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포만감이라는것은 이리도 느끼기 힘든걸까여?
사실 포만감을 느끼기 힘든 것은 의지 부족이라기 보다 인간의 생물학적 본능 측면이 강합니다.인류는 기근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진화했습니다. 즉, 당이나 지방 같은 고열량 음식을 먹게 되면 뇌에서 쾌락 호르몬인 도파민을 분비해 계속 먹도록 유도하게 됩니다.또한 과자는 설탕과 소금, 지방의 비율을 조절해 뇌가 질리지 않으며 쾌감을 얻도록 만들어졌죠.게다가 정제 탄수화물이 혈당을 급격히 올렸다가 인슐린에 의해 급락시키면서 뇌는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착각해 배가 고프다는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더욱이 포만 호르몬인 렙틴이 뇌에 전달되기까지 최소 15~20분이 걸리지만, 과자는 20분까지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다 먹게 되는 것도 이유입니다.결국 배가 차도 계속 먹게 되는 것은 도파민 자극에 반응하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생물학적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평가
응원하기
반딧불오징어는 어떻게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나요?
말씀하신 것처럼 반딧불오징어도 체내의 화학반응인 생물발광을 통해 스스로 빛을 냅니다.그리고 빛을 내는 연료물질이라 할 수 있는 '루시페린'을 가지고 있고, 촉매 역할을 하는 효소인 '루시페라아제'가 이 발광 반응을 활성화합니다.루시페린이 루시페라아제의 도움을 받아 산소와 결합하면서 에너지를 얻게 되는데, 이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 세포 내 에너지원인 ATP와 마그네슘 이온을 함께 사용합니다.화학 반응 결과 생성된 분자가 에너지가 가득한 불안정한 '들뜬 상태'가 되고 이 분자가 다시 안정적인 상태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청록색 빛(광자)으로 뿜어내는 것입니다.가장 큰 특징은 차가운 빛인데, 반응 에너지의 80~90%가 열 없이 빛으로 직접 전환되기에 체온 상승 없이 빛만 냅니다.또한 방출되는 빛의 파장은 약 470nm로, 심해의 깊은 바닷속까지 가장 멀리 도달할 수 있는 빛이기도 합니다.
평가
응원하기
조류는 사냥감, 먹이를 찾을 때 오로지 시각에만 의존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습니다.조류도 시각은 물론이고, 청각과 촉각, 후각까지 모든 감각을 총동원해서 사냥을 합니다.올빼미는 청각을 이용하는 대표적 맹금류로 비대칭 귀와 안면반 구조로 어둠 속에서도 미세한 소리의 시차를 계산해 먹이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또 도요새나 도요물떼새는 부리 끝의 감각 기관으로 진흙 속 미세한 진동을 감지해 사냥하고, 터키콘도르나 알바트로스는 수 km 밖에서 사체 냄새나 먹이가 풍기는 화학 물질을 맡고 찾아옵니다. 시력이 상당히 나쁜 키위새는 부리 끝에 달린 콧구멍으로 밤중에 흙 속 지렁이 냄새를 맡아 파먹죠.그리고 일부 맹금류는 쥐의 오줌이 반사하는 자외선을 보거나, 지구 자기장을 느껴 방향과 먹이터를 찾기도 합니다.결국 조류도 시각뿐만 아니라 서식 환경에 맞게 발달한 감각 시스템을 총동원해 사냥에 활용합니다.
평가
응원하기
구렁이와 뱀을 나누는 것은 크기가 기준인가요?
사실 완전히 다른 동물은 아닙니다.생물학적으로 구렁이는 뱀이라는 큰 무리안에 포함되는 특정 종을 지칭하는 이름입니다.좀 더 쉽게 예를 든다면 새와 독수리의 관계처럼, 모든 구렁이는 뱀이지만 모든 뱀이 구렁이인 것은 아닙니다.분류의 기준은 크기가 아닌 생물학적 종 구분입니다.뱀은 다리가 없는 파충류 전반을 뜻하는 상위 개념이고, 구렁이는 그중 우리나라와 중국 등에 서식하는 단일 파충류 종의 고유 명칭이죠.다만 국내에서는 크기가 구렁이를 구분하는 가장 확실한 특징은 맞습니다.우리나라의 살모사나 유혈목이 같은 일반 뱀은 길이 50~90cm 내외지만, 구렁이는 1.5~2m 이상 자라기 때문에 국내 뱀 중 덩치가 가장 큽니다.또한 독이 없으며, 현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평가
응원하기
특정 꽃과 특정 곤충은 왜 서로만을 위해 진화하기도 하나요?
