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부동산의 가치는 왜 금리의 영향을 받나요?
안녕하세요. 조장우 공인중개사입니다.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은 사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보통 금리를 인하하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부동산을 구매하는 것에 있어서 대부분 주택담보대출을 통해서 매수가 이루어지는데 금리가 내려가는 경우 대출 부담이 줄어 매수 수요가 늘어나고,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가격은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되는데 수요가 늘어나게 되니 공급은 한정적이고 그 가격은 올라가는 것입니다. 반대로 금리가 올라가는 경우 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 매수 수요가 줄어들게 되고 가격은 오히려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또한 부동산은 투자자산이며 금리는 투자수익률과 비교할 수있습니다. 금리가 높아지면 예금, 채권 등 안전 자산의 수익률이 올라가 부동산 투자 매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임대수익률이 연 2%인데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3%라면, 라스크를 부담하며 부동산에 투자할 이유가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므로 수요가 줄어들고 가격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금리가 낮아지면 예금 수익률이 낮아져 부동산의 상대적 매력이 커지게 되고 임대수익률이 예금 금리보다 높아지면 투자 수요가 증가해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이처럼 금리와 대출에 대한 부분도 있지만 금리가 높아지는 경우 생활비는 어느정도 고정되어 있기에 부동산을 다시금 매수하고자 할 때에 더 큰 비용으로 인해 생활고가 발생되는데 이때에 매수가 가능한 사람들만 움직일 뿐 부동산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더욱이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더 떨어질 것 같은 판단에 의해서 부동산 가격은 더욱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하지만 금리가 높고 낮음에 따라 반드시 부동산 가격이 알고 있던 대로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금리가 높아지는 중에도 부동산의 마지막 열차를 탄다며 더욱이 달려드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지금처럼 금리를 내리더라도 부동산 경기가 쉽사리 올라가지 않는 점도 반드시 금리에 따라서 부동산 가격이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금리 외에 경제상황이나 부동산 규제 혹은 완화 환율 등에 의해서 복합적으로 결정되다 보니 더욱이 예측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