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조개 키우고 있는데 먹이는 뭘 먹나요?
말조개는 물을 흡입한 뒤 그 안의 미세한 입자를 걸러 먹는 여과 섭식 동물입니다.말씀하신 대로 일반 어항은 물이 너무 깨끗하기 때문에 플랑크톤이 부족하므로, 그대로 두면 아사(폐사)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우선 구하기 쉬운 것은 수족관에서 판매하는 생 클로렐라나 액상 플랑크톤 사료가 가장 좋은 먹이입니다.또한 스피루리나 파우더를 어항 물에 아주 묽게 풀어 급여해도 좋고, 치어용 분말 사료나 관상어 사료를 먼지처럼 곱게 갈아 물에 타서 줄 수 있습니다.먹이를 줄 때는 먹이를 물에 갠 후, 스포이드로 말조개의 입수구(물 마시는 구멍) 근처에 천천히 뿌려주시면 됩니다.또한 먹이를 먹는 동안 사료가 걸러지지 않도록 15~30분간 여과기를 꺼두는 것이 좋지만, 분말 및 액상 먹이는 물을 금방 오염시키므로 주기적인 환수가 필수입니다.혹시라도 죽은 조개는 수질을 금방 악화시키기 때문에, 껍데기를 벌린 채 자극에 반응하지 않으면 즉시 꺼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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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는 왜 하필 달콤한 초콜릿이나 자극적인 떡볶이를 먹으라고 명령할까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는 위기 상황으로 인식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분비하는데, 이 코르티솔이 빠른 에너지 보충을 위해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단당류의 단 음식을 갈망하게 만듭니다.동시에 뇌의 보상 회로는 불안을 낮추기 위해 기분을 좋게 만드는 도파민 분비를 요구하죠.그래서 초콜릿이나 떡볶이를 먹으면 도파민이 바로 분비되며 뇌에 강한 쾌감을 느끼게 만듭니다.또한 매운 떡볶이의 캡사이신은 통증을 유발해 이를 완화하려 엔도르핀을 분비시키는데, 이 엔도르핀 덕분에 일시적으로 스트레스가 풀리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또한, 탄수화물과 당분은 기분 조절 물질인 세로토닌 합성을 도와 우울함을 해소하기도 합니다.결국 뇌는 가장 빠르게 기분을 전환하고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자극적인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고, 이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스트레스를 견뎌내려는 뇌의 본능적인 생존 생화학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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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당근에 있는 베타카로틴 같은거나
식품 속 베타카로틴이나 루테인 같은 성분의 효능은 임상연구를 통해 증명된 것입니다.먼저 진짜 성분을 먹는 그룹과 가짜를 먹는 그룹으로 무작위로 나누고, 연구자와 참가자 모두 누가 진짜를 먹었는지 모르게 하여 심리적 편향을 완전 차단합니다.그리고 설문이 아닌, 정밀 장비로 신체 기능 변화를 수치로 직접 측정합니다.그래서 루테인의 경우 특수 광학 장비로 황반 색소 밀도를 재고, 어두운 곳에서의 대비 감도 및 눈부심 회복 시간을 초 단위로 검사해 개선을 증명했으며, 베타카로틴의 경우 채혈을 통해 혈중 비타민 A 농도 및 항산화 지표를 분석하고, 암적응(야간 시력) 능력 변화를 검사하여 효능을 입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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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체는 왜 열역학 제2법칙을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질서를 유지할 수 있나요?
먼저 열역학 제2법칙은 외부와 교환이 없는 고립계에서 전체 엔트로피가 증가한다는 것이죠.하지만 생명체는 외부와 에너지와 물질을 끊임없이 주고받는 열린계입니다.그래서 생명체는 고 에너지의 음식물이나 빛을 받아들여 자신의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고, 이 과정에서 대사 작용을 거치며 생성된 열과 노폐물을 외부로 배출합니다.즉, 생명체 내부의 엔트로피는 낮게 유지되지만 주변 환경의 엔트로피는 훨씬 더 크게 증가하는 것입니다.결과적으로 생명체와 주변 환경 전체 우주의 엔트로피 합은 항상 늘어납니다.아마 햇살님도 아시는 물리학자인 슈뢰딩거는 생명체는 음의 엔트로피를 흡수하며 살아간다고 표현했는데, 생명체는 법칙을 어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주변에 무질서를 뿌리는 셈입니다.이런 형태로 생명 현상은 열역학 제2법칙 내에서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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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 걸리면 왜 입맛이 없어지는 걸까요?
