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 먹고 부정출혈 후 임신가능성 한 번 봐주세요
부정출혈, 즉 돌파출혈이 있었다는 점이 피임 효과와 관련해서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경구피임약을 매일 정해진 시간에 빠짐없이 복용하셨다면, 중간에 약간의 출혈이 있어도 피임 효과 자체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돌파출혈은 특히 복용 초기 몇 개월이나, 약 종류를 바꾼 직후에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이고, 약을 잘 챙겨 드셨다면 그 자체로 임신 위험이 높아지는 건 아닙니다.반면 이 출혈이 약을 깜빡 잊거나 복용 시간이 많이 늦어진 것과 관련이 있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약 복용이 불규칙했던 시기와 부정출혈, 그리고 6월의 관계 시점이 겹친다면, 그 구간 동안 호르몬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못해 배란이 억제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정리하면, 6월 2일과 11일 관계 당시 피임약을 매일 정해진 시간에 빠짐없이 복용하고 있었는지가 가장 핵심적인 변수입니다. 꾸준히 복용하셨다면 임신 가능성은 낮은 편으로 볼 수 있고, 반면 그 시기 전후로 약을 거르거나 시간이 많이 늦어진 적이 있었다면 평소보다 가능성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정확한 확인을 위해서는, 관계 이후 충분한 시간이 지난 시점, 보통 관계 후 2주 이상 지났을 때 소변 임신테스트를 해보시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지금 시점에서 막연한 확률을 추정하기보다는, 다음 생리 예정일이 지나도 생리가 시작되지 않는다면 임신테스트를 해보시고, 만약 그 사이에도 불안감이 크시다면 산부인과에서 혈액검사로 더 일찍 확인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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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용종 1cm..수술입원 꼭해야하나요
아마 하시고나서, 대변에서 출혈 소견 보이면 놀라서 응급실 달려가실걸요? 1cm 크기의 대장 용종이라면 단순한 올가미 절제술(snare polypectomy)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모양이 편평하거나 무경성(sessile)인 경우에는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endoscopic mucosal resection)로 좀 더 큰 절제면을 만들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절제 방식과 크기에 따라 출혈이나 천공의 위험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병원에서 입원을 권하는 데에는 단순히 수익이나 관행 때문만은 아닌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용종 절제 후 출혈은 시술 직후보다 오히려 몇 시간에서 며칠 사이에 지연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대개 절제 후 첫 24시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이 가장 높지만, 길게는 1주에서 2주까지도 가능성이 남아있는 편이라, 당일 추이만 보고 바로 퇴원하는 것이 의학적으로 100% 안전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다만 1cm 정도의 크기, 그리고 절제면이 깔끔하고 출혈 위험 요인—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 복용, 만성 신질환, 간경화 등—이 없는 경우라면, 당일 시술 후 수 시간 관찰하고 귀가하는 day case 방식으로 진행하는 병원도 실제로 적지 않습니다.비수면으로 검사와 조직검사를 이미 진행하셨다는 점은, 적어도 진정제로 인한 호흡 억제나 회복 관찰 시간 문제는 고려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다만 용종 절제 자체의 위험도는 진정 여부와는 별개의 문제라서, 비수면이라고 해서 입원 필요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결국 핵심은 절제 방식이 단순 올가미 절제인지, 점막하 주사를 동반한 EMR인지, 그리고 절제 후 지혈 클립이나 결찰을 얼마나 적용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시술 담당 의료진에게 이번 용종의 형태와 절제 계획을 구체적으로 여쭤보시고, 당일 퇴원이 가능한 수준의 위험도인지 직접 확인해보시는 게 가장 정확한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병원 내부적으로 같은 시술이라도 1박 관찰을 기본 프로토콜로 두는 경우와, 위험도에 따라 선택적으로 당일 귀가를 허용하는 경우가 병원마다 차이가 있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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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 관련 여러가지 질문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완치라는 단어를 쓰기가 좀 애매한 질환입니다. 