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들이 대변을 보기 직전에 왜 꼭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여러 번 돌면서 자리를 잡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다듬으면 이런 톤이 더 자연스럽습니다.강아지들은 대변을 보기 직전에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행동을 자주 합니다. 어떤 아이는 한두 바퀴만 돌지만, 어떤 아이는 다섯 바퀴 이상을 돌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도 합니다. 특히 집에서 배변패드에 볼일을 볼 때보다 산책 중 잔디나 흙 위에서 훨씬 자주 나타나는 행동입니다.이 행동은 하나의 이유 때문이 아니라 수만 년 동안 야생에서 살아오며 몸에 남은 여러 본능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알려져 있습니다.가장 큰 이유는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야생에서 배변하는 순간은 개가 가장 무방비해지는 시간입니다. 몸을 웅크리는 동안에는 빠르게 도망치기 어렵고 주변을 경계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자세를 취하기 전에 몇 바퀴 돌면서 주변을 살피고 냄새를 맡아 위험 요소가 없는지 확인하는 습성이 남아 있습니다. 풀숲을 밟으며 자리를 정리하는 행동 역시 숨어 있는 뱀이나 작은 동물, 곤충 등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또 하나의 이유는 주변 정보를 읽기 위해서입니다. 사람에게 공원 게시판이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이라면 개에게는 배변 장소가 하나의 정보 교환 장소입니다. 개는 뛰어난 후각을 이용해 다른 개가 남긴 소변과 대변만으로 성별, 건강 상태, 발정 여부, 지나간 시간 등 다양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빙글빙글 돌며 냄새를 맡는 과정은 주변 정보를 수집하는 행동이며, 이후에는 자신의 배변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남기게 됩니다.가장 편안한 장소를 찾는 과정도 포함됩니다. 강아지는 땅의 상태와 경사, 풀의 길이, 바람 방향 등을 자연스럽게 확인하며 가장 안정적으로 자세를 취할 수 있는 위치를 선택합니다. 한참을 돌다가 갑자기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한동안 화제가 되었던 '지구 자기장을 맞춰 배변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2013년 체코 연구진은 개들이 지구 자기장이 안정적인 날에는 남북 방향으로 몸을 맞춰 배변하는 경향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는 큰 관심을 받았지만 이후 여러 연구에서 같은 결과가 일관되게 재현되지는 않았습니다. 현재는 개가 자기장을 어느 정도 감지할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배변 전에 빙글빙글 도는 행동을 설명하는 핵심 이유로 보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견해가 우세합니다.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을 종합하면 강아지가 배변 전에 빙글빙글 도는 행동은 주변의 안전을 확인하고, 다른 개들의 정보를 수집하며, 가장 편안한 장소를 선택하기 위한 야생의 생존 본능이 지금까지 이어진 결과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입니다.배변을 마친 뒤 뒷발로 흙이나 잔디를 힘차게 차는 행동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배설물을 덮는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목적은 자신의 냄새를 더 넓게 퍼뜨리는 데 있습니다. 발바닥에는 냄새샘이 있어 뒷발질을 하면서 자신의 흔적을 넓은 범위에 남기게 됩니다. 그래서 흙이 없는 아스팔트에서도 열심히 뒷발질을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으며, 이는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영역 표시 행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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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빼러 오라는데 않가면 어떻게 되나요?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물을 빼러 오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종양 때문에 물이 계속 차고 있기 때문입니다.물을 빼지 않고 그대로 두면 대부분은 저절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물이 다시 차거나 더 많이 차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양 자체도 계속 진행하기 때문에 혹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물이 많이 차면 호흡이 힘들어지거나 식욕과 활동성이 떨어질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장기나 주변 조직을 압박하여 아이가 많이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물을 빼는 치료는 종양을 없애는 치료는 아니지만, 아이가 숨쉬기 편해지고 통증이나 불편감을 줄여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완화치료의 의미가 큽니다.현재 혹이 이미 많이 커져 있는 상태라면 물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담당 수의사가 물을 빼자고 권유했다면 가능한 한 내원하여 상태를 확인받으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다만 아이가 현재 잘 먹고 잘 움직이고 호흡도 편한 상태인지, 아니면 숨이 차거나 배가 많이 불러 있는 상태인지에 따라 긴급성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현재 증상을 함께 알려주시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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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는 익충이 아닌 해충 아닌가요??