나름 우리 몸의 생존 전략입니다.바이러스와 싸울 때 면역 세포는 사이토카인이란 물질을 내보내 식욕을 억제합니다.왜냐하면 소화에 쓰일 막대한 에너지를 면역계로 집중시키기 위해 몸이 스스로 식욕을 줄이는 것입니다.게다가 음식 풍미의 80%는 코로 느끼는데, 코가 막히고 콧물까지 나면서 향을 맡지 못해 맛도 잘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되고, 발열과 탈수로 침이 마르면 음식 성분이 혀의 미뢰에 잘 전달되지 않아 맛도 밋밋하게 느껴집니다.또한 식욕을 줄여 외부 음식으로 인한 추가적인 감염 위험을 본능적으로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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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손으로 뜨거운 냄비를 만졌을 때 앗 뜨거워 하며 손을 순식간에 확 떼어내는 반사 작용은 뇌를 거치지 않고 일어날까요
뜨거운 냄비를 만졌을 때 바로 손을 떼는 현상은 대뇌를 거치지 않는 척수 반사입니다.먼저 손가락 피부의 유해 수용기가 뜨거운 열을 인지해 전기 신호를 발생시킵니다. 그럼 이 신호는 감각 신경(A-델타 섬유)을 따라 척수 뒤쪽으로 빠르게 들어가고, 척수 내부의 개재신경원이 대뇌 보고를 생략하고 즉각 회피 명령을 내립니다.팔을 굽히는 근육은 수축시키고, 펴는 근육은 이완시키는 신호를 동시에 보내는데, 명령은 운동 신경을 타고 수십 밀리초 만에 팔 근육으로 전달되죠.즉, 이 과정을 통해 뇌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손이 냄비에서 빠르게 때는 것입니다.그리고 손을 뗀 후 신호가 대뇌 시상로로 전달되어 비로소 뜨겁다는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이처럼 척수가 독립적으로 작동하여 신경 전달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신체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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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이 서로 그늘을 차지하려고 경쟁하며 웃자라지 않고 이웃 식물의 존재를 감지하고 자라는 방향을 바꾸는 비결이 뭘까요
식물이 서로 부딪히기 전 이웃의 존재를 감지하고 방향을 바꾸는 비결은 빛의 파장 비율 감지에 있습니다.식물은 파이토크롬이라는 광수용체 단백질을 눈처럼 사용합니다.햇빛에는 광합성에 쓰이는 적색광과 잘 쓰이지 않는 원적색광이 섞여 있는데, 이웃 식물의 잎은 적색광을 흡수하고 원적색광을 반사 및 투과시킵니다. 그래서 이웃 식물이 다가오면 반사된 원적색광의 비율(R/FR 비율)이 급증합니다.파이토크롬은 이 파장 변화를 감지해 이웃 식물이 근처에 있음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이 신호는 줄기 속 생장 호르몬인 옥신의 분포를 바꾸는데, 옥신은 빛 조건이 더 좋은 적색광 비율이 높은 쪽으로 줄기를 굽어지게 만듭니다.그 결과 식물은 무작정 웃자라지 않고, 이웃과 겹치지 않는 빈 공간으로 뻗어 나가는 것입니다.여기에 더해 공기 중 휘발성 물질이나 뿌리 분비물로도 이웃을 감지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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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있어도 모기가 유독 저만 무는 이유가 뭔가요?
모기는 눈이 어두운 대신 이산화탄소와 체온, 냄새를 감지하는 후각과 열 감지 능력이 극도로 발달해 있습니다.그래서 호흡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수십 미터 밖에서 감지하고, 신진대사가 활발한 사람이 목표가 됩니다.또한 피부 세균과 땀 속 젖산과 암모니아, 카복실산 성분을 유독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열 감지 센서로 체온이 높고 열감이 있는 피부를 우선 목표로 삼습니다.또한 시각이 나빠 명암 대비가 강한 검은색 등 어두운 옷을 안식처로 생각하는 경향도 있습니다.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잠들기 전 샤워로 땀과 젖산을 씻어내고, 달콤한 꽃향 로션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또 밝은색의 넉넉한 잠옷을 입어 시각적 표적을 줄이고 선풍기를 틀면 모기의 비행을 방해하고 체취를 흩뜨려 모기의 감각에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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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적으로 발생한 동물의 대량 이동이 이동 경로의 일부에서만 높은 폐사율로 이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동물의 대량 이동에서 특정 구간의 사망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지형적 병목 현상에 포식자의 집중 매복 때문입니다.수만 마리의 무리가 강이나 협곡 등 좁은 길목에 한꺼번에 몰리며 질식과 압사, 익사 사고가 집중되고, 악어나 곰 같은 포식자는 매년 길목을 미리 알고 모여들어 최소한의 에너지로 대량 포식을 합니다.게다가 수백 킬로미터를 이동한 직후에 넘기 어려운 장애물을 마주하며 약한 개체나 새끼가 기력을 다해 무리와 떨어지는 경우도 일정 경로가 되면 크게 발생하는 시기가 됩니다.즉, 사망은 전 경로가 아니라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물리적 장애물과 포식자가 집중되는 소수의 길목에 집중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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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가루 온몸에 발랏던 쇼맨 사망사건 이유가 궁금해여?
말씀하신 것처럼 몸 전체에 금가루를 바르면 숨구멍이 막혀 체온 조절을 못 해 죽는다는 말이 있었지만, 생물학적으로는 전혀 근거가 없는 말입니다.왜냐하면 사람은 피부로 숨을 쉬지 않기 때문에 피부 호흡이 막혀 사망했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이죠.생물학적으로 본다면 열사병이나 중금속 또는 화학물질 중독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온몸에 가루나 페인트를 바르면 땀샘이 막혀 땀이 배출되지 못하고, 이 상태로 조명 아래 서 있으면 체온이 치솟아 심한 열사병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또한 당시 사용된 금빛 물감에는 동이나 납, 알루미늄 등 독성 중금속이 섞인 경우가 많아 실제 피부 흡수나 가루 흡입으로 폐 손상과 중독을 일으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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