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손이 자주 붓는데 왜 그럴까요?
걷기 운동 중 손이 붓는 것은 60대 여성에서 꽤 흔한 현상이며, 대부분은 운동 중 혈액 순환의 재분배와 관련이 있습니다.걸을 때 신체는 활동 중인 다리 근육 쪽으로 혈류를 집중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팔과 손의 말초 혈관은 상대적으로 확장되고, 혈액과 조직액이 중력의 영향을 받아 손 쪽에 모이게 됩니다. 팔을 아래로 늘어뜨린 채 걷는 자세가 이를 더 심하게 만들고, 오후라는 시간대 자체도 하루 중 체액이 가장 많이 축적된 시점이라 부종이 더 잘 나타납니다. 집에 돌아와 쉬면 빠진다는 점이 이 기전과 잘 맞습니다.다만 현재 고혈압약과 기관지 관련 약물을 복용 중이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고혈압 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칼슘 채널 차단제(amlodipine 계열) 계열은 말초 혈관 확장을 통해 부종을 유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운동 시 혈관이 더 확장되는 상황에서 이 효과가 증폭될 수 있습니다. 복용 중이신 약 중에 해당 계열이 포함되어 있다면 주치의와 상의해볼 만한 부분입니다.걷기 운동 중 팔을 자연스럽게 앞뒤로 흔들어주거나, 가끔 손을 심장 높이 이상으로 들어올려 주는 것만으로도 부종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 후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 반복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별도의 검사가 시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부종이 운동과 무관하게 아침에도 나타나거나, 발목까지 동반된다거나, 호흡 곤란이 함께 생긴다면 심장이나 신장 기능 이상을 배제하기 위한 진료가 필요합니다. 다음 번 고혈압 또는 내과 정기 진료 시 이 증상을 함께 말씀하시고, 복용 약물과의 연관성을 확인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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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엔지질연질캡슐 지노센스연질캡슐 차이점
세 가지 모두 세균성 질염, 특히 가드네렐라균에 사용하는 약이지만 성분이 다릅니다.오엔지질연질캡슐은 오르니다졸(ornidazole) 계열 항균 성분이 주성분이고, 지노센스연질캡슐은 클린다마이신(clindamycin) 계열 항생제가 주성분입니다. 메로겔은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 성분의 질 내 겔 제형으로, 세 가지 모두 가드네렐라를 포함한 혐기성 세균에 작용하지만 성분 계열이 각각 다르고,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균 종류와 환자 상태에 따라 처방 의사가 판단합니다.우려하신 부분은 타당합니다. 항생제 성분의 질정이나 겔은 가드네렐라를 억제하는 동시에 질 내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까지 감소시킬 수 있고, 이 틈을 타 칸디다(Candida) 곰팡이가 증식하여 이차적으로 칸디다 질염이 생기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현재 가려움, 따가움, 이상 냉 등 증상이 전혀 없고 균이 소량만 검출된 상태라면, 무증상 세균성 질염은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지 자체가 임상적으로 판단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임신 중이 아닌 경우 증상 없는 소량 검출은 경과 관찰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처방하신 산부인과 선생님께 증상이 없는데 꼭 치료가 필요한지, 치료 후 칸디다 예방 처치를 병행할지 여쭤보시고 결정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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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부터 오른쪽 승모? 파스 어디에 붙이는게 나을까요
온찜질과 냉찜질 중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는 통증이 언제 시작됐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통증이 생긴 지 48시간 이내라면 냉파스가 맞습니다. 초기에는 근육과 주변 조직에 미세한 염증이 있어 냉각이 붓기와 통증을 줄여줍니다. 반대로 48시간이 지난 만성적인 뻣뻣함과 뭉침이라면 온파스가 적합합니다. 혈류를 늘려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설명하신 증상이 목이 뻣뻣하게 굳은 느낌 위주라면 온파스 쪽이 더 도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붙이는 위치는 두 곳입니다. 첫 번째는 목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약간 치우친 경추 옆 근육 부위이고, 두 번째는 어깨와 목이 만나는 승모근 상부, 즉 어깨를 으쓱할 때 가장 높이 올라오는 근육 능선 부위입니다. 두 곳이 이어지는 경로를 따라 세로로 길게 붙이셔도 됩니다. 다만 파스는 척추뼈 위에 직접 붙이기보다 그 옆 근육 위에 붙이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추가로, 파스와 함께 따뜻한 수건이나 핫팩을 5분에서 10분 정도 대주시면 온파스 효과가 더 잘 납니다. 통증이 팔 쪽으로 뻗치거나 손이 저리고 힘이 빠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경추 신경 문제일 수 있으므로, 그 경우에는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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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접지르고 3개월 지난 후 남아있는 붓기