러브버그를 익충이라고만 부르는 것은 일반 시민들이 체감하는 현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생태학적으로는 익충에 가깝다고 평가받는 이유가 있습니다. 유충은 낙엽과 유기물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고, 성충은 일부 꽃의 수분을 돕습니다. 또한 사람을 물거나 독이 없고 질병을 옮기거나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생태계에서의 역할을 기준으로 한 평가입니다.반대로 사람의 생활환경에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대량으로 발생해 집 안으로 침입하고, 창문과 현관을 통해 유입되며, 차량과 건물 외벽을 뒤덮고, 사체가 쌓여 악취와 위생 문제를 유발합니다. 일상생활에 지속적인 불편과 스트레스를 준다면 생활해충으로 보는 것이 충분히 타당합니다.결국 러브버그는 생태계에서는 도움이 되는 곤충일 수 있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환경에서는 해충처럼 기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래서 최근에는 전문가들도 "생태학적으로는 익충이지만, 대량 발생 시에는 생활해충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익충이라는 이유만으로 시민들이 겪는 불편을 가볍게 볼 문제는 아니며, 생태적 가치와 생활 피해는 별개의 문제로 접근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시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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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씩 거인 뼈가 발견되던데여 거인은 정말로 존재햇나여?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인터넷에는 "거인의 유골이 발견되었다"는 사진과 영상이 수없이 올라와 있습니다. 어떤 사진은 10층 건물만 한 사람의 뼈처럼 보이기도 하고, 실제 발굴 현장에서 찍은 것처럼 매우 사실적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정말 과거에는 거인이 존재했던 것이 아닐까?"라는 궁금증을 갖게 됩니다.하지만 현재까지의 고고학, 인류학, 해부학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인간과 같은 형태의 거대한 거인이 실제로 존재했다는 과학적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인터넷에서 유명해진 거인 유골 사진들의 대부분은 포토샵으로 합성한 이미지이거나, 디지털 아트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입니다. 특히 2000년대 초 전 세계적으로 퍼졌던 '거대한 인간 해골 발굴' 사진은 실제 발굴 현장이 아니라 그래픽 공모전(Worth1000)의 합성 작품으로 밝혀졌습니다.또 다른 경우에는 매머드, 공룡, 마스토돈, 고래와 같은 대형 동물의 화석을 사람의 뼈라고 잘못 소개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실제로는 거대한 동물의 대퇴골이나 갈비뼈인데, 인터넷에서는 "거인의 유골"이라는 설명과 함께 퍼지는 것입니다.그렇다고 해서 키가 매우 큰 사람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인류 역사에는 성장호르몬 이상으로 인해 거인증(gigantism)이 발생한 사람들이 실제 존재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로버트 와들로(Robert Wadlow)는 키가 272cm까지 자라 세계에서 가장 큰 사람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도 3m에 미치지 못하며, 수십 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인간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거의 모든 문화권에 거인 전설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의 네피림, 그리스 신화의 타이탄, 북유럽 신화의 요툰, 우리나라의 마고할미처럼 세계 각지에는 거인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설은 역사적 사실이라기보다 신화, 종교적 상징, 또는 오랜 세월 과장되어 전승된 이야기로 보는 것이 현재 학계의 일반적인 견해입니다.물리학적으로도 10층 건물 정도인 약 30m 높이의 사람이 존재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키가 약 18배 커지면 몸무게는 세제곱에 비례하여 약 5,800배 증가합니다. 즉, 70kg의 사람이 약 400톤에 이르게 되는데, 현재 인간의 뼈와 근육 구조로는 자신의 체중조차 지탱하기 어렵습니다. 이를 정육면체-정육각형 법칙(Square-Cube Law)이라고 하며, 생물의 크기에 자연적인 한계가 존재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중요한 원리입니다.결국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인류 역사에는 키가 2~3m에 달하는 매우 큰 사람은 실제 존재했습니다.세계 곳곳에는 거인에 관한 신화와 전설이 남아 있습니다.그러나 10층 건물 높이와 같은 수십 미터 크기의 인간이 실제 존재했다는 신뢰할 만한 화석이나 유골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학계에서 인정된 적이 없습니다.인터넷에서 떠도는 거인 유골 사진은 대부분 합성 이미지이거나 대형 동물의 화석을 잘못 소개한 사례입니다.즉, 현재 과학이 인정하는 범위에서는 '거대한 인간 거인'이 실제 존재했다는 증거는 없으며, 대부분의 이야기는 전설이나 인터넷 허위 정보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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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엉덩이를 바닥에 질질 끄는 행동을 하는 건 왜일까요?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강아지가 엉덩이를 바닥에 질질 끄는 행동은 흔히 '스쿠팅(scooting)'이라고 부르며, 가장 흔한 원인은 항문 주변의 불편감입니다. 