하부식도조임근의 압력 저하나 식도 열공탈장 같은 해부학적 요인이 바탕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한번 치료해서 증상이 없어졌다고 해도 그 구조적 배경 자체가 사라지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약 끊고 식습관 관리 소홀해지면 다시 증상이 올라오는 경우가 흔합니다. 다만 이게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고, 식습관과 체중, 자세 같은 요인을 잘 관리하면 약 없이도 증상 없이 지내는 분들도 많아요. "완치"보다는 "관해 상태를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의 개념으로 접근하시는 게 현실적입니다.수면 자세 얘기 나오셨는데, 왼쪽으로 누우라는 게 위와 식도 연결부의 해부학적 구조 때문에 그쪽으로 누우면 위산이 식도 쪽으로 덜 넘어가게 되는 원리인데요, 어깨 통증 때문에 이게 어렵다면 베개 높이를 올리는 방식 자체를 바꿔보시는 게 좋습니다. 목 밑에만 베개를 높게 받치면 목과 허리에 부담이 가는 게 당연한데, 그 대신 상체 전체를 허리 위부터 비스듬히 들어올리는 웨지 형태의 매트리스 받침이나 경사 베개를 써보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머리만 꺾이는 게 아니라 가슴부터 머리까지 일직선으로 15도에서 20도 정도 경사를 만들어주는 방식이라 목, 허리 부담 없이 위산 역류 방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왼쪽이 힘드시면 오른쪽이나 정자세에서도 이 경사를 같이 적용하시면 왼쪽 자세만큼은 아니어도 어느 정도 효과는 있습니다.기름 종류는, 들기름이나 올리브유 자체가 산도가 높은 음식은 아니라서 위산 분비를 직접 자극하는 건 아닙니다. 문제는 지방 성분이 위 배출 시간을 늘리고 하부식도조임근을 이완시키는 작용이 있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종류보다는 양과 섭취 시점이 더 중요합니다. 나물 무칠 때 한두 숟갈 정도 들어가는 수준이면 대부분 큰 문제 없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고요, 다만 식사 직후 바로 눕거나, 한꺼번에 기름진 음식을 많이 드시면 그날 밤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들기름, 올리브유 자체를 아예 피하실 필요는 없고 소량 사용, 그리고 섭취 후 최소 2시간에서 3시간은 눕지 않는 쪽으로 신경 쓰시면 됩니다.따뜻한 소금물 가글은 인후부에서 끝나는 행위라서 식도염 자체에 직접적인 영향은 거의 없습니다. 가글하다 일부 삼켜진다 해도 그 양이 미미해서 식도 점막에 자극을 줄 정도는 아니에요. 마시는 쪽은 조금 다른데, 짠 음식이나 고염식이 역류 증상과 관련 있다는 연구들이 있긴 합니다. 다만 이게 농도가 진한 소금물을 자주 많이 마시는 경우를 말하는 거고, 따뜻한 물에 소금 약간 타서 가끔 마시는 정도라면 그것만으로 식도염이 악화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지금처럼 일단 중단하고 계신다면 그 상태로 한동안 지내보시고, 증상 변화에 큰 차이가 없다면 본인이 불편하지 않은 선에서 다시 시작하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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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가 벽이나 바닥에 닿으면 어지러워요
이게 어릴 때부터 계속 있어왔고 아주 경미한 정도라면, 일단 크게 걱정할 만한 신호는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메커니즘을 한번 짚어보면요.후두부, 즉 뒤통수가 바닥이나 벽에 닿을 때 느껴지는 그 불쾌한 어지러움은 보통 자세 변화와 압력 자극이 겹치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누워서 머리를 뒤로 젖히거나 단단한 표면에 댈 때, 귓속 내이의 전정기관 안에 있는 이석이라는 작은 칼슘 결정체들이 살짝 위치를 이동하게 되는데요, 이 움직임이 평소와 다른 방향이나 속도로 일어나면 뇌가 순간적으로 어색한 신호로 받아들이면서 짧고 약한 어지러움을 느끄게 됩니다. 