성 고혈압, 전치태반 등의 합병증 빈도가 젊은 산모보다 높아서 산전 관리를 더 촘촘히 해야 합니다.임신 전에 준비하실 것도 있습니다. 여성분은 엽산을 지금 바로 시작하셔야 합니다. 임신 전 최소 3개월 전부터 복용해야 신경관 결손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혈당, 혈압, 자궁 상태도 임신 전에 확인하는 것이 표준적인 접근입니다.가장 현실적인 첫 단계는 산부인과, 가능하면 난임 전문 클리닉에서 두 분이 함께 기초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입니다. 거기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자연임신 시도 기간을 얼마나 둘지, 아니면 바로 시술로 갈지 결정하시면 됩니다. 마흔 중반이라는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 만큼, 빠르게 움직이시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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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 IQ와 오른편 손과 발과 발음이 잘 되지 않습니다
앞서 한 번 답변을 드린 내용과 같은 질문이시네요. 혹시 전달이 잘 안 되셨을까봐 핵심만 다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사고 전 완전히 동일한 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현재 의학으로는 어렵습니다. 다만 발음이 좋아지고 있다고 하셨는데, 그것 자체가 뇌 가소성이 지금도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지금도 더 나아질 여지는 분명히 있습니다.지금 당장 가장 중요한 세 가지를 말씀드리면, 재활의학과에서 오른손·오른발 운동 재활을 체계적으로 이어가는 것, 언어치료를 계속하는 것, 그리고 신경과 담당 선생님께 현재 복용 중인 트리렙탈과 케프라가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한 번 상의해보시는 것입니다.포기하실 이유가 없습니다. 식물인간으로 살 것이라는 예후를 받고 여기까지 오신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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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계속 입맛이 없고 스트레스를 받아요
많이 힘드시겠어요. 입맛도 없고 두통에 건강 걱정까지 겹치면 몸도 마음도 같이 지치죠.지금 증상들, 즉 식욕 저하, 구역감, 두통, 건강염려증이 심해지는 것은 만성 스트레스 상태에서 자율신경계가 흔들릴 때 한꺼번에 나타나는 패턴입니다. 위장은 특히 스트레스에 민감해서, 심리적 긴장이 지속되면 위 운동이 느려지고 소화가 안 되고 구역감이 올라옵니다. 두통도 같은 맥락에서 근육 긴장성 두통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사랑니 공포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겪으시는데, 실제 통증보다 '뽑힌다'는 예상 자체가 더 큰 스트레스가 됩니다. 요즘은 국소마취 상태에서 하기 때문에 시술 중 통증은 거의 없고, 무서우면 미리 말씀하시면 진정제를 써주는 병원도 있습니다.액체만 당긴다면 억지로 고형식을 드실 필요는 없고, 지금은 부담 없는 것 위주로 드시는 게 맞습니다. 다만 이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체중이 눈에 띄게 줄거나, 두통이 점점 심해진다면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 한 번 확인받아 보시는 게 좋습니다.지금 많이 예민해져 있는 상태인 것 같아서, 스트레스 원인이 무엇인지 주변에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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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빔 10회 했는데 안괜찮아져요.
사진을 보면 뺨 부위가 전반적으로 붉고, 피부 표면에 잔 각질이 올라와 있으며 피부결이 거칠어진 상태입니다. 이 양상은 입술 외상과는 별개의 피부 문제로 보입니다.이 사진만 보면 접촉성 피부염이나 지루피부염, 또는 민감성 피부에서 나타나는 반응성 홍반 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혹시 최근에 새로운 화장품이나 마스크팩을 쓰셨거나, 필러나 시술을 받으신 직후라면 시술 후 피부 반응일 수도 있습니다. 가렵거나 따갑거나 열감이 있으신지도 중요합니다.입술 때문에 병원 가시는 김에 피부과에서 이 부위도 같이 보여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원인에 따라 스테로이드 외용제가 필요할 수도 있고, 보습 위주로만 관리해도 되는 경우도 있어서 직접 진찰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지금 당장은 자극적인 제품 사용을 중단하고 순한 보습제만 유지하시는 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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