한두 번 정도는 크게 문제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반복된다면 원인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가장 흔한 원인은 항문낭 문제입니다. 항문낭에 분비물이 너무 많이 차거나 염증이 생기면 엉덩이가 간지럽거나 불편해서 바닥에 문지르는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항문 주변이 붓거나 통증을 느끼고,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그 외에도 항문 주변에 변이 묻어 있거나 털에 이물질이 붙어 불편한 경우에도 비슷한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설사를 한 뒤나 털이 긴 강아지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납니다.장내 기생충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촌충 감염이 있는 경우 항문 주변이 가려워 엉덩이를 끄는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정기적인 구충을 하지 않았다면 함께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알레르기나 피부염으로 항문 주변 피부가 가려운 경우에도 같은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을 자주 핥거나 귀 염증이 반복되는 아이들은 알레르기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가끔 한두 번 정도 하고 이후 아무 증상이 없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엉덩이를 끌거나, 항문을 계속 핥고 물거나, 악취가 나거나, 피가 보이거나, 항문 주변이 붓는다면 병원에서 항문낭 상태를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집에서는 억지로 항문낭을 짜기보다는 먼저 항문 주변에 이물질이 묻어 있는지 확인하고 깨끗하게 닦아주는 정도가 안전합니다. 항문낭은 잘못 짜면 통증이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처음이라면 병원에서 확인받고 관리 방법을 배우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참고문헌Nelson RW, Couto CG. Small Animal Internal Medicine, 5th Edition. Diseases of the perianal region.Fossum TW. Small Animal Surgery, 5th Edition. Anal sac diseases and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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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턱밑에 혹이좀 커졌는데 약좀 먹여야되나요?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턱 밑 혹이 다시 커지고 있다면 임의로 약만 다시 먹이는 것보다는 먼저 병원에서 재평가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이전에 침샘종양이라고 진단받았는지, 침샘낭종(침샘 점액낭종)인지에 따라서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특히 이전에도 약을 여러 번 먹었지만 재발했고, 수술을 권유받았던 상황이라면 약만으로 근본적인 해결이 되기는 어렵습니다.침샘낭종이라면 약을 먹어도 일시적으로 염증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새어 나오는 침 자체를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혹이 다시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에는 문제가 되는 침샘과 침샘관을 제거하는 수술이 가장 확실한 치료입니다.반대로 실제 침샘종양이라면 혹이 커지는 이유가 종양의 진행 때문일 수도 있으므로, 약을 임의로 복용하기보다는 현재 크기와 주변 조직 침범 여부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만약 혹이 갑자기 빠르게 커지거나, 붉게 변하거나, 열감이 있거나, 터져서 내용물이 나오거나, 밥을 먹기 힘들어하거나, 호흡이나 삼키는 데 불편해 보인다면 가능한 빨리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현재처럼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것이 느껴진다면 예전에 수술을 권유받았던 병원에서 다시 진찰을 받고, 현재도 수술이 가능한 상태인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적절한 방법입니다. 약을 다시 먹여야 하는지는 진찰 후 염증 동반 여부를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참고문헌Fossum TW. Small Animal Surgery, 5th Edition. Salivary gland diseases and surgery.Nelson RW, Couto CG. Small Animal Internal Medicine, 5th Edition. Salivary gland disor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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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키우는 길고양이가 날이 더워져서 힘들어하네요.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여름철에는 길고양이도 사람처럼 더위로 인해 식욕이 떨어지고 기력이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무조건 보양식을 먹이는 것보다는 시원한 물과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물 관리입니다. 물그릇은 햇빛이 들지 않는 그늘에 두고 하루에 2~3번 정도 깨끗한 물로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더운 날씨에는 물이 금방 뜨거워지고 세균도 쉽게 번식할 수 있습니다.