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에서 간장질환 에이엘티가 54 나왔는데 심각한건가요?
ALT 54만 놓고 보면 보통 “심각한 수치”로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정상이라고 넘길 수 있는 수치도 아닙니다. 검사기관 기준에 따라 정상 상한이 다르지만, 남성에서 건강한 ALT 기준은 대략 29에서 33 정도로 보는 견해가 있어 54는 경도 상승에 해당합니다. ALT는 간세포 손상을 반영하는 효소이고, 수치 상승 정도가 간 손상 정도와 항상 비례하지는 않습니다.다음 건강검진까지 1년가량 그냥 두는 것보다는, 근처 내과나 소화기내과에서 1개월에서 3개월 안에 재검을 받는 편이 안전합니다. 재검 때는 ALT만 다시 보는 것이 아니라 AST, 감마지티피, 알칼리인산분해효소, 빌리루빈, 혈소판, B형간염, C형간염, 혈당, 지질검사 등을 같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하면 복부초음파로 지방간 여부도 봅니다. AASLD에서도 경도 간수치 상승 평가 시 병력, 음주, 약물, 보충제, 바이러스 간염, 대사질환 위험요인, 혈액검사와 복부초음파를 함께 고려하도록 설명합니다.30대 남성에서 ALT 54의 흔한 원인은 지방간, 최근 음주, 체중 증가, 운동 직후 검사, 감기약이나 진통제, 한약이나 영양제, 바이러스 간염 등이 있습니다. 특히 복부비만, 중성지방 상승, 당뇨 전단계, 잦은 음주가 있으면 지방간 가능성이 비교적 높습니다. 검사 전 며칠간 과음했거나 고강도 운동을 했다면 일시적으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당장 응급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눈이나 피부가 노래짐, 소변 색이 콜라처럼 진해짐, 심한 우상복부 통증, 지속 구토, 심한 피로, 출혈 경향이 있으면 빨리 진료를 보셔야 합니다. 그런 증상이 없다면 술은 최소 2주에서 4주간 중단하고, 불필요한 진통제나 보충제는 피한 뒤 재검하는 방식이 합리적입니다. 수치가 계속 높거나 100 이상으로 오르거나 다른 간수치도 같이 이상하면 원인 검사를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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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에 희미한 회색 선은 뭐인가요??
말씀하신 “엄지손톱에 세로로 희미한 회색 선”은 가장 흔하게는 세로 색소선, 즉 손톱 뿌리 부위에서 색소가 만들어져 손톱이 자라며 선처럼 보이는 경우를 생각합니다. 손톱 끝을 깎아도 다시 보이는 이유는 문제가 손톱 끝에 묻은 것이 아니라 손톱을 만드는 뿌리 쪽에서 계속 같은 방향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세로 색소선은 갈색, 회색, 검은색처럼 보일 수 있고, 청소년에서는 대개 양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사진 없이 “정상”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엄지손톱 한 개에 새로 생긴 선이라면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선이 점점 진해지거나 넓어지는 경우, 폭이 대략 3 mm 이상으로 커지는 경우, 선의 경계가 흐리거나 색이 여러 가지로 섞이는 경우, 손톱 주변 피부까지 색이 번지는 경우, 손톱이 갈라지거나 변형되는 경우에는 피부과에서 확대경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손톱 흑색종은 청소년에서는 매우 드물지만, 엄지손톱에 생기는 세로 색소선은 진료로 확인하는 편이 보수적으로 맞습니다. 현재 선이 희미하고, 폭이 좁고, 오래 봐도 커지지 않고, 통증이나 손톱 변형이 없다면 급한 응급상황 가능성은 낮습니다. 그래도 처음 생긴 단일 손톱 색 변화라면 같은 조명에서 2주에서 4주 간격으로 사진을 찍어 폭과 색 변화를 비교하시고, 변화가 있거나 불안하면 피부과 진료를 권합니다. 손톱을 파거나 긁거나 약을 임의로 바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고 손톱 변형만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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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준비할 때 남자는 헌혈도 잠시 안하는게 좋나요?
