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치료 후 날 것 취식 관련 여쭤봅니다
항암 치료 중 날 것을 피하라는 권고를 잘 지키셨군요. 치료가 끝난 후 식이 제한을 언제 풀 수 있는지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입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암 종류보다는 면역 기능 회복 정도가 기준입니다. 항암 치료가 날 것을 금지하는 핵심 이유는 약물로 인한 백혈구 감소, 특히 호중구(neutrophil) 수치 저하로 인해 세균이나 기생충에 대한 감염 방어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스시나 회 같은 날 생선에는 리스테리아, 비브리오, 아니사키스 등 면역이 저하된 상태에서 심각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체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치료 종료 후 면역 회복 속도는 사용한 항암제의 종류와 강도, 치료 기간, 조혈모세포 이식 여부, 개인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일반적인 항암 화학요법의 경우 치료 종료 후 혈액 수치가 정상화되는 데 통상 4주에서 8주가 걸리지만, 면역억제가 강한 치료를 받으셨거나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으신 경우에는 수개월 이상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주변 분이 1개월 후부터 드셨다는 것은 그분의 혈액 수치와 담당 의사의 판단이 반영된 결과이며, 동일하게 적용하기 어렵습니다.가장 정확한 기준은 혈액검사상 호중구 절대 수치(ANC)가 안정적으로 정상 범위로 회복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담당 종양내과 선생님께 다음 외래 방문 시 현재 혈액 수치와 식이 제한 해제 시점을 직접 여쭤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스시를 좋아하신다고 말씀드리면 구체적인 시점을 안내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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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프지도 아프지도 않은데 소리가 나는 이유
배고픔과 무관하게 나타나는 장음(腸音)은 매우 흔한 현상이며, 대부분 생리적인 범주 안에 있습니다.장은 음식이 없을 때도 주기적으로 수축 운동을 합니다. 이를 이동성 운동복합체(migrating motor complex)라고 하며, 소화관을 청소하듯 내용물과 가스를 아래로 밀어내는 과정에서 꾸르륵 소리가 납니다. 식사와 무관하게 90분에서 120분 간격으로 반복되는 정상적인 장 운동입니다. 조용한 환경에서 더 잘 들리는 것은 소리 자체가 커진 것이 아니라 주변 소음이 줄어든 탓입니다.이 외에도 공기를 삼키는 습관, 탄산음료나 자극적인 음식 섭취, 장내 가스 생성이 많은 식품(콩류, 유제품 등) 섭취, 과민성 장 증후군 등이 장음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일상적인 개선 방법으로는 식사 시 천천히 꼭꼭 씹어 드시고, 탄산음료와 껌 섭취를 줄이며, 식후 가벼운 보행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식사 시간을 유지하는 것도 장 운동을 안정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다만 소리와 함께 복통, 설사, 변비, 혈변, 체중 감소가 동반된다면 단순한 생리적 현상이 아닐 수 있으므로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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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가루또는 꽃가루가 감기도 유발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꽃가루나 송진 가루 자체가 직접 감기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감기는 리노바이러스(rhinovirus)를 비롯한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고, 꽃가루는 바이러스가 아니기 때문입니다.다만 간접적인 연관성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진행되는 동안 코 점막이 부어오르고 점액 분비가 증가하면서 점막 방어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됩니다. 이 상태에서는 바이러스가 점막에 침투하기 더 쉬워지므로, 알레르기 시즌에 감기에 걸리는 빈도가 높아지는 것은 실제로 임상에서도 관찰되는 현상입니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과 감기 초기 증상인 콧물, 재채기, 코막힘이 매우 유사하여 두 가지가 동시에 진행될 때 구분이 어렵습니다.감별에 도움이 되는 점을 말씀드리면, 알레르기성 비염은 맑은 콧물과 눈 가려움이 주를 이루고 발열이 없는 반면, 감기가 동반되면 목 통증, 미열, 전신 무력감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두 가지 증상이 겹쳐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발열이 동반된다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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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제거 주기(4주)를 꼭 지켜야 하나요?
