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투가 3000억원 유상증자를 했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이번 실리콘투 유상증자는 일반적인 주주배정 유상증자와는 조금 다르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글로벌 사모펀드 CVC캐피탈 측을 대상으로 한 3자배정 방식으로 약 3,000억원을 조달하며, 신주 발행가격도 기준주가보다 5.64% 높은 4만5,000원입니다. 조달자금은 글로벌 물류 인프라와 해외시장 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물론 상환전환주 666만여주가 향후 보통주로 전환되면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부담은 있습니다. 기존 발행주식의 약 10% 규모이기 때문에 가볍게 볼 수준은 아닙니다. 다만 할인 발행으로 급하게 자금을 조달하는 형태가 아니라 외부 투자자가 할증 가격으로 대규모 자금을 넣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입니다. 특히 2분기 매출 4,026억원, 영업이익 83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상황이라 이번 자금이 실제 해외 성장으로 연결된다면 장기적으로는 기업가치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유상증자는 단순히 '유증=악재'로 보기보다는 단기 희석 부담과 장기 성장투자를 함께 봐야 하는 사례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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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자사주 매입은 기업이 시장에서 자기 회사 주식을 직접 사들이는 것입니다. 매입 규모가 크면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당순이익(EPS)이 높아지는 효과가 생길 수 있고, 기업이 현재 주가를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져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까지 하면 전체 발행주식 수가 실제로 줄어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더 분명해집니다. 반면 단순히 자사주를 보유만 하면 향후 다시 시장에 매각될 가능성도 있어 소각만큼 강한 효과는 아닐 수 있습니다. 다만 자사주 매입이 항상 호재는 아닙니다. 기업이 성장 투자나 연구개발에 쓸 자금까지 무리하게 주가 부양에 사용한다면 장기 기업가치에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입 규모, 소각 여부, 현금흐름과 부채 수준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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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주요국들의 장기 국채(미국 10년, 30년, 일본 10년, 독일/프랑스)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주식시장에 직접적 악영향를 주고 있는데 최근 급등세인 원인이 있는지요?
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최근 장기금리 급등은 한 가지 원인보다는 재정적자,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위험이 동시에 겹친 결과입니다. 미국 30년물은 5.33%대, 10년물은 4.75% 부근까지 상승했는데, 막대한 재정적자와 국채 발행 증가 때문에 투자자들이 장기채를 보유하려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동 불안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가 다시 올라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커졌습니다. 미국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일본은 물가 상승과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10년물 금리가 약 30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올랐고, 독일·프랑스 역시 재정지출과 국가부채,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장기채 매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결국 세계적으로 장기채를 오래 보유하는 데 대한 위험보상인 기간 프리미엄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는 유가와 물가가 안정되고 각국의 재정 우려가 완화돼야 장기금리도 의미 있게 내려갈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5% 안팎의 높은 장기금리가 오래 지속되면 기업 자금조달 비용과 주식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특히 AI·반도체 같은 성장주에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당분간 주식시장에서는 기업 실적만큼 장기국채 금리 흐름을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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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외국인들이 코스피 가지고 단타치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단타처럼 보일 수는 있지만 외국인 전체를 하나의 투자자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외국인에는 장기 운용사, 헤지펀드, ETF, 패시브 자금 등이 섞여 있어 시장 상황에 따라 위험자산 비중을 빠르게 늘렸다 줄이는 경우가 많습니다.실제로 최근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를 8조원 넘게 순매수했고, 그중 약 87%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미국 장기금리 급등과 반도체주 하락으로 다시 위험회피가 강해지면서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섰습니다. 따라서 삼전닉스로 단순 단타를 친다기보다 글로벌 금리·환율·AI 투자심리에 따라 대형 반도체 비중을 매우 빠르게 조절하고 있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워낙 커 외국인 자금이 움직일 때 코스피 전체가 급등락하는 모습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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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람들이 주식시장이 고점일까봐 걱정이 많은걸까요?