헌혈 자체가 정자의 질이나 임신 준비에 직접적으로 나쁜 영향을 준다는 근거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정자를 만드는 과정, 즉 정자형성은 고환에서 독립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과정은 혈액량 변화보다는 호르몬 환경, 체온, 영양 상태, 산화 스트레스 같은 요인에 더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헌혈로 인한 일시적인 혈액량 감소가 이 과정에 직접 개입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다만 간접적으로 고려할 부분이 있습니다. 헌혈 후에는 체내 철분 저장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데, 철분은 세포 분열과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미네랄이라서, 평소 철분 수치가 낮은 상태에서 헌혈을 반복하시면 전반적인 신체 회복력이나 컨디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정자형성 과정 자체에 철분 결핍이 직접적인 악영향을 준다는 명확한 근거는 부족하지만, 전신 컨디션이 떨어지면 수면 질이나 활동량, 스트레스 수준에 영향을 주고, 이런 요인들이 다시 정자 질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정자가 만들어지고 성숙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보통 두 달에서 세 달 정도입니다. 만약 헌혈 직후 일시적인 컨디션 저하, 가령 피로감이나 두통, 어지러움이 있는 시기가 있다면, 그 시기에 음주나 흡연, 스트레스가 겹쳐서 컨디션 관리가 소홀해지는 게 오히려 더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입니다.결론적으로, 헌혈 자체를 임신 준비 기간 동안 반드시 중단해야 할 의학적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헌혈 직후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시고, 평소 철분이 부족한 편이시거나 헌혈 후 회복이 더디게 느껴지신다면, 헌혈 간격을 충분히 두시거나 임신 준비 기간 중에는 빈도를 조절해보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만약 헌혈 전후로 혈액검사를 받으신다면, 철분 수치나 전반적인 혈액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은 참고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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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받으면 피부가 꺼매진다는게 의학적으로 일리있는 말인가요?
의학적으로 충분히 설명 가능한 현상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에서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코티솔은 신체 곳곳에 영향을 미치지만 피부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세포의 활성에도 직접적으로 작용합니다. 코티솔 수치가 만성적으로 높아지면 멜라닌세포를 자극하는 다른 호르몬, 예를 들어 멜라닌세포자극호르몬의 분비도 함께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게 피부 전반의 색소 생성을 증가시켜서 얼굴이 전체적으로 칙칙하고 어두워 보이는 변화를 만들어냅니다.스트레스는 수면의 질에도 영향을 줍니다. 신입사원 시기에는 업무 적응, 긴장, 야근 같은 요인들이 겹쳐서 수면 시간이 줄거나 깊은 수면 단계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간 동안 피부 세포의 재생과 회복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납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피부 턴오버 주기가 늘어지면서 오래된 각질이 표면에 더 오래 머물게 되고, 이게 피부를 칙칙하고 어둡게 보이게 만드는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혈류 변화도 관련이 있습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피부 표면의 혈관이 수축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혈류가 줄어들면 피부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안색이 칙칙하고 생기 없는 톤으로 변하는데, 이게 누적되면 단순한 일시적 변화가 아니라 지속적인 피부톤 변화로 자리잡습니다.스트레스로 인한 위장 기능 저하나 식습관 변화도 영향을 줍니다. 불규칙한 식사, 자극적인 음식 섭취 증가, 또는 식욕 저하로 인한 영양 불균형은 피부 재생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 공급을 줄여서 피부 톤을 어둡게 만드는 보조적인 요인이 됩니다.흡연이나 음주가 늘어나는 것도 신입사원 시기에 흔한 변화인데, 이런 습관들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켜서 피부 톤 변화를 더 가속화시킵니다.이런 변화는 대부분 가역적입니다. 스트레스 요인이 줄어들고 수면과 식습관이 정상화되면, 코티솔 수치도 점차 안정되고 멜라닌 생성도 정상 범위로 돌아오면서 피부톤이 다시 밝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 변화가 몇 달, 몇 년에 걸쳐 누적된 상태라면 회복에도 그만큼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자외선 노출이 그 사이에 추가로 누적되었다면 색소 침착이 더 고착화되어 회복 속도가 느려질 수도 있습니다.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자외선 차단을 꾸준히 병행하시면 시간이 지나면서 톤이 개선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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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메이크업 하고 이중세안 하시나요?