사료도 한 번에 많이 놓기보다는 먹을 만큼만 자주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습식사료는 여름철에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20~30분 이상 방치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그늘에서 쉴 수 있는 공간도 중요합니다. 박스보다는 통풍이 되는 그늘이나 바람이 잘 통하는 쉼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체온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보양식을 꼭 먹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평소 잘 먹던 사료를 꾸준히 먹는 것이 가장 좋고, 입맛이 많이 떨어진 경우에는 캔사료를 소량 섞어주거나 수분 함량이 높은 습식사료를 일시적으로 급여하는 정도면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다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보인다면 단순히 더위 때문이 아니라 질병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루 이상 아무것도 먹지 않거나 물도 마시지 않는 경우, 입을 벌리고 심하게 호흡하거나 침을 많이 흘리는 경우, 구토나 설사가 반복되는 경우, 비틀거리거나 쓰러지는 경우에는 가능한 한 동물병원이나 지역 동물보호단체의 도움을 받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회사 마당에서 돌봐주시는 것만으로도 고양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여름철에는 특별한 영양제보다 깨끗한 물, 신선한 사료, 시원한 그늘 이 세 가지를 꾸준히 제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관리 방법입니다.참고문헌Nelson RW, Couto CG. Small Animal Internal Medicine, 5th Edition. 체온 조절 및 탈수 관리.AAFP Feline Environmental Needs Guidelines. 고양이 환경 관리 및 스트레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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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에서 자연선택설의 유형중 방향성 선택, 안정화 선택, 분단 선택은 각각 무엇을 의미하나요?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맞습니다. 진화론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가 자연선택이며, 자연선택이 개체군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에 따라 크게 방향성 선택, 안정화 선택, 분단 선택으로 나눕니다.쉽게 말하면 "어떤 형질을 가진 개체가 살아남느냐"에 따라 구분하는 것입니다.방향성 선택은 한쪽 방향의 형질이 유리해지는 경우를 말합니다.예를 들어 기린의 목 길이를 생각해 보면, 나무가 점점 높아져 낮은 잎이 부족해졌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목이 조금 더 긴 기린이 먹이를 더 쉽게 구할 수 있으므로 생존과 번식에 유리합니다. 그러면 세대를 거듭할수록 평균 목 길이가 점점 길어집니다.즉, 평균이 한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방향성 선택입니다.대표적인 예로는 항생제 내성 세균도 있습니다. 항생제를 맞으면 약한 세균은 죽고 내성이 강한 세균만 살아남아 점점 내성 세균의 비율이 높아집니다.안정화 선택은 평균적인 형질이 가장 유리한 경우입니다.양쪽 극단은 불리하고 중간이 살아남습니다.사람의 신생아 체중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너무 가벼우면 생존율이 낮고, 너무 무거우면 출산 과정에서 위험이 커집니다. 따라서 적당한 체중의 아기가 가장 생존율이 높습니다.이처럼 평균은 유지되고 극단적인 형질만 줄어드는 것이 안정화 선택입니다.분단 선택은 양쪽 극단이 모두 유리하고 중간이 불리한 경우입니다.예를 들어 어떤 새가 씨앗을 먹는데 아주 큰 씨앗과 아주 작은 씨앗만 남아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부리가 매우 큰 새는 큰 씨앗을 잘 먹고, 부리가 매우 작은 새는 작은 씨앗을 잘 먹습니다. 하지만 중간 크기의 부리는 어느 쪽도 잘 먹지 못합니다.그러면 중간형은 줄어들고 양쪽 극단만 살아남게 됩니다.이런 현상이 오래 지속되면 하나의 종이 두 집단으로 나뉘어 새로운 종이 생기는 과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방향성 선택은 한쪽 형질이 유리하여 평균이 한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안정화 선택은 평균적인 형질이 가장 유리하여 극단적인 형질이 줄어드는 것입니다.분단 선택은 양쪽 극단이 모두 유리하고 중간형이 불리하여 개체군이 두 방향으로 나뉘는 것입니다.세 가지 모두 자연선택이지만, 어떤 형질이 생존에 유리하냐에 따라 개체군의 모습이 다르게 변화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화생물학에서는 이 세 가지를 자연선택의 대표적인 유형으로 설명합니다.참고문헌Campbell Biology, 12th Edition. Natural Selection and Evolution.Futuyma DJ, Kirkpatrick M. Evolution. 4th Edition.Darwin C. On the Origin of Species.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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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세계에서도 서로를 잡어먹으면서 강자가 살아남는 구조인데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인간도 완전히 그런 구조에서 벗어난 것은 아닙니다. 인간 사회에도 경쟁, 폭력, 전쟁, 지배욕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다만 인간은 “강한 개인이 약한 개인을 잡아먹는 방식”보다 “협력하는 집단이 더 오래 살아남는 방식”으로 진화한 쪽에 가깝습니다.동물의 세계도 사실 단순히 강자가 약자를 잡아먹는 구조만은 아닙니다. 늑대, 코끼리, 침팬지, 개미, 벌처럼 많은 동물은 협력하고 역할을 나누며 삽니다. 인간은 그 협력 능력이 언어, 기억, 규칙, 도덕, 처벌, 문화와 결합하면서 훨씬 강해진 경우입니다.