일종의 전정계가 자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상 범주 내의 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또 한 가지 가능성은 뒤통수 부위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그 아래에 있는 후두신경이나 목 뒤쪽 근육, 경추 주변 조직이 자극되는 경우예요. 목 뒤쪽에는 자세와 균형을 감지하는 고유감각 수용기들이 많이 모여있어서, 여기에 압박이 가해지면 뇌가 받아들이는 자세 정보에 일시적인 혼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평소 목이나 어깨 긴장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런 반응이 좀 더 잘 나타나는 경향도 있고요.미주신경 쪽도 살짝 관련이 있을 수 있는데, 뒤통수 부위 자극이 미주신경 반사를 살짝 건드리면서 혈압이나 심박수에 미세한 변화를 일으키고, 그게 어지러움으로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흔히 말하는 미주신경성 반응의 아주 약한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지금 말씀하신 정도, 즉 "아주 조금" 생기고 어릴 때부터 일정한 패턴으로 반복되어 온 거라면 전정계나 자율신경계의 정상적인 개인차에 해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만약 어지러움이 점점 심해진다거나, 회전성으로 빙빙 도는 느낌이 길게 지속된다거나, 두통이나 이명, 귀 먹먹함, 시야 흔들림 같은 증상이 같이 생긴다면 그때는 이과나 신경과 진료를 통해 전정기능검사를 한번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 상태만으로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면 특별한 처치 없이 지내셔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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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손톱자국 크기의 관통상 수영장 술 가능 여부
6월17일에 발사 예정이시고 20일이면 그로부터 사흘 지난 시점이네요. 일반적으로 안면부 봉합사는 5일에서 7일 사이에 제거하는데, 그 이유가 흉터 형성을 줄이기 위한 거고요. 실밥을 뽑았다고 해서 그 순간부터 피부가 원래 강도를 회복한 건 아닙니다. 표피층 봉합이 끝난 직후 진피층의 인장강도는 정상 피부의 십분의 일 수준 정도밖에 안 되고, 이게 어느 정도 의미 있게 올라오려면 최소 2주에서 3주는 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볼 관통상이라고 하셨으니 외측과 내측, 즉 구강 점막 쪽도 같이 봉합하신 걸로 이해됩니다. 구강 내 봉합사는 보통 흡수사를 쓰는 경우가 많아서 자연 흡수되거나 일찍 제거하는데, 이쪽 점막은 혈류가 좋아서 외부 피부보다는 회복이 빠른 편이긴 해요. 다만 구강 내부는 상시 세균이 많은 환경이라 점막 쪽 상처가 완전히 막히기 전까지는 외부 액체, 특히 풀장 물 같은 게 그 틈으로 들어가면 감염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수영장은 염소 처리된 물이긴 하지만 그 자체가 무균은 아니고,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 특성상 세균 농도가 낮지 않습니다. 봉합 부위가 상피화는 됐어도 진피 깊은 층까지 봉합되어 있던 자리, 특히 관통상처럼 깊이가 있는 상처는 표면이 매끈해 보여도 내부적으로는 아직 약한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20일이면 봉합사 제거 후 3일째인데, 그 시점에 얼굴을 물에 담그는 건 좀 이른 편이에요. 적어도 발사 후 1주에서 2주 정도는 직접적인 침수, 특히 풀장처럼 다수가 이용하는 물에는 노출시키지 않는 걸 권하고 싶습니다.음주 쪽은 조금 다른 문제인데요. 알코올이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이 있어서 상처 부위 부종이나 미세 출혈 경향을 키울 수 있고, 콜라겐 합성 과정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보고들이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음주로 인한 판단력 저하 상태에서 얼굴, 특히 이미 손상되었던 부위에 다시 부딪히거나 자극이 가는 상황이 생기면 흉터가 비후성으로 변하거나 재손상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고요. 한두 잔 정도 가볍게 하는 거라면 20일경에는 큰 무리는 아니겠지만, 그날 분위기상 과음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면 다른 일정으로 조절하시는 게 흉터 관리 측면에서는 더 나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정리하면, 20일이라는 시점은 음주는 가볍게 한다면 가능한 범위지만 수영장 입수는 아직 시기상 이른 쪽에 가깝습니다. 