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일자목이나 거북목인지 쉽게 확인하는 방법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별도로 병원 진단을 받은 건 아니지만, 컴퓨터나 인터넷에서 간단한 테스트를 해보다 보면 본인이 일자목이나 거북목 증상이라는 얘기를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스스로 확인해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몇 가지 있습니다.먼저, 벽에 기대서 서는 방법이 가장 흔합니다. 편하게 벽에 등을 붙이고 선 상태에서 뒤통수, 어깨, 엉덩이, 발 뒤꿈치가 모두 벽에 닿는지 확인해보세요. 정상적인 경우라면 이 네 부분이 자연스럽게 벽에 닿아야 합니다. 만약 뒤통수가 벽에 닿지 않거나 닿으려고 하면 턱을 억지로 들게 되는 경우, 일자목이나 거북목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또 한 가지는 거울을 보고 측면에서 자세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평소 편하게 서 있을 때 귀가 어깨선보다 앞으로 나와 있다면 거북목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때 옆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확인해보면 좀 더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이런 자가 체크는 참고용일 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X-ray 촬영이나 전문 의료진의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일자목이나 거북목은 방치하면 목, 어깨 통증뿐 아니라 두통, 어지럼증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불편하다면 한 번은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 양약과 한약을 같이 먹어도 괜찮을까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내과에서 처방받은 역류성식도염 약(뮤코라민정, 모사프론정, 케이캡정)과 한의원 담적병 한약을 함께 드셔도 되는지에 대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확한 한약 성분을 확인한 뒤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양약은 위산 억제, 위장 운동 개선, 위벽 보호를 위한 약이고, 담적병 한약은 위장 기능을 풀어주고 담적을 개선하는 목적입니다. 두 약의 작용 원리가 다르기 때문에 꼭 금기인 것은 아니지만, 간혹 한약 성분과 양약의 성분이 상호 방해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담적병 한약 중에 위의 기능을 더 원활하게 하여, 위산 분비를 활발하게 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양약의 위산 억제 기능과 상충하여 원하는 효과를 내기 어렵습니다.따라서 담당 한의사에게 양약을 어떤것을 먹는지를 알려 드리는 것이 우선입니다. 대부분은 한약과 양약을 30분 이상 간격을 두고 복용하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만, 위와 같이 효과를 떨어트릴 수가 있습니다. 또한, 간이나 신장질환이 있으시거나 증상이 심하다면 한의사와 상담 후 병용을 결정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Q. 피부에 주름이 생기는 것을 최소화 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피부에 주름이 생기는 것은 노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생활습관과 관리에 따라 그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예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특히 30대부터는 피부 속 콜라겐과 탄력 섬유가 점차 감소하면서 잔주름이나 깊은 주름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질문하신 것처럼 자외선을 피하는 것은 매우 좋은 선택입니다.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콜라겐을 파괴하고 탄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차단해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추가로 주름을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정리해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첫째, 보습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피부가 건조하면 주름이 더 잘 생기고 깊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수분크림이나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둘째, 비타민 C나 레티놀(비타민 A 유도체) 같은 항산화 성분을 포함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추천됩니다. 이런 성분들은 피부 재생을 촉진하고 자외선으로부터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셋째,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를 실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 부족과 만성 스트레스는 피부 회복력을 저하시켜 주름을 더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술로 푸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술을 마시면 간에서 글루타치온 합성이 방해가 되어 피부 재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넷째,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피부 속부터 건강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단백질, 오메가3 지방산,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한 식단이 도움이 됩니다.무엇보다 주름 예방은 단기간의 노력보다는 꾸준한 습관과 관리가 핵심입니다. 이미 스멀스멀 올라오는 주름이 보인다면 지금부터라도 위 방법들을 실천하시길 추천드립니다.질문자 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Q. 공복혈당이 높다고 나오는데 이게 위험한건지?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공복혈당이 높게 나오는 것은 분명히 주의가 필요한 신호입니다. 일반적으로 공복혈당 정상 범위는 70~99mg/dL입니다. 