지금 하고 계신 클렌징 밀크 후 클렌징 폼 조합은, 메이크업이나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신 날에는 적절한 방식입니다. 자외선차단제, 특히 자외선 산란제 성분이나 일부 메이크업 제품은 물에 잘 씻기지 않는 유성 베이스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은데, 이런 성분은 일반 클렌징 폼만으로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모공 주변에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클렌징 밀크나 오일 형태의 1차 세안제는 이런 유성 성분을 녹여서 떠올리는 역할을 하고, 이어서 사용하는 클렌징 폼이 남은 잔여물과 피지, 땀을 씻어내는 역할을 합니다.이중세안이 피부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는, 주로 두 단계 모두 세정력이 강한 제품을 사용하거나,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날에도 매번 두 단계를 거치는 경우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 표면의 피지막은 외부 자극과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세정력이 센 제품으로 두 번 연속 씻어내면 이 피지막이 과도하게 제거되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그 결과 오히려 피지 분비가 보상적으로 늘어나거나 장벽이 약해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지금처럼 1차로 클렌징 밀크를 사용하시는 건 좋은 선택입니다. 밀크 타입은 오일이나 클렌징 워터보다 세정력이 부드러운 편이라서, 1차 세안에서 너무 강하게 피지를 제거하지 않으면서도 메이크업과 자외선차단제를 녹여낼 수 있습니다. 이어서 사용하시는 클렌징 폼이 너무 세정력이 강한 제품, 예를 들어 거품이 풍성하고 세안 후 피부가 팽팽하게 당기는 느낌이 드는 제품이라면, 약산성이고 거품이 적은 저자극 폼으로 바꿔보시는 게 좋습니다.세안 후 덜 씻긴 느낌이 드신다고 하셨는데, 이건 1차 클렌징 밀크가 메이크업과 자외선차단제를 충분히 녹여내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1차 세안 시 너무 빠르게 닦아내지 마시고, 손바닥에 제품을 덜어 얼굴 전체에 펴 바른 후 30초에서 1분 정도 마사지하듯 굴려주시면서 메이크업이 충분히 풀리도록 시간을 주신 후 헹구시면, 2차 세안에서 훨씬 가볍게 마무리되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선크림만 바른 날이라면, 사용하신 자외선차단제가 워터프루프나 강한 산란제 타입인지에 따라 이중세안 필요성이 달라집니다. 가벼운 흡수제 위주의 자외선차단제라면 순한 클렌징 폼 한 번으로도 충분히 제거되는 경우가 많아서, 매일 두 단계를 거치는 게 부담스러우시다면 자외선차단제 제형을 가벼운 타입으로 바꿔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정리하면, 메이크업이나 자외선차단제를 바른 날 1차로 저자극 클렌징 밀크, 2차로 약산성 폼클렌저를 사용하시는 지금 방식은 적절합니다. 다만 두 제품 모두 세정력이 너무 강하지 않은지 확인하시고, 세안 후 피부가 당기거나 건조한 느낌이 든다면 1차 제품에서 메이크업을 충분히 풀어준 후 2차 세안은 짧고 가볍게 마무리하시는 방식으로 조절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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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을 먹고 노로바이러스에 걸리면 병원에서
맞는 말씀입니다.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즉 바이러스 자체를 직접 없애는 치료제는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건 노로바이러스만의 특별한 한계라기보다, 대부분의 급성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들이 비슷한 상황입니다. 결국 노로바이러스 장염 치료의 핵심은 증상을 완화시키면서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바이러스를 자연스럽게 제거할 시간을 벌어주는 데 있습니다.병원에서 처방하는 약물들은 모두 이 대증치료에 해당합니다. 구토가 심한 경우 항구토제를 사용해서 수분과 전해질 섭취가 가능하도록 도와주고, 설사가 지속될 때는 지사제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부 강한 지사제는 장의 운동을 너무 억제해서 바이러스나 독소가 장 안에 더 오래 머물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서, 증상이 매우 심하지 않다면 의료진이 처방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가장 중요한 치료는 사실 수액이나 경구 수분 보충을 통한 탈수 예방입니다.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짧은 시간 안에 구토와 설사가 반복되면서 수분과 전해질이 빠르게 소실되는데, 탈수가 심해지면 신장 기능 저하나 전해질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입으로 수분 섭취가 어려운 경우 병원에서 정맥 수액을 맞는 게 단순한 보조 치료가 아니라 핵심 치료에 해당합니다.다행인 점은 노로바이러스 장염 자체가 자연 경과상 보통 하루에서 사흘 사이에 증상이 호전되는 자기 제한적인 질환이라는 겁니다. 면역 기능이 정상인 성인이라면 대부분 이 기간 동안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만으로 회복됩니다. 증상이 심한 초기에는 음식을 억지로 먹기보다 물이나 이온음료 같은 맑은 수분을 조금씩 자주 섭취하시고, 증상이 호전되면서 죽이나 바나나 같은 자극이 적은 음식부터 서서히 늘려가시는 게 좋습니다.다만 노로바이러스는 전염력이 매우 강해서, 본인의 증상 관리와 별개로 화장실 사용 후 손 씻기, 식기와 화장실 소독, 증상이 있는 동안 음식 조리 피하기 같은 부분도 같이 신경 쓰셔야 합니다. 만 하루에서 이틀이 지나도 증상이 전혀 호전되지 않거나,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거나, 입이 심하게 마르고 어지러움이 동반된다면 탈수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그때는 병원에서 수액 치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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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인데 돌발성 난청 에 걸렸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나이와 크게 상관없이 생길 수 있는 질환이라서, 고3이라고 해서 특별히 안 걸리는 게 아닙니다. 다만 학생분들의 경우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긴 한데, 최근에는 학업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만성적인 피로 누적이 젊은 연령대에서도 돌발성 난청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들이 꽤 있습니다.