만약 그 모임에서 수영이 핵심 일정이라면, 직접 물에 들어가는 대신 일정을 조율하거나 상처 부위를 방수 필름 드레싱으로 보호하는 정도로 대안을 생각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발사 후에도 상처 부위는 자외선 차단을 꼭 챙기셔야 색소침착성 흉터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같이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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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자차 선크림을 바르고 실내에 있으면
선크림의 광분해라는 게, 사실 시계가 흘러서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자외선 광자를 흡수하면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입니다. 즉 유기자차 성분이 자외선을 흡수하고, 그 에너지를 열이나 다른 형태로 방출하면서 분자구조가 조금씩 깨지는 거죠. 이 과정이 누적되면서 차단 효과가 떨어지는 건데, 실내에서 자외선이 거의 없는 환경이라면 이 분해 반응 자체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니 "선크림 바르고 두시간 지나면 효과 없어진다"는 말은, 그 두시간 내내 자외선에 노출되어 있다는 전제가 깔린 얘기에요. 질문자처럼 출퇴근, 점심시간 합쳐서 하루 한시간 정도, 그것도 끊어서 노출되는 패턴이라면 누적 자외선 노출량 자체가 그 가이드라인이 가정하는 상황과는 많이 다릅니다.흔히 말하는 두시간 재도포 권고는, 야외활동 하면서 땀나고 피부 만지고 물에 닿고 하는 상황을 가정한 보수적인 기준이에요. 실내에서 가만히 앉아있는 시간은 그 카운트에 거의 해당이 안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실내에서도 선크림 막이 완전히 그대로 유지되는 건 아니고, 피지 분비나 땀, 얼굴 만지는 습관, 옷이나 마스크와의 마찰 같은 요인으로 막이 조금씩 흐트러지긴 합니다. 이건 자외선 노출과는 별개의 문제고요.질문자분 패턴을 보면 누적 한시간 정도, 그것도 연속 노출이 아니라 끊어서 들어오는 거라서, 아침에 바른 선크림이 저녁까지 자외선 차단 측면에서는 충분히 버텨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히려 트러블 생긴다고 하셨는데, 그 정도 노출량에 굳이 재도포를 강행해서 피부 자극을 더하는 게 실익보다 손해가 클 수도 있어요. 정리하자면, 본인 일과처럼 실내 위주에 자외선 노출이 짧고 간헐적이라면 아침 도포만으로도 무난하고, 굳이 트러블 감수하면서 덧바를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햇볕이 강한 계절이나 야외활동 시간이 늘어나는 날에는 그날 패턴에 맞춰 한 번 정도 보충해주시는 정도면 충분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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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필라멘트룰 관리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피지필라멘트는 사실 정확히는 제거해야 할 노폐물이 아니라, 모공 내벽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피지와 죽은 세포가 섞인 구조물입니다. 모든 사람의 코 주변 모공에는 이 구조가 있고, 단순히 그 모공이 약간 넓어서 더 눈에 잘 보이는 것뿐입니다. 그래서 완전히 없애서 다시 안 생기게 만드는 건 애초에 불가능한 목표에 가깝고, 하루 만에 다시 차오르는 게 비정상이 아니라 정상적인 모공의 작동 방식입니다.지금 하시는 루틴을 보면, 일주일에 세 번 오일클렌징과 각질 패드, 거기에 일요일 피지연화제까지 더해진 상태인데, 이건 피부 입장에서는 상당히 자극적인 빈도입니다. 피지연화제로 녹였을 때만 효과가 보이고 그 외에는 거의 안 빠진다고 하셨는데, 이건 역설적으로 피부 장벽이 과도한 세정으로 손상되면서, 피부가 더 많은 피지를 분비해 그 손상을 보충하려는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즉 관리를 더 강하게 할수록 피지 분비량 자체는 오히려 늘어나는 악순환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검은깨처럼 보이는 부분이 산화된 피지인데, 이건 모공 안의 피지가 공기와 접촉해서 색이 변한 것이라 색소 자체를 빼는 개념이 아니라 모공 입구의 환경을 개선해야 천천히 옅어집니다. 가장 현실적인 접근은 세정 빈도를 줄이는 것입니다. 오일클렌징은 주 1회에서 2회 정도로 줄이시고, 각질 제거 패드도 매일이 아니라 주 1회에서 2회로 줄여서 피부가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게 필요합니다.