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가 자꾸 포켓몬 인형을 사달라고 조릅니다
아이 마음에 푹 빠진 게 보이니까 부모 입장에서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죠. 우선은 아이가 단순히 인형을 모으고 싶은건지, 아니면 안정감 때문에 꼭 필요한 건지 살펴보는게 좋아요. 만약 그냥 갖고 싶어하는 욕구라면 한두 개만 사주고, 대신 "다음 건 네가 저축해서 사보자"하고 기준을 세워주면 좋아요. 또 자꾸 사달라는 요구에 무조건 다 들어주면 나중에 습관이 될 수 있으니, 규칙을 정해서 약속된 상황에서만 사주는게 현명해요. 아이가 원하는 걸 존중하돼, 부모의 기준을 함께 세워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Q. 아이 입장에서는 어떤 부모가 좋은 부모일까요??
정말 중요한 포인트를 짚으셨어요. 부모 입장에선 '잘 키우는 것'이 좋은 부모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아이 입장에서는 조금 달라요. 아이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부모, 감정을 존중해주는 부모, 그리고 실수해도 안전하게 안아주는 부모를 가장 좋아해요. 꼭 뭔가를 가르치거나 완벽해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곁에 있어주고 작은 일에도 함께 웃어주는 모습에서 큰 안정감을 느끼거든요. 결국 아이가 원하는 거 '조건 없는 사랑과 관심'이에요. 이걸 느낄 때 아이는 부모를 가장 좋은 친구이자 든든한 울타리로 여겨요.
Q. 부모님의 잔소리 이제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부모님 잔소리 때문에 마음이 참 지칠 수 있어요. 사실 부모님 세대는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걱정 섞인 잔소리'로 궅어진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그걸 불만으로만 받아들이면 내 마음만 더 상해요. 우선은 '부모님이 나를 여전히 챙기고 싶어 하는구나'하고 의미를 조금 바꿔서 바라보는 게 좋아요. 그리고 대화할 때는 바로 반박아하보다는 '알겠어, 한번 생각해볼게'하고 짧게 받아주고, 나중에 차분할 때 내 진심을 이야기하는 게 현명해요. 그렇게 하면 내 마음도 덜 상하고, 부모님도 조금씩 받아들이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