네, 뼛조각(골연골 유리체, loose body)이 지속적인 붓기의 주요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발목 외측을 심하게 접질렸을 때 인대 손상과 함께 연골이나 뼈 일부가 떨어져 나와 관절 안에 유리체로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뼛조각이 관절 내에 존재하면 관절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만성 염증 반응을 유발합니다. 이 염증이 관절액 분비를 계속 촉진시켜 부종이 빠지지 않고 유지되는 것입니다. 다리를 올려도 빠지지 않는 딱딱한 붓기, 발등까지 퍼진 부종, 그리고 관절 내에서 걸리는 느낌이 이 기전과 정확히 부합합니다. 두둑 소리가 사라진 것도, 유리체가 관절 공간을 점유하면서 정상적인 관절 유격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설명됩니다.안쪽 통증이 남아있는데 MRI상 이상이 없다는 점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MRI는 뼈와 인대 구조물 파악에 매우 유용하지만, 관절막 내 미세 섬유화나 활막염(synovitis), 신경 포착 등은 영상에서 뚜렷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3개월간 지속된 염증과 부종으로 인해 안쪽 관절막이나 삼각인대 주변 조직에 이차적인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수술 후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함께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수술은 관절경(arthroscopy)을 통한 유리체 제거가 표준적인 방법이며, 예후는 전반적으로 양호합니다. 수술 후 붓기가 완전히 빠지기까지는 수 주에서 수 개월이 걸릴 수 있으므로, 수술 후 재활 치료를 충실히 병행하시는 것이 회복 속도에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수술 전 담당 집도의에게 안쪽 통증에 대해서도 수술 중 관절경으로 함께 확인해줄 수 있는지 명확히 여쭤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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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남자와 여자는 빨리 취하던데 간의 기능이 다른 건지 이유가 뭔가요?
남녀 간 알코올 대사 차이에 대해 먼저 설명드리고, 배우자분 상황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같은 양을 마셔도 여성이 더 빨리 취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알코올은 지방에는 녹지 않고 수분에 녹는 성질이 있는데, 여성은 남성보다 체지방 비율이 높고 체수분 비율이 낮습니다. 따라서 같은 양의 알코올이 더 적은 수분에 희석되어 혈중 알코올 농도가 더 높게 올라갑니다. 둘째, 알코올이 혈액으로 흡수되기 전 위장에서 먼저 분해하는 효소인 알코올 탈수소효소(alcohol dehydrogenase)의 활성도가 여성에서 유의미하게 낮습니다. 즉 위장 단계에서 걸러지는 양 자체가 적어 더 많은 알코올이 그대로 혈액으로 넘어갑니다. 셋째,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간에서의 알코올 대사 속도에 영향을 미쳐 분해가 전반적으로 느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세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체중이 비슷하더라도 여성은 남성보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더 높이, 더 오래 유지됩니다.배우자분 상황은 조금 더 직접적으로 말씀드릴 필요가 있습니다. 잠을 자기 위해 매일 소주 한 병 혹은 막걸리 한 병을 마시는 패턴은 알코올 의존(alcohol dependence)의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알코올은 일시적으로 수면을 유도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수면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립니다. 깊은 수면 단계인 렘수면(REM sleep)을 억제하기 때문에, 마시면 마실수록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더 많은 양이 필요해지는 내성이 생기고, 결과적으로 음주 없이는 잠을 못 자는 상태가 고착됩니다. 즉 술이 불면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술 자체가 불면의 원인이 되는 악순환입니다.매일 취침 전 음주가 수개월 이상 지속되어 왔다면, 이는 정신건강의학과 또는 알코올 전문 치료 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불면 자체도 수면 인지행동치료(CBT-I)나 적절한 약물 치료로 알코올 없이 충분히 교정할 수 있습니다. 배우자분이 스스로 인식하고 동의하시는 것이 치료의 첫 단추이며, 설득이 어려우시다면 보호자이신 질문자분께서 먼저 정신건강 복지센터나 알코올 상담 기관에 상담을 요청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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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련 질문……………………..