빨리 제거하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4주 간격은 피부 표면의 회복과는 별개의 이유로 중요합니다.레이저 문신 제거의 원리는 레이저가 잉크 입자를 잘게 파괴하면, 이후 우리 몸의 대식세포(macrophage)가 그 파편을 포식하여 림프계를 통해 체외로 배출하는 과정입니다. 이 면역학적 청소 과정이 완료되는 데 실제로 6주에서 8주까지 걸립니다. 겉으로 상처가 없어 보여도 피부 진피층에서는 이 과정이 진행 중입니다.4주보다 일찍 다음 시술을 받으면 아직 배출되지 않은 잉크 파편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레이저를 조사하게 되어 효율이 떨어지고, 진피 손상이 누적되어 오히려 흉터나 색소침착이 생길 위험이 높아집니다. 결과적으로 총 시술 횟수가 늘어나는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빠르게 제거하고 싶으신 마음은 이해하지만, 주기를 지키는 것이 결과적으로 가장 빠르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담당 시술자의 안내를 따르시는 것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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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추수술소견 어느쪽 의사말을 들어야..
같은 영상 소견을 보고도 과별로 다른 권고가 나오는 상황, 환자 입장에서는 매우 혼란스러우실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드물지 않으며, 그 배경을 이해하시면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신경외과와 정형외과는 경추 질환을 다루는 관점이 다소 다릅니다. 신경외과는 척수 및 신경 압박의 위험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고, 정형외과는 보존적 치료로 기능 회복이 가능한지를 먼저 탐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느 쪽이 옳고 그르다기보다는 각 과의 훈련 배경과 임상적 판단 기준이 다른 것입니다.중요한 것은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기준입니다. 현재 팔이나 손으로 내려가는 심한 방사통, 근력 저하, 손 기능 저하, 배변·배뇨 장애가 있거나 MRI상 척수 자체가 압박되어 척수증(myelopathy) 소견이 있다면 수술 쪽으로 무게가 실립니다. 반면 통증이 주된 증상이고 신경학적 결손이 뚜렷하지 않다면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도하는 것이 일반적인 접근입니다.이 상황에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제3의 전문가에게 추가 소견을 구하는 것입니다. 척추 전문 세부 전공 의사가 있는 대학병원에서 MRI 영상과 현재 증상을 함께 가지고 가셔서 독립적인 판단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두 의견이 엇갈릴 때 세 번째 소견이 방향을 잡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수술은 한 번 하면 되돌릴 수 없는 결정인 만큼, 서두르지 않으시되 신경학적 증상이 악화되는 징후가 보이면 즉시 재평가를 받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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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골계이상이라고하는데...
회전근개(rotator cuff) 손상으로 진단받고 물리치료 중이신데 호전이 없는 상황이시군요. 50대 당뇨 남성분에서 이런 경과는 임상적으로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우선 손을 등 뒤로 돌리는 동작, 즉 내회전과 신전이 동시에 요구되는 동작에서 어깨 앞쪽에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고 가동 범위 자체가 제한된다는 것은 회전근개 손상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당뇨가 있으신 경우 유착성 관절낭염, 흔히 오십견이라 불리는 상태가 동반되거나 단독으로 존재할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유의미하게 높습니다. 당뇨 환자에서 오십견의 발생률은 일반 인구의 두 배에서 네 배까지 보고되며, 치료 반응도 더 느리고 경과가 길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물리치료에도 전혀 호전이 없다면 현재의 치료 방향이 정확한 병변을 타깃하고 있는지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회전근개 파열의 범위와 위치, 관절낭 구축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MRI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이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음파만으로는 관절낭 내부 상태를 충분히 평가하기 어렵습니다.치료 측면에서는 병변의 종류에 따라 접근이 달라집니다. 유착성 관절낭염이 주된 문제라면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와 함께 관절 수동 확장술을 병행하거나,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관절경을 이용한 관절낭 유리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회전근개 파열이 전층 파열(full-thickness tear)로 확인된다면 보존적 치료의 한계가 명확하므로 수술적 봉합을 검토해야 합니다. 다만 당뇨가 있으신 경우 수술 후 회복과 조직 치유가 지연될 수 있어 혈당 조절 상태가 치료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현재 진통제를 복용 중이심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같은 정형외과 내에서라도 어깨 전문 세부 전공 의사에게 재진을 요청하시거나 대학병원 정형외과 어깨 클리닉에서 MRI를 포함한 정밀 재평가를 받아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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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간질간질한데 뭐죠...? 가렵진않은데...