말씀하신 것은 찰스 다윈이 언급했던 '다윈의 난초'와 '박각시나방'이 가장 대표적인 예입니다.이렇게 1:1로만 특화되어 진화하는 것을 말씀하신대로 '배타적 공진화'라고 하죠.이렇게 된 것에는 식물과 곤충 모두 나름의 사정이 있습니다.식물의 입장에서 보면 짧은 주둥이를 가진 곤충이 꿀만 마시고 꽃가루를 옮기지 않기 때문에 그런 손해를 막기 위해 꿀주머니를 점점 더 깊게 만들었습니다.또 곤충의 입장에서는 깊은 곳의 꿀을 먹을 수 있도록 주둥이를 늘리면, 다른 곤충과의 치열한 경쟁 없이 혼자 영양분을 얻을 수 있죠.결국 식물이 꿀주머니를 길게 만들면, 곤충은 주둥이를 더 늘리고, 이에 맞춰 식물은 꿀주머니를 더 깊게 만드는 과정이 수백만 년간 반복되었습니다.이렇게 먹이를 얻는 생존과 수분을 통한 번식이라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끝없이 피드백을 주고받은 결과, 오직 서로에게만 의존하는 극단적인 공진화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평가
응원하기
아들은 엄마 머리를 닮는다는데 그 원리가 궁금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과학적 사실에 과장을 더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먼저 아들(XY)은 엄마에게서만 X염색체를 받는데, X염색체에는 뇌 발달 유전자가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그렇다보니 이를 바탕으로 과거 연구에서 사고를 담당하는 대뇌피질 발달에 모계 유전자가 관여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능은 단 하나의 염색체로 결정되지 않는 복합적 형질입니다.실제 지능은 부모 양쪽에서 절반씩 받는 22쌍의 상염색체 속 수천 개 유전자가 결정하며, 지능에서 유전이 차지하는 영향은 약 40~60% 수준입니다.나머지 절반은 영양이나 교육, 주거 환경 등 후천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게 됩니다.결국 엄마의 X염색체가 어느정도 영향은 주지만, 지능 전체를 결정한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과장되었다 할 수 있습니다.
평가
응원하기
갑자기 추위를 느끼거나 공포심을 느낄 때 피부에 소름이 돋는 원리를 입모근의 수축 작용과 체온 유지 관점에서 구체적이고 설명해 주세요.
소름이 돋는 것은 생존을 위한 자율신경계의 방어 반응입니다.차가운 공기나 공포를 느끼게 되면 뇌의 시상하부가 교감신경을 활성화합니다.그리고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몸속에서 아드레날린 등의 호르몬이 빠르게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 신호에 의해 모낭 끝에 연결된 미세 근육인 입모근이 강하게 수축하게 됩니다.그 결과 비스듬히 누워 있던 털이 수직으로 세워지고, 모낭 주변 피부가 위로 당겨져 오돌토돌해지게 되죠.먼저 털이 서면서 피부 표면에 공기층을 가둬서 외부로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습니다.또한 입모근이 수축하며 모공을 닫고 피부 혈관을 좁혀 체내 열기가 외부로 빠지는 것을 막아 체온을 보호합니다.그리고 공포를 느낄 때는 털을 세워 몸집을 크게 보이게 함으로써 상대를 위협하는 투쟁-도피 흔적이기도 합니다.결론적으로 소름은 '교감신경 자극 - 입모근 수축 - 열 손실 방지 및 위협'으로 이어지는 원시적 생존 기전인 것입니다.
평가
응원하기
생선이나 고기를 푹 삶으면 연해지는 이유가 뭔가요?
생선이나 고기를 푹 삶으면 연해지는 주된 이유는 콜라겐 단백질의 변화 때문입니다.고기 속 근육 단백질은 열을 받으면 수분을 잃고 딱딱하게 응고됩니다.하지만 근육을 묶고 있는 콜라겐 결합조직은 70도 이상에서 장시간 수분과 열을 받으면 밧줄 같은 구조가 풀려 부드러운 젤라틴으로 변합니다. 즉, 살코기 자체는 굳어지지만 질긴 콜라겐 밧줄이 녹아내려 부드럽게 갈라지게 되는 것입니다.또한 녹아난 젤라틴은 수분이 있어 촉촉한 식감을 만들어 줍니다.반면 생선은 육류보다 콜라겐 함량이 적고 변성 온도도 40~50도로 낮아 적은 열에도 쉽게 살이 풀어집니다.결국 수분이 스며든 것이 아니라, 단백질 구조가 콜라겐에서 젤라틴으로 분해된 결과인 것이죠.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
심해 생물은 빛도 없는 곳에서 어떻게 먹이를 찾나요?
심해 생물은 시각 대신 다른 감각을 극도로 발전시켰습니다.심해 생물의 80~90%는 체내 화학반응으로 발광 기능을 가지고 있어 빛을 미끼로 먹이를 유인하거나 빛의 패턴으로 짝을 알아봅니다.또한 해류를 따라 흐르는 미세한 냄새를 맡아 수 킬로미터 떨어진 죽은 사체를 찾거나, 암컷이 풍기는 페로몬을 추적할 수 있을 정도의 후각을 가진 경우도 있습니다.그리고 극도로 발달한 측선으로 다른 생물이 움직일 때 생기는 미세한 물결과 수압 변화를 느껴 먹이의 위치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갑각류 등은 몸보다 훨씬 긴 더듬이로 주변 지형과 접근하는 생물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결국 심해 생물들은 시각을 대신해 스스로 빛을 켜거나 냄새나 진동 등의 자극으로 주변을 파악하며 적응해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
이건 무슨벌집 일까요?꿀벌집도 아니고 장수말벌도 아닌거같은데
버팔로님 말씀처럼 꿀벌이나 말벌집이 아닌 호리벌이나 나나니벌의 집으로 보입니다.구조는 원통형 진흙 방을 여러 개 붙여놓은 모양으로, 알을 낳고 애벌레를 키우는데 다른 벌과 달리 진흙과 침을 뭉쳐 만듭니다.그리고 떼를 지어 사는 사회성 벌이 아니라 암컷 혼자 집을 짓는 단독 생활 벌이고, 집을 지키려는 방어 본능이 약해 사람이 건드리지 않으면 먼저 쏘지 않습니다.또 애벌레 먹이로 해충이나 거미를 잡아넣기 때문에 밭이나 정원에는 나름 이로운 곤충입니다.크게 사람에게 위험하지 않으므로 그냥 두셔도 되며, 때어내신다면 막대기로 툭 쳐도 쉽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평가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