검사할 때마다 100~125mg/dL 사이로 높게 나온다면 '공복혈당장애'로 분류되고, 126mg/dL 이상이 반복되면 당뇨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젊은 연령대에서 지속적으로 공복혈당이 높게 나타나는 경우, 현재는 큰 자각 증상이 없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심혈관질환, 당뇨병 합병증, 인슐린 저항성 증가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단기간에 생명에 지장을 주는 수치는 아니지만, 이를 방치하면 향후 혈관, 신장, 신경계에 부담을 주게 되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복혈당을 낮추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첫째, 저녁 식사량을 조절하고 특히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세요. 저녁에 과도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밤 동안 혈당이 높아지고 아침 공복혈당에도 영향을 줍니다. 둘째, 잠들기 전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도 도움이 됩니다. 근육 활동이 인슐린 민감성을 높여 혈당 조절을 돕기 때문입니다. 셋째, 체중 관리가 핵심입니다. 특히 복부 비만을 줄이면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어 혈당 조절이 쉬워집니다. 넷째,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도 필요합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혈당을 높이는 역할을 하므로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스트레스 해소법을 실천해주세요.정확한 현재 혈당 수치와 기타 대사 수치를 종합적으로 확인한 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을 권장합니다.
Q. 낮잠에대해 궁금해서질문합니다..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좋은 질문 주셨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수면 부족 상태일 때 15분 정도의 짧은 낮잠도 안 자는 것보다는 면역력에 약간의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짧은 낮잠을 흔히 파워냅(power nap)이라고 부르는데, 이 파워냅은 뇌와 몸에 짧은 휴식을 주면서 피로 회복, 집중력 향상, 스트레스 완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특히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면역세포의 기능이 저하되고, 우리 몸의 방어력이 약해질 수 있는데, 이때 짧은 낮잠이라도 취하면 스트레스를 낮추고, 일부 면역기능을 부분적으로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다만, 15분 정도의 낮잠이 완전한 면역력 회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보충 정도로 이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낮잠을 너무 오래 자면 오히려 잠에서 깨고 난 뒤 더 피곤하거나 밤잠의 질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10~20분 이내로 짧게 자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수면 부족 상태일 때 15분 낮잠이라도 안 자는 것보다는 면역력 유지에 약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좋은 것은 평소 충분한 숙면을 취해주는 것이고, 낮잠은 일시적인 보완책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질문자 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Q. 손가락 건초염이 걸리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손가락에 건초염이 생기는 원인은 주로 손을 많이 사용하시거나, 반복적인 동작을 자주 하셨을 때 발생합니다. 우리 손가락을 움직이게 해주는 힘줄을 '건'이라고 하고, 그 힘줄을 싸고 보호하는 막을 '건초'라고 부릅니다. 정상적으로는 이 힘줄이 건초 안에서 부드럽게 움직여야 하는데, 손을 많이 쓰거나 무리하게 반복적인 동작을 하면 그 부위에 마찰이 생기고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특히 집안일이나 스마트폰 사용, 컴퓨터 작업처럼 손을 많이 사용하는 습관이 있으신 경우 건초염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50대 이후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호르몬 변화나 손 관절 주변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조직이 약해지고, 염증이 더 쉽게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건초염이 생기면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펼 때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심하면 ‘딸깍’하는 소리가 나면서 손가락이 잘 안 펴지거나 구부러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와 함께 통증이나 붓기, 뻣뻣한 느낌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이런 경우에는 손을 많이 사용하시는 것을 줄여주시고 따뜻한 찜질을 자주 해주시고 염증을 제거하는 치료를 병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침치료나 약침, 물리치료 등을 통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도 많이 사용합니다.혹시 최근에 손을 많이 사용하신 일이 있으시다면 당분간 손을 쉬게 해주시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지신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질문자 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Q. 한의사선생님들 자세히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도인승기환과 대함흉환은 모두 강력한 배변 촉진과 어혈·담적을 풀어주는 약으로 분류됩니다. 주로 몸에 열이 많고, 뱃속에 노폐물이 뭉쳐 있거나 변비, 복부 팽만, 통증이 동반될 때 사용합니다. 도인승기환은 특히 어혈로 인한 증상에 많이 쓰이며, 산후 어혈이나 여성 생리 불순, 타박상 후유증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장에 열이 몰려 변비가 심하거나 배가 단단하게 뭉치는 경우에도 활용합니다. 대함흉환은 약성이 더 강하고, 주로 흉부 쪽에 담적이나 실열이 심하게 뭉쳐서 가슴 답답함, 상복부 통증, 흉복부의 열감이 심할 때 사용합니다. 