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유치원의 레지오 교육이란 무엇인가요?
레지오 교육은 아이를 그냥 풀어놓는 게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탐구할 수 있게 환경과 재료를 준비해주는 철학이에요. 이탈리아에서 시작됐고, '100가지 언어(표현 방식)' 를 존중하는 게 핵심이지요. 장점은 창의력, 자율성, 협력심을 키우는 데 좋지만, 교사 전문성이 약하면 방임처럼 보여 단점이 될 수도 있어요. 유치원을 고를 땐 프로젝트 기록과 교사의 질문 방식, 하루 흐름이 잘 잡혀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아요.
Q. 아이들에게 과한 칭찬은, 정서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게 되나요?
과하게 '잘했어, 최고야' 라는 칭찬을 계속 들으면 아이가 순간은 기분이 좋지만, 점점 스스로의 진짜 노력보다는 칭찬을 받기 위해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져요. 그러다보니 작은 실패에도 자신감을 잃고, '착한 아이'로만 보여야 한다는 압박감이 생길 수 있답니다. 결국 자기 감정을 억누르거나 다른 사람의 인정 없이는 불안해지는 정서적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그래서 칭찬을 하실 땐 무조건적 칭찬보다는 "네가 끝까지 집중했구나"처엄 구체적인 과정이나 노력을 짚어주는 게 아이 자존감에도 훨씬 도움이 돼요.
Q. 초등5학년 아이가 하추핑시리즈 모으기를 좋아하는데 계속 놔둬도 될까요?
아이들이 특정 시리즈 장난감에 꽂히는 건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에요. 초등 5학년이라도 여전히 캐릭터나 수집에 몰입 할 수 있고, 그게 또 자기만의 즐거움이 되거든요. 다만 매번 같은 것만 받으면 금방 질릴 수도 있고, 다른 경험을 놓칠 수 있으니 생일 같은 특별한 날에 '이번엔 다른 선물도 받아보는 건 어때?' 하고 선택지를 넓혀줘도 좋아요. 아이가 원하는 걸 존중하되, 새로운 취미나 경험으로도 연결해 줄 기회를 주면 더 건강하게 균형 잡힌 성장을 할 수 있어요.
Q.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또래와의 갈등으로 인해 등교를 거부한다면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아이 입장에서 보면 친구와의 갈등은 세상이 무너지는 것처럼 크게 느껴질 수 있어요. 먼저 "그랬구나, 속상했겠다' 하고 아이 마음을 충분히 공감해주는 게 가장 중요해요. 그리고 바로 등교를 강요하기보단, 집에서 대화하며 갈등 상황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선생님께 상황을 공유해 아이가 혼자가 아니라는 걸 느끼게 해주는 것도 좋아요. 아이에게 "네가 혼자가 아니고, 우리 함께 방법을 찾을 거야" 라는 확신을 주는 게 제일 큰 힘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