인간이 서로를 함부로 잡아먹거나 죽이는 방식으로만 살기 어려웠던 가장 큰 이유는 혼자서는 생존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맹수처럼 이빨과 발톱이 강하지 않고, 아이는 오래 돌봐야 하며, 사냥과 채집도 협력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옆 사람을 제거하는 개인보다, 함께 사냥하고 정보를 나누고 아이를 돌보는 집단이 더 유리했습니다. 인간 협력의 진화 연구에서도 인간은 상호의존적인 협동 사냥과 공동생활을 통해 독특한 협력 능력을 발전시킨 것으로 설명됩니다.또 하나 중요한 점은 인간은 힘센 개체 하나가 마음대로 지배하기 어려운 동물이라는 점입니다. 인간은 언어로 뒷말을 하고, 소문을 만들고, 연합을 만들고, 규칙을 어긴 사람을 함께 배척할 수 있습니다. 즉, 개인 한 명이 강해도 집단 전체를 계속 이기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인간 사회에서는 단순한 힘보다 평판, 신뢰, 협력성이 생존에 더 중요해졌습니다. 사회 규범과 처벌이 협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설명도 널리 제시됩니다.문화도 결정적이었습니다. 동물은 주로 유전과 본능에 의존하지만 인간은 배운 것을 다음 세대에 축적합니다. 불을 쓰는 법, 도구 만드는 법, 사냥하는 법, 농사짓는 법, 법과 제도까지 쌓이면서 “서로 죽이는 집단”보다 “규칙을 만들고 협력하는 집단”이 훨씬 강해졌습니다. 문화적 진화가 인간 협력 집단을 만들고, 그런 환경이 다시 협력적인 심리를 강화했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결국 인간이 동물적 경쟁을 완전히 버린 것이 아니라, 경쟁의 단위가 바뀐 것입니다. 개인 대 개인의 육체적 싸움보다, 집단 대 집단의 협력력, 기술력, 조직력, 신뢰도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인간 사회에서는 “가장 센 개인”보다 “가장 잘 협력하는 집단”이 살아남기 쉬웠습니다.짧게 정리하면 인간은 약해서 협력했고, 협력했기 때문에 강해졌습니다. 인간의 도덕과 법은 본능을 없앤 것이 아니라, 본능이 공동체를 망가뜨리지 않도록 묶어둔 장치에 가깝습니다.참고문헌Boyd R, Richerson PJ. Culture and the evolution of human cooperation. Philosophical Transactions of the Royal Society B. 2009.Tomasello M. Two Key Steps in the Evolution of Human Cooperation. Current Anthropology. 2012.Henrich J. Culture, evolution and the puzzle of human cooperation. Cognitive Systems Research. 2006.Richerson P et al. Cultural group selection plays an essential role in explaining human cooperation. Behavioral and Brain Sciences. 2016.Miller’s Anatomy of the Dog, 4th Edition. 동물의 해부학적 적응과 종별 생존전략 이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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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패드를 물어뜯어서 미치겟어요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생후 1년 정도 된 강아지라면 이갈이가 끝났더라도 패드를 물어뜯는 행동은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이갈이 때문이라기보다 다른 원인을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가장 흔한 원인은 놀이 행동입니다. 패드는 잘 찢어지고 움직이기 때문에 강아지 입장에서는 장난감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보호자가 반응을 보이면 더 재미있는 놀이로 학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무료함이나 에너지 발산 부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산책을 세 번 하고 많이 놀아준다고 하셨지만, 활동량보다 정신적인 자극이 부족한 아이들은 패드를 뜯는 행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합니다. 노즈워크나 간식 퍼즐, 씹을 수 있는 장난감을 함께 제공하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패드를 물어뜯을 때 크게 혼내기보다는 씹어도 되는 장난감으로 관심을 돌려주고, 장난감을 선택했을 때 바로 칭찬과 보상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패드를 뜯는 모습을 보고 급하게 쫓아가거나 큰 소리를 내면 관심을 받는 행동으로 학습될 수도 있습니다.만약 패드를 뜯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조각을 실제로 삼키는 경우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패드 조각은 위장관 이물을 유발할 수 있어 구토, 식욕부진, 변을 못 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지금 시기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아이도 많지만, 반복되는 습관은 점점 고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패드를 뜯지 못하도록 환경을 관리하고, 씹을 수 있는 장난감과 노즈워크 등으로 에너지를 다른 곳에 쓰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만약 충분한 활동과 환경 개선에도 행동이 계속 심해지거나, 패드뿐 아니라 다양한 물건을 계속 물어뜯고 먹으려는 행동까지 보인다면 행동 문제나 기저 질환에 대한 평가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참고문헌Nelson RW, Couto CG. Small Animal Internal Medicine, 5th Edition. Behavioral disorders and abnormal oral behaviors.Practical Guide to Canine and Feline Neurology, 3rd Edition. 행동 변화의 평가 및 감별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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