무릎 부위에 국한된 간질간질한 감각, 그리고 실제로 만지면 사라지고 손을 떼면 다시 느껴지는 양상은 피부 자체의 문제보다는 감각신경의 일시적인 이상 자극일 가능성이 높습니다.이런 증상을 감각이상(paresthesia)이라고 하는데, 특정 자세로 오래 앉거나 무릎을 구부린 상태가 지속되면 그 부위를 지나는 피부 감각신경이 눌리거나 일시적으로 혈류가 줄어들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지는 순간 외부 자극이 신경에 전달되어 이상 신호가 일시적으로 덮어지기 때문에 간질거림이 사라지는 것이고, 손을 떼면 다시 느껴지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30분 정도 지속된다면 자세 변화나 가벼운 스트레칭 후 해소되는지 먼저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은 자세를 바꾸거나 잠시 움직이면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다만 이런 증상이 특별한 자세 변화 없이 반복적으로, 또는 며칠 이상 지속된다면 외측 대퇴 피부신경(lateral femoral cutaneous nerve) 포착이나 초기 말초신경 문제를 감별할 필요가 있으므로 신경과나 재활의학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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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안과질환의 종류와 그 징후는?
60대 고혈압 남성분이시라면 특히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안과 질환들이 있습니다. 한국인에게 빈도가 높고 임상적으로 중요한 질환들을 중심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녹내장은 한국인 실명 원인 1위에 해당하는 질환입니다. 시신경이 서서히 손상되면서 시야가 주변부부터 좁아지는데,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한국인은 안압이 정상 범위임에도 녹내장이 발생하는 정상안압 녹내장의 비율이 전 세계적으로 높은 편이며, 고혈압이 있는 경우 시신경 혈류 이상이 동반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1년에 한 번 이상 안압 측정과 시신경 검사를 포함한 정기검진이 필수적이며, 치료는 안압 강하 점안제를 기본으로 하고 진행 정도에 따라 레이저 또는 수술적 치료를 병행합니다.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인 황반이 노화와 함께 손상되는 질환으로, 60대 이후 발생률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중심 시야가 흐려지거나 직선이 휘어 보이는 증상, 중심 암점이 대표적인 징후입니다. 건성과 습성으로 나뉘며 습성형은 신생혈관이 자라 출혈을 일으켜 시력 손상 속도가 빠릅니다. 습성형의 표준 치료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유리체강 내 주사이며, 건성형은 확립된 치료법이 없어 루테인·지아잔틴 보충과 금연, 자외선 차단이 진행 억제에 도움이 됩니다.고혈압망막병증은 고혈압 자체만으로도 망막 혈관에 변화가 생기는 상태입니다. 망막 동맥이 좁아지고 심한 경우 망막 출혈, 삼출물, 시신경 부종까지 나타나며, 초기에는 증상이 없습니다. 혈압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목표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예방이자 치료입니다.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으로 60대에서는 상당수에서 이미 진행 중입니다. 시야가 뿌옇게 보이고 빛 번짐, 야간 시력 저하가 주요 징후입니다. 자외선 노출과 흡연이 진행을 촉진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가 되면 혼탁한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이 유일한 근본 치료입니다.망막혈관폐쇄는 망막 동맥 또는 정맥이 막히는 질환으로, 고혈압이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입니다.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나 시야 일부가 차단되는 증상이 전형적이며, 동맥폐쇄의 경우 수 시간 내 처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영구적 시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응급에 준하는 대응이 필요합니다. 혈압 및 혈중 지질 조절, 금연이 핵심 예방 수단입니다.현재 시력에 문제가 없더라도 6개월에서 1년 간격의 정기 안과 검진을 권해 드리며, 갑작스러운 시력 변화나 시야 장애가 생기면 즉시 안과를 방문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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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걸이를 하면 머리가 아파요. 현기증이 옵니다