두 가지 증상이 각각 다른 원인에서 비롯될 수도 있고, 하나의 공통 원인으로 연결될 수도 있어서 함께 설명드리겠습니다.먼저 심장이 두근거리고 조이는 느낌입니다. 이를 심계항진(palpitation)이라고 하는데, 10대에서 가장 흔한 원인은 심장 박동이 일시적으로 불규칙해지는 기능성 부정맥입니다. 특히 심실 조기 수축(premature ventricular contraction)이나 심방 조기 수축처럼, 심장이 한 박자 일찍 뛰었다가 잠깐 멈추는 듯한 느낌을 '두근거림'이나 '조임'으로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페인, 수면 부족, 과호흡, 빈혈, 갑상선 기능 항진도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일시적이고 양성이지만, 증상이 수 분 이상 지속되거나 가슴 통증, 실신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누웠다가 또는 앉았다가 일어날 때 앞이 안 보이고 어지러운 증상은 기립성 저혈압(orthostatic hypotension) 또는 기립성 빈맥 증후군(POTS, Postural Orthostatic Tachycardia Syndrome)을 먼저 의심합니다. 자세를 바꿀 때 혈액이 일시적으로 하체에 몰리면서 뇌로 가는 혈류가 순간적으로 줄어드는 것이 원인입니다. 10대 청소년, 특히 키가 빠르게 크는 시기이거나 마른 체형인 경우에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수분 섭취 부족, 식사를 거르거나 불규칙한 식습관도 이를 악화시킵니다.두 증상이 함께 있다는 점에서 빈혈이나 자율신경계 조절 이상이 공통 원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10대 여성에서 철 결핍성 빈혈은 매우 흔하고, 빈혈이 있으면 심장이 보상하려고 더 빠르고 강하게 뛰면서 두근거림이 생기고, 동시에 기립 시 어지럼도 심해집니다.당장 응급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증상이 반복된다면 가까운 내과나 소아청소년과에서 기본 혈액 검사(빈혈 여부, 갑상선 기능 포함)와 심전도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일상에서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일어날 때 천천히 단계적으로 자세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기립성 어지럼은 상당히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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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혈 부주의로 인한 신경 손상 의심... 너무 괴롭고 막막해서 글을 올립니다.
먼저, 현재 얼마나 힘드실지 충분히 공감합니다. 군 복무 중 의료 과실 의심 상황에서 치료도 여의치 않은 상태라면 불안과 막막함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질문 하나하나에 최대한 정확하게 답변드리겠습니다.결론적으로 의료 사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향후 후유증이 남을지 여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CRPS 발발로 평생 신경통을 앓으면서 살 수도 있습니다.첫 번째 질문, 신경 손상 가능성에 대해서입니다. 채혈은 팔꿈치 안쪽 정중와(antecubital fossa)에서 이루어지는데, 이 부위에는 정중 신경(median nerve), 외측 전완 피부 신경(lateral antebrachial cutaneous nerve), 내측 전완 피부 신경(medial antebrachial cutaneous nerve)이 지나갑니다. 바늘이 혈관을 관통한 뒤 내부에서 비틀렸다면 이 신경들 중 하나 이상을 직접 자극하거나 손상시켰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채혈 직후 나타난 극심한 화끈거림, 양손 저림, 혈관이 당기는 느낌은 신경이 바늘에 직접 접촉되거나 주변 혈종이 신경을 압박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팔을 완전히 펴거나 굽힐 때 악화된다는 점도 신경 또는 인접 구조물 손상과 부합합니다. 당시 쓰러질 듯한 증상은 혈관미주신경 반사(vasovagal response)로 별개의 기전이며, 신경 손상 자체와는 구분됩니다.두 번째 질문, 지금 보조기와 약물만으로 지켜보는 것이 최선인가에 대해서입니다. 현재 치료 방향은 급성기 초반의 표준적인 접근이기는 하나, 사고 발생으로부터 이미 두 달 가까이 지난 시점에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의 기능 저하가 지속된다면 더 이상 단순 경과 관찰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반드시 요청하셔야 할 검사는 근전도 및 신경전도 검사(EMG/NCS, electromyography/nerve conduction study)입니다. 이 검사는 손상 후 3주에서 4주 이후부터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며, 손상의 정도와 위치, 회복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도구입니다. 추가로 팔꿈치 주위 혈종이나 신경 압박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근골격계 초음파 또는 MRI도 고려될 수 있습니다. 