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점, 사실 이게 이 질환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돌발성 난청은 전체 환자의 상당수에서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많이 언급되는 가설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내이의 염증, 그리고 내이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혈관성 원인입니다. 여기에 과도한 스트레스나 피로가 면역력이나 혈류 상태에 영향을 주면서 발생을 촉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고3이라는 시기 특성상 시험 스트레스, 불규칙한 수면, 장시간 같은 자세로 공부하면서 생기는 목과 어깨 긴장 같은 것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고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치료 시작 시점이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돌발성 난청은 증상 발생 후 가능한 빨리, 보통 1주에서 2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청력 회복에 결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어제 증상이 생기고 바로 병원에 가셔서 진단을 받으신 거라면, 치료 시기 측면에서는 매우 좋은 조건에 있는 셈입니다.치료는 보통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경구나 주사로 투여하는 방식이 표준이고, 경우에 따라 고막 안쪽으로 직접 스테로이드를 주입하는 방법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회복 정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큰데, 완전히 정상 청력으로 돌아오는 경우부터 일부만 회복되거나 거의 회복이 안 되는 경우까지 다양합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초기 청력 손실 정도가 심하지 않을수록, 그리고 어지러움 같은 동반 증상이 없을수록, 치료를 빨리 시작할수록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회복 기간 동안에는 큰 소리에 노출되는 환경을 피하시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고3 시기라 마음이 급하실 텐데, 이 시기에 무리해서 컨디션을 더 떨어뜨리면 회복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처방받은 약을 빠짐없이 복용하시고 담당 선생님이 안내한 추적 검사 일정을 꼭 지키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보통 1주 간격으로 청력 검사를 통해 회복 추이를 확인하면서 치료 방향을 조정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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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준비할 때 남편이 할 수 있는게 뭐가있을까요?
임신 준비 과정에서 남성의 역할, 단순히 정자의 양이나 운동성만 신경 쓰면 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생활 전반의 습관이 정자의 질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정자가 만들어지는 데 약 두 달에서 세 달 정도 걸리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하신다면 적어도 이 기간 전부터 생활 습관을 정리하시는 게 효과적입니다.가장 먼저 챙겨야 할 건 금연과 절주입니다. 흡연은 정자 수와 운동성을 떨어뜨리고 DNA 손상까지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손상은 단순히 임신 가능성을 낮추는 것뿐 아니라 유산율 증가와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음주도 과도하면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정자 생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완전히 끊지는 못하더라도 빈도와 양을 줄이는 방향이 좋습니다.체온 관리도 생각보다 중요한 부분입니다. 고환은 체온보다 약간 낮은 온도에서 정자 생성이 활발한데, 사우나나 찜질방을 자주 이용하거나 노트북을 무릎 위에 자주 올려두는 습관, 꽉 끼는 속옷을 장시간 착용하는 것이 정자 생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통풍이 잘 되는 속옷으로 바꾸고, 장시간 앉아 있는 일을 하신다면 중간중간 일어나서 움직여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운동은 적정 체중 유지 측면에서 중요합니다. 과체중이나 비만은 호르몬 균형을 깨뜨려 정자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반대로 과도한 고강도 운동이나 사이클을 매일 장시간 타는 것도 고환 부위에 압박과 열을 가해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주 3회에서 5회 정도의 적당한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정도가 적절합니다.음식 쪽으로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단이 도움이 됩니다. 정자는 산화 스트레스에 특히 취약한 세포라서, 비타민씨와 비타민이, 그리고 아연과 셀레늄이 풍부한 음식을 챙기시면 좋습니다. 굴이나 견과류, 녹색 잎채소, 베리류 같은 식품이 여기에 해당하고, 반대로 가공식품이나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은 줄이는 방향이 좋습니다.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이나 스트레스는 테스토스테론 분비 리듬을 흐트러뜨리고, 이것이 정자 생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하루 일곱 시간 정도의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시는 것이 호르몬 균형에 도움이 됩니다.마지막으로 환경적 요인도 신경 쓸 부분인데, 농약이나 중금속, 일부 산업용 화학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는 직업 환경에 계신다면 보호장비 착용을 철저히 하시는 게 좋고, 평소 복용 중인 약물 중에 정자 생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성분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만약 일 년 이상 자연임신을 시도했는데도 임신이 잘 되지 않는다면, 단순 생활습관 교정을 넘어 비뇨의학과에서 정액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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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94 마스크 쓰고 자도 괜찮나요?