대신 살리실산, 즉 BHA 성분이 들어간 토너나 세럼을 낮은 농도로 매일 또는 이틀에 한 번씩 사용하시면, 모공 내부의 피지를 서서히 분해해서 모공이 막히고 산화되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건 한 번에 확 빼는 방식이 아니라, 꾸준히 사용하면서 모공이 깨끗한 상태를 더 오래 유지하도록 만드는 접근입니다.피부과에서 처방받는 레티노이드 계열 제품을 사용하면 모공 주변 각질 턴오버가 빨라지면서 피지필라멘트가 덜 도드라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이건 자극이 있는 성분이라 10대 학생이 임의로 시작하기보다는 피부과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정리하면, 지금 하시는 강한 루틴을 줄이고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BHA 위주의 관리로 바꾸시는 게 장기적으로는 검은깨를 줄이는 데 더 효과적입니다. 완전히 없어지는 결과를 기대하기보다는, 덜 도드라지고 산화 속도가 느려지는 정도를 목표로 잡으시는 게 현실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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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섹 1년 6개월차인데 인공눈물 관련 질문
라섹 후 1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가벼운 건조감이 남아있는 건 드물지 않습니다. 각막 신경이 완전히 재생되는 데는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린다고 알려져 있지만, 개인에 따라 1년을 넘겨서도 미세한 건조 증상이 남는 경우가 있고, 또 수술과 무관하게 평소 눈물막 자체가 약한 체질이 이 시점부터 드러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루 한 번 정도의 사용으로 충분히 조절되고 있다면, 지금은 수술 후유증보다는 평소 안구 컨디션 관리 차원으로 접근하셔도 됩니다.히알루론산 성분을 계속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특정 시점까지만 쓰고 끊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습니다. 히알루론산은 눈물막에 수분을 잡아두는 효과가 좋고 자극이 적어서, 매일 장기간 사용해도 무방한 성분 중 하나입니다. 다만 매일 쓰실 계획이라면, 일회용 무방부제 제품을 계속 쓰시거나 다회용이라도 무방부제 또는 방부제 함량이 매우 낮은 제품을 선택하시는 게 장기 사용에는 더 적합합니다.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 성분의 인공눈물도 점도가 있어 건조감 완화에 효과적이고, 히알루론산과 큰 차이 없이 매일 사용하기에 적합한 대안입니다. 굳이 히알루론산이 아닌 성분으로 바꿔야 할 의학적 이유는 없고, 본인이 사용했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 제품을 계속 쓰셔도 됩니다.일본 안약 관련해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본에서 인기 있는 안약 중에는 청량감을 위해 멘톨 성분이 많이 들어가거나, 충혈 완화를 위한 혈관수축제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많습니다. 혈관수축제 성분은 단기간 사용 시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주지만, 매일 반복 사용하면 반동 충혈이라는 현상으로 오히려 안구 표면이 더 자극받고 충혈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라섹 후 각막이 예민한 편이시라면 멘톨 성분도 자극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여행 기념으로 한두 번 사용하는 정도라면 큰 문제는 없지만, 평소 사용하시는 인공눈물 대신 매일 쓰는 용도로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구매하신다면 성분표를 확인해서 혈관수축제나 멘톨 함량이 높지 않은, 인공눈물 위주의 제품을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지금처럼 증상이 가볍고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면 큰 걱정은 없지만, 만약 건조감이 점점 심해지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느낌이 동반된다면 한 번은 안과에서 눈물막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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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털 제모 관련하여 계속 면도기로 트리머로 밀어주면 안나는 경우도 있을까요?