군병원에서 시행이 어렵다면 민간 병원 외진을 통해 재활의학과 또는 신경과에서 EMG/NCS를 받으시도록 강하게 요청하시길 권합니다.세 번째 질문, 후유증 없이 완치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입니다. 신경 손상은 그 정도에 따라 세 단계로 분류됩니다. 가장 경한 신경 충격(neuropraxia)은 수 주 내 자연 회복되고, 중간 단계인 축삭 손상(axonotmesis)은 신경이 하루 약 1mm씩 재생되므로 수 개월의 시간이 걸리지만 상당 부분 회복됩니다. 가장 심한 신경 절단(neurotmesis)은 드물지만 수술적 처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채혈 바늘에 의한 손상은 대부분 앞의 두 단계에 해당하여 예후가 나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조기에 정확한 손상 등급을 EMG로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재활 치료를 병행해야 회복 속도와 결과가 달라집니다.마지막으로, 군인 신분임에도 이 상황은 분명히 의료 과실이 의심되는 사안입니다. 진료 기록과 당시 상황 기록을 최대한 보존해두시고, 군 병원 의무기록 사본을 공식 요청하여 확보해두시길 권합니다. 치료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느끼신다면 군 의무 체계 내에서 상급 병원 의뢰를 요청할 권리가 있으며, 필요한 경우 군인권보호관 또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상담하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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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맥, 산소포화도, 청색증 관계가 궁금해요
세 증상은 실제로 하나의 생리적 연결고리 위에 있습니다. 심장이 1분에 40에서 50회 정도로 느리게 뛰면(서맥, Bradycardia), 단위 시간당 전신으로 보내는 혈액의 양, 즉 심박출량(Cardiac Output)이 줄어듭니다. 혈액이 충분히 순환하지 못하면 말초 조직에 산소 공급이 감소하고, 이때 산소를 내려놓은 환원 헤모글로빈(deoxyhemoglobin)이 말초 혈관에 상대적으로 많이 쌓이게 됩니다. 입술이나 손발 끝처럼 혈관이 가늘고 피부가 얇은 부위에서 이 환원 헤모글로빈의 보라빛이 투과되어 보이는 것이 바로 청색증(Cyanosis)입니다.산소포화도 94에서 97%는 수치 자체만 보면 경계 수준이지만, 이 수치가 예전보다 낮아졌다는 변화 추세가 중요합니다. 맥박 산소포화도계는 말초 혈류가 충분할 때 정확하게 측정되는데, 서맥으로 말초 순환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실제 산소 공급 상황을 과대 평가할 수 있습니다. 즉, 기기 수치는 정상 범위처럼 보여도 실제 조직 산소화는 그보다 낮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50대 여성에서 이 세 가지가 함께 나타난다면 반드시 감별해야 할 원인들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동기능 부전 증후군(Sick Sinus Syndrome)이나 방실 전도 장애(AV Block)와 같은 심장 전기 전도계 문제입니다. 여기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Hypothyroidism)도 서맥과 말초 순환 저하를 동시에 일으키는 흔한 원인이므로, 혈액 검사로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복용 중인 약물, 특히 베타차단제나 칼슘 채널 차단제 계열이 있다면 이 역시 서맥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현재 상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심박수 40에서 50회는 단순히 '느린 것'으로 넘길 수준이 아니며, 여기에 청색증 소견과 산소포화도 저하 경향까지 동반되었다면 심장내과 외래를 빠른 시일 내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진료 시 24시간 활동 심전도(Holter monitor)와 심장 초음파, 갑상선 기능 포함 혈액 검사를 요청하시는 것이 적절합니다. 만약 어지럼증, 실신 직전 느낌, 흉통,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이 동반된다면 그 시점에는 응급실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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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성교후 출혈뒤 성병 가능성이 궁금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받는 쪽(수동적 구강성교)의 HIV 감염 위험은 과학적으로 매우 낮은 편에 속합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구강 내 출혈이 확인된 상황이라면 이론적 위험이 완전히 0은 아니므로, 정확히 짚어드리겠습니다.HIV는 혈액, 정액, 질 분비물, 모유를 통해 전파됩니다. 구강성교에서 받는 쪽의 감염 경로는 상대방의 타액이 접촉하는 경우인데, 타액 자체는 HIV 억제 효소를 포함하고 있어 전파력이 매우 낮습니다. 