KF94 마스크를 쓰고 자는 것, 같이 자는 분에게 전파를 줄이려는 목적이라면 어느 정도 의미는 있지만 수면 중 착용은 몇 가지 문제가 있어서 권장하기는 어렵습니다.가장 큰 문제는 호흡 저항입니다. KF94는 입자 차단율이 높은 만큼 공기가 마스크 필터를 통과할 때 저항이 커지는데, 깨어있을 때는 의식적으로 호흡을 조절하면서 큰 불편 없이 쓸 수 있지만 수면 중에는 호흡 패턴이 얕아지고 불규칙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마스크 저항이 더해지면 체내 산소 농도가 평소보다 떨어지고 이산화탄소가 상대적으로 더 축적되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기침과 가래가 심한 상태라면 코막힘이나 기도 분비물 때문에 이미 호흡 효율이 떨어진 상황인데, 거기에 마스크 저항까지 더해지면 수면 중 산소포화도 저하가 더 두드러질 가능성이 있습니다.또 하나는 가래 배출 문제입니다. 가래가 많은 상태에서 기침을 할 때 마스크가 가래나 분비물로 빠르게 오염되고 습해지는데, 습해진 마스크는 필터 기능이 떨어지면서 오히려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자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마스크를 만지거나 위치가 틀어지면서 밀착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흔하고, 이 경우 차단 효과 자체도 기대만큼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수면무호흡 경향이 있거나 평소 코골이가 심한 분이라면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호흡 저항이 무호흡 빈도를 더 늘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같이 자는 분에게 전파를 줄이고 싶으신 목적이라면, 마스크보다는 다른 방법들이 더 효율적이고 안전합니다. 가능하면 일시적으로 침실을 분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환경이 안 된다면 자기 전과 기상 후 환기를 충분히 시켜주고 침구 거리를 최대한 떼어놓는 방법, 그리고 공기청정기를 함께 사용하는 정도가 현실적입니다. 본인의 회복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로 가래를 묽게 만들어 배출을 쉽게 해주고, 옆으로 누운 자세나 상체를 약간 높인 자세로 자면 기침과 가래로 인한 수면 방해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기침과 가래가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가래 색이 황색이나 녹색으로 변하거나, 열이 동반된다면 단순 감기를 넘어 세균성 기관지염 같은 상황일 수 있으니 내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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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이 아닌 실제로 알로에나 오이를 피부에
알로에나 오이를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방법, 실제로 효과가 전혀 없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기대하시는 미백 효과 측면에서는 한계가 분명합니다.오이의 경우 수분 함량이 매우 높고 피부 표면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서, 자외선에 노출된 직후나 피부가 달아오른 상태에서 일시적인 진정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건 혈관 수축과 냉각 효과에 의한 것이지,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거나 기존 색소를 분해하는 작용과는 거리가 멉니다. 미백이라고 부를 만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멜라닌세포의 활성을 조절하거나 각질 턴오버를 촉진하는 성분이 필요한데, 오이즙 자체에는 그런 작용을 할 만한 농도의 활성 성분이 거의 들어있지 않습니다.알로에는 조금 다른데, 알로인이나 알로에신 같은 성분이 일부 연구에서 멜라닌 합성 효소인 타이로시네이즈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연구들은 대부분 추출하고 농축한 형태의 성분을 사용한 결과라서, 집에서 잘라낸 알로에 잎을 그대로 바르는 것과는 농도 차이가 매우 큽니다. 게다가 알로에는 사람에 따라 접촉성 피부염이나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어서, 꾸준히 바르신다면 처음에는 팔 안쪽 같은 곳에 소량 테스트를 해보시는 게 안전합니다.꾸준히 하면 좋은가에 대해서는, 진정과 보습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습관입니다. 특히 자외선 노출 후 피부가 예민해진 상태에서 열을 식혀주고 수분을 보충해주는 정도의 역할은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이걸 미백 관리의 핵심으로 생각하시면 기대와 실제 결과 사이에 차이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실질적인 미백 효과를 원하신다면,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건 자외선 차단입니다. 색소 침착의 새로운 형성을 막는 게 기존 색소를 옅게 만드는 것보다 훨씬 효율이 높기 때문인데,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량 발라주는 것만으로도 장기적인 피부색 변화에 큰 영향을 줍니다. 여기에 비타민씨, 나이아신아마이드, 알부틴 같은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병행하시면 멜라닌 생성 억제와 항산화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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