면도기나 트리머로 계속 밀어도 모낭 자체가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안 나게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모발은 모낭이라는 구조에서 만들어지는데, 면도나 트리머는 피부 표면에 나온 부분만 잘라내는 방식이라 모낭 자체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같은 굵기, 같은 속도로 다시 자라납니다.흔히 면도를 자주 하면 털이 더 굵어지거나 진해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것도 사실과는 다릅니다. 면도로 자른 털의 끝부분은 원래 가늘게 마무리되어 있던 모발이 평평하게 잘리면서 단면이 더 두껍고 거칠게 느껴지는 것뿐이고, 실제 모발의 굵기나 색, 성장 속도 자체가 변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이로 인해 다시 자라날 때 처음에는 까칠하고 뾣족한 느낌이 들 수 있어서, 마치 더 굵어진 것처럼 느껴지는 거죠.매끈함을 유지하는 측면에서는, 면도나 트리머를 꾸준히 사용하면 자라나는 즉시 정리되기 때문에 평소에 매끈한 상태를 유지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이건 관리를 계속해야 유지되는 상태이고, 관리를 멈추면 다시 원래대로 자라납니다.레이저 제모와의 차이점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레이저는 모낭 자체에 열 손상을 주어 모낭의 기능을 약화시키거나 파괴하는 방식이라, 여러 차례 시술을 반복하면 점차 모발의 밀도와 굵기가 줄어들고 결국 자라지 않는 모낭이 늘어납니다. 면도나 트리머는 이런 누적 효과가 전혀 없습니다.피부 관리 측면에서 한 가지 짚어드리면, 다리처럼 넓은 부위를 면도기로 자주 밀면 피부 표면이 건조해지거나 모낭 주변에 자극이 누적되어 모낭염, 즉 작은 붉은 돌기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트리머는 피부에 직접 칼날이 닿지 않아 이런 자극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면도를 하신다면 면도 후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시고, 너무 자주 같은 부위를 반복해서 밀지 않는 게 피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결론적으로, 시간과 비용 때문에 트리머나 면도기를 선택하시는 건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지만, 이 방법으로는 모발이 영구적으로 줄어들거나 안 나게 되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고, 관리하는 동안만 매끈한 상태가 유지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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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포진이 손에 났는데 판테놀 연고 발라줘도 될까요?
한포진은 손바닥이나 손가락 옆면에 작고 투명한 수포가 여러 개 생기면서 심한 가려움을 동반하는 게 특징인데, 면역력 저하나 스트레스, 피로가 누적되는 시기에 잘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판테놀 연고는 보습과 피부 재생을 돕는 비교적 자극이 적은 성분이라, 수포가 생긴 피부에 발라도 큰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한포진의 핵심 문제는 단순 건조함이 아니라 피부 안쪽에 염증성 수포가 차있는 상태라서, 판테놀만으로는 가려움이나 수포 자체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보습 효과로 주변 피부의 갈라짐이나 추가 자극을 줄이는 정도의 도움은 될 수 있습니다.바디크림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일반 바디크림에는 향료나 보존제,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많은데, 이런 성분이 이미 자극받아 예민해진 수포 부위에 닿으면 가려움이 더 심해지거나 염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지금 상태에서 가장 효과적인 건 항히스타민 성분의 가려움 완화제나, 염증을 직접 가라앉히는 스테로이드 외용제입니다. 한포진은 초기에 적절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짧게 사용하면 수포가 빠르게 가라앉고 가려움도 줄어드는 경우가 많은데, 판테놀 같은 보습제만으로는 진행을 멈추기 어렵고, 긁다가 수포가 터지면 이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당장은 판테놀을 가볍게 발라 보습을 유지하시되, 가려움 때문에 긁고 싶은 충동이 강하다면 차가운 물수건으로 잠시 식혀주는 게 도움이 됩니다. 다만 며칠 안에 피부과 진료를 받아서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절한 외용제를 처방받으시는 게 빠른 회복에 훨씬 효과적입니다. 면역력 저하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느끼셨다면, 최근 수면이나 스트레스 상태도 함께 점검해보시는 게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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