다만 이번처럼 구강 내 출혈이 있었다면 혈액이 직접 접촉된 것이므로, 일반적인 구강성교보다 위험도는 상승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CDC 및 세계보건기구 기준으로 이 경로는 여전히 '낮은 위험군'으로 분류됩니다.한 가지 더 고려하실 것은, HIV 외에도 이 상황에서 매독(Syphilis), 임질(Gonorrhea), 헤르페스(HSV), HPV 등 구강을 통해 전파 가능한 성병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매독은 구강 점막 접촉만으로도 전파될 수 있고, 초기에 통증 없는 궤양(하감)이 생겼다 자연 소실되므로 놓치기 쉽습니다.현실적으로 취하실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치는 노출 후 예방요법(PEP, Post-Exposure Prophylaxis) 가능성을 확인하시는 것입니다. PEP는 HIV 노출 후 72시간 이내에 시작해야 효과가 있으며, 28일간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방식입니다. 노출 정황이 있고 불안하시다면 72시간이 지나기 전에 가까운 성병 전문 클리닉, 비뇨의학과, 혹은 보건소를 방문하셔서 상담받으시길 강하게 권합니다.PEP를 시작하지 않으시더라도, 노출 후 4주에서 6주 시점에 HIV 4세대 항원·항체 검사를 받으시고, 동시에 매독·임질·헤르페스 검사도 함께 진행하시는 것이 적절합니다. 보건소에서는 무료 혹은 저비용으로 이 검사들이 가능하며, 익명 검사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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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뭔가 흐르는 느낌이 나고 다기 저림
하루 8시간 이상 서 계신다는 점을 먼저 고려하면, 현재 증상들의 중심 원인은 만성 정맥 부전(Chronic Venous Insufficiency)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장시간 직립 자세는 하지 정맥 내 압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판막 기능을 약화시키고, 혈액이 역류하거나 정체되는 상황을 만듭니다. 그 결과 저녁마다 다리가 붓고, 종아리에 따뜻한 액체가 흐르는 듯한 이상 감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온기가 흐르는 느낌'은 정맥류 초기 또는 피하 정맥 확장과 함께 흔히 동반되는 감각으로, 피부 바로 아래 정맥 울혈이 국소적인 온감과 압박감을 유발하는 것입니다.밤에 자다가 뼈가 뒤틀리듯 저리고 경련이 오는 증상은 야간 하지 경련(nocturnal leg cramp)과 하지불안 증후군(Restless Legs Syndrome)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장시간 서 있으면 근육 피로와 함께 마그네슘, 칼슘 같은 전해질이 소모되고, 이것이 야간 근경련을 유발하는 흔한 기전입니다. 하지불안 증후군의 경우 주로 저녁이나 밤에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과 함께 이상 감각이 동반되므로, 그 양상이 '움직이면 일시적으로 나아지는지' 여부가 감별에 도움이 됩니다.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이 함께 있다는 점에서 요추 신경근 병증(Lumbar Radiculopathy)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장시간 서 있는 자세는 요추부 압력을 높이고, 특히 L4에서 S1 신경근이 눌리면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바깥쪽이나 발가락 방향으로 저림이 방사될 수 있습니다. 저림의 위치가 특정 방향을 따르는지, 앉거나 누울 때 나아지는지 확인해보시면 이를 의심하는 단서가 됩니다.발바닥 통증은 이 직업군에서 매우 전형적인 족저 근막염(Plantar Fasciitis)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침에 첫 발을 내딛을 때 가장 심하고, 한동안 걷다 보면 다소 완화되는 패턴이 특징입니다. 딱딱한 바닥에 장시간 서 있는 환경, 쿠션이 부족한 신발이 주된 유발 요인입니다.한 가지 주의를 드리고 싶은 것은, 종아리에 갑자기 나타난 온감과 국소적인 통증이나 부종이 동반된다면 심부정맥 혈전증(Deep Vein Thrombosis)을 반드시 감별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경우 종아리 한쪽이 유독 붓고 빨개지며 만지면 아프고, 발등을 발목 쪽으로 꺾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증상이 동반된다면 지체 없이 응급실 혹은 혈관외과를 방문하셔야 합니다.우선적으로 권해드릴 수 있는 것은 압박 스타킹(의료용 20에서 30mmHg 등급)을 업무 시간 중 착용하는 것이고, 쉬는 시간마다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두는 자세, 충분한 수분 섭취, 마그네슘 보충이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증상이 꽤 여러 부위에 걸쳐 있고, 며칠 전부터 새로운 증상이 추가되고 있으므로, 혈관외과 또는 정형외과 외래를 방문하셔서 하지 정맥 초음파와 요추 평가를 포함한 기본 검진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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