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말씀하신 그런 심리가 상당히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앞서고 SK하이닉스도 2027년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할 정도로 업황 자체는 강합니다. 하지만 주식은 현재 실적보다 6개월~1년 뒤를 먼저 반영합니다. 이미 주가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이 지금의 호황보다 언제 메모리 가격과 AI 투자가 정점을 찍을지를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최근에는 중국 업체의 추격, AI 투자 규모,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 장기금리까지 급등하면서 성장주 전반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결국 지금은 실적이 나빠서 못 오르는 시장이라기보다 좋은 실적을 이미 상당 부분 반영한 뒤 다음 사이클까지 의심하기 시작한 구간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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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왜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계속 쌓아두려 하나요?
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외환보유고는 단순히 놀리는 돈이 아니라 원화 가치가 급락하거나 외화 유동성이 부족해질 때 국가의 비상자금 성격이 강합니다. 특히 한국처럼 수출입 비중이 높고 해외자금 이동에 민감한 국가는 금융시장 불안이나 외환위기가 발생했을 때 달러를 공급할 여력이 중요합니다. 또 외환보유고는 현금으로만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미국 국채 등 안전성과 유동성이 높은 해외자산에 투자해 운용합니다. 수익률을 최대한 높이는 것보다 필요할 때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이유입니다.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 때 외화 부족의 위험을 크게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비용이 들더라도 충분한 외환보유액을 유지하는 것은 환율 안정과 국가신용도, 해외 투자자의 신뢰를 지키기 위한 일종의 보험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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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삼전닉스 위주로 큰 하락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오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락은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미국 반도체주 급락이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98% 떨어지고 마이크론이 7.02%, SK하이닉스 ADR이 9.20% 급락하면서 외국인 매도가 국내 반도체에 집중됐습니다. 다만 삼성전자 25만원, SK하이닉스 150만원대가 바로 확실한 지지선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오늘 오전 기준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4천억원 이상 순매도했고 그중 상당 부분이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됐습니다.내일 추가 하락 여부는 오늘 밤 미국 장기금리와 마이크론·엔비디아 등 반도체주의 움직임이 중요합니다. 최근 코스피가 단기간 크게 반등한 뒤 나온 차익실현 성격도 있어 상승장이 끝났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외국인 매도가 멈추는지 확인하면서 대응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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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중국 유니트리 로봇회사가 상장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단기적으로는 국내 로봇주에도 긍정적인 재료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니트리는 오늘 상하이 과창판 상장 직후 공모가 150.8위안에서 최고 1,100위안까지 약 629% 급등했습니다. 이 정도 흥행은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성장성을 다시 부각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무조건 호재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유니트리의 높은 기업가치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등 국내 로봇기업의 밸류에이션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중국 업체들의 빠른 양산과 가격 경쟁력이 국내 업체에는 경쟁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유니트리 상장이 국내 로봇주 전체의 상승으로 곧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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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달이 대출상환이 너무너무 힘이 드네요ㅠㅠ
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신용회복위원회 개인워크아웃은 원칙적으로 협약 금융회사의 신용채무를 통합해 조정하는 제도라서 본인이 원하는 카드사 채무만 임의로 빼고 나머지만 조정하는 것은 제한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채무가 반드시 동일하게 포함되는 것은 아니고 채권의 종류나 상태에 따라 제외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신용회복위원회가 아닌 개별 금융회사에 직접 상환기간 연장이나 이자 조정 등을 요청하는 금융회사 채무조정 제도도 있습니다. 따라서 예전에 근무했던 카드사 채무를 제외할 수 있는지는 채무내역을 가지고 신용회복위원회에 먼저 상담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현재 리볼빙과 여러 대출의 월 상환액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면 연체가 커지기 전에 신속채무조정 등 자신에게 맞는 제도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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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이 1400원대가 깨지려고 하는데 이처럼 원화강세인 이유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오늘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00원선을 실제로 밑돌 정도로 내려왔습니다. 최근의 원화 강세는 SK하이닉스 ADR 한 가지 때문이라기보다 달러 약세와 국내 달러 공급 증가가 동시에 겹친 결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미국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안정되면서 연준의 추가 긴축 기대가 약해진 반면, 한국은행은 7월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습니다. 여기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수출기업의 달러 환전,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 조치도 원화 강세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1,500~1,560원대에서 1,400원 부근까지 내려온 것은 하이닉스 ADR 효과가 끝난 뒤에도 여러 요인이 원화 강세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1,400원 아래에 완전히 안착할지는 미국 금리와 유가, 외국인 자금 흐름을 더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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