두 약 모두 대황, 망초 등의 강하게 내려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설사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체질과 상태에 맞게 사용해야 합니다. 평소 체력이 약하거나 소화 기능이 떨어지는 분들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특히 다이어트 목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비움환은 장을 자극해 배변을 촉진하는 약물입니다. 비움환 자체도 장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변비 개선이나 체중 감소를 돕지만, 도인승기환이나 대함흉환과 같이 복용하면 배변을 과도하게 유발하거나 복통, 탈수,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대함흉환처럼 약성이 강한 약과 비움환을 함께 쓰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세 가지 약을 함께 복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으며, 정확한 체질 진단과 증상 평가 후 한의사의 지도 아래 사용해야 합니다.아무나 이 약을 복용해도 되는 것은 아니며, 특히 임산부, 노약자, 평소에 설사가 잦거나 체력이 약한 분, 위장 장애가 심한 분들은 반드시 복용을 피하거나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도인승기환과 대함흉환 모두 전문적인 진단을 바탕으로 상황에 맞게 단독 또는 조합해 사용하는 약물이며, 비움환과의 병용은 자의적으로 결정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본인 상태에 따라 필요하다면 한의원 내원 후 정확한 상담을 통해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추가로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Q. 생리 끝나고 감정기복이 심해진 이유가 뭘까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최근 몇 달 동안 생리 전보다는 오히려 생리 후에 감정 기복과 신체적인 통증이 더 심해진 상황은 호르몬 균형의 변화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생리 전에는 황체호르몬(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우울감이나 짜증, 신체 불편감이 나타나는데, 이때 증상이 오히려 덜해지고 생리 후에 더 심해졌다면 다음과 같은 원인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먼저, 생리 후에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다시 올라가면서 상대적으로 신체와 정서가 안정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만약 난소 기능 저하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 만성 피로 등으로 에스트로겐 분비가 원활하지 않으면 생리 직후에 오히려 우울감, 짜증, 피로감,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30대 이후로는 이런 변화가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또한 자율신경계의 불균형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생리 자체가 몸에 큰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과정인데, 회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스트레스에 의해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생리 후에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몸살기나 근육통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한의학적으로는 '기혈허약'이나 '간울'(간의 기운이 막혀서 순환이 안 되는 상태)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생리로 인해 혈이 소모된 뒤 회복이 충분치 않으면 혈허로 인한 불면, 피로, 감정 기복이 나타나고, 간의 기운이 정체되면 짜증, 우울, 몸의 뻐근함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상태를 개선하려면 생리 후 충분한 영양 섭취, 수면, 스트레스 관리가 기본이고, 필요하다면 한약이나 침 치료를 통해 기혈을 보충하고 간기의 순환을 돕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생리 후 1~2주 동안은 과로를 피하고, 가벼운 운동과 따뜻한 음식으로 몸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증상이 지속 또는 악화된다면 한의원이나 병원에서 호르몬 검진과 함께 체질에 맞는 맞춤 치료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 다리에 쥐는 왜 나나요? 어떻게 해야 되나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자다가 허벅지 뒤쪽에 쥐가 나는 현상은 흔히 수면 중 근육 경련으로 불립니다. 특히 50대 이후 중, 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갑작스럽게 다리 근육이 수축하면서 심한 통증을 동반합니다. 보통은 몇 분 내로 괜찮아지지만 통증이 매우 불편하고 자주 반복되면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혈액순환 저하, 근육 피로, 수분 부족, 칼슘·마그네슘·칼륨 등 미네랄 불균형이 있습니다. 특히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반대로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한 경우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허리디스크나 좌골신경이 눌리는 경우에도 허벅지 뒤쪽 쥐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잠자기 전 허벅지 뒤쪽을 가볍게 스트레칭해 주시고 허리 주위, 다리 주위에 따뜻한 찜질을 해주시고,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며, 미네랄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간신(肝腎) 기능이 약해졌을 때 이런 증상이 잘 나타난다고 보기 때문에, 체질과 상태에 맞는 한약이나 침 치료를 병행하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증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전문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질문자 분의 쾌유와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