운동 중 발생하는 두통과 어지럼증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증상입니다.턱걸이처럼 강한 힘을 쓰는 동작에서 나타나는 두통은 '운동 유발성 두통(exertional headache)' 또는 '발살바 두통(Valsalva-type headache)'으로 분류됩니다. 힘을 줄 때 순간적으로 흉강 내 압력이 급격히 상승하고, 이것이 두개 내압(intracranial pressure)을 함께 끌어올려 두통이 발생하는 기전입니다. 여기에 경추(목뼈) 주변 근육과 인대의 긴장이 더해지면 두통의 강도가 더욱 심해질 수 있고, 목 통증도 동반되는 것입니다.어지럼증이 함께 온다는 점은 좀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경추 주변 혈관, 특히 추골동맥(vertebral artery)이 턱걸이 동작 중 일시적으로 압박되거나 혈류가 변화할 때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양성 경과를 보이지만, 두통의 양상이 '망치로 얻어맞는 듯한' 벼락두통(thunderclap headache)처럼 느껴지거나, 시야 장애·구토·팔다리 저림이 동반된다면 뇌혈관 이상을 배제하기 위해 신경과 진료를 서두르셔야 합니다.당장의 개선 방향으로는, 첫째로 턱걸이를 포함한 해당 운동을 일시 중단하시는 것이 우선입니다. 둘째로 운동 시 호흡을 참지 않고 힘을 쓰는 구간에서 내쉬는 호흡 패턴을 의식적으로 유지하면 두개 내압 상승을 어느 정도 완충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 경추 주변 근육의 유연성과 안정성이 부족한 경우 이런 증상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재활의학과나 스포츠의학 전문의를 통해 경추 및 상지 기능 평가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40대 기저질환 없는 분에게 흔하지 않은 패턴의 증상이므로, 단순히 운동 자세 문제로만 넘기지 않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신경과 또는 재활의학과에서 경추 MRI와 기본 혈압 반응 검사를 포함한 평가를 받아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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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 투여 가능할 지 궁금합니다!
어머니의 건강을 세심하게 챙기시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마운자로(tirzepatide) 투여가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어머니의 현재 상황에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요소들이 여럿 있습니다.마운자로는 GIP/GLP-1 이중 수용체 작용제로, 혈당 조절과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입증된 약물입니다. 그러나 70대 후반 고령에서는 몇 가지 중요한 고려 사항이 있습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은 뇌경색 병력입니다. 현재 복용 중이신 뇌졸중 관련 약물, 예컨대 항혈전제나 항응고제와의 상호작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마운자로 투여 초기에 흔히 나타나는 식욕 저하와 구역감이 고령에서는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으로 이어지기 쉬워 뇌졸중 재발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혈압이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급격한 체중 감소는 혈압 변동성을 더 키울 수 있고, 고령에서는 근육량 감소(근감소증)가 동반될 가능성도 높아 오히려 낙상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체중이 줄더라도 근육까지 함께 줄어버리면 거동에 더 불리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현실적으로 가장 안전한 접근은, 현재 당뇨와 혈압을 관리하시는 주치의 선생님께 마운자로 적용 가능성을 직접 상의하시는 것입니다. 신기능, 현재 혈당 조절 수준, 복용 중인 약물 전체 목록을 바탕으로 개별화된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마운자로가 아니더라도, 식이 조절과 저강도 운동(수중 운동이나 의자 운동 등)을 병행하면서 체중을 서서히 줄여나가는 방법도 고령에서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어머니를 위한 걱정에서 비롯된 질문이라는 것이 충분히 전해집니다. 다만 이 경우는 온라인 정보보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종합적 판단이 특히 중요한 케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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