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경매와 공매는 어떤 차이점들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경매와 공매는 모두 채무 불이행이나 세금 체납 등으로 인해 부동산이나 자산이 강제로 매각되는 절차이지만, 진행 주체와 목적, 절차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경매는 법원이 주관합니다. 주로 은행 등 채권자가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할 때 법원에 신청해, 채무자의 부동산을 공개 입찰로 매각하는 방식입니다. 민사집행법에 따라 엄격한 법적 절차를 거치며, 입찰은 법원 현장에서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경매의 경우 낙찰자가 잔금을 납부하면 법원에서 인도명령을 내려 점유자를 비교적 신속하게 내보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반면, 공매는 국가나 공공기관(주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이 주관합니다. 세금이나 벌금 체납 등 공적인 채무가 발생했을 때, 압류된 재산을 온비드 같은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매각합니다. 공매는 절차가 경매보다 간단하고 빠르며, 온라인으로 누구나 입찰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인도명령 제도가 없어 낙찰 후 점유자를 내보내려면 명도소송을 별도로 진행해야 하므로, 실질적인 소유권 확보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저는 경매가 법적 안전장치가 더 많고 절차가 투명한 반면, 공매는 접근성이 높고 속도가 빠르지만 권리분석과 명도 등에서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투자 목적이든 실수요든, 두 제도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집을 대출할때 보통 몇퍼센트는 나오나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청년이 집을 살 때 받을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의 한도는 여러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가장 대표적인 청년 대상 정책 대출인 ‘청년 주택드림 대출’의 경우, 최대 3억 원까지 가능하며, 시가 6억 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 적용됩니다.다만 실제 한도는 본인의 연소득(6천만 원 이하), 신용도, 무주택 여부 등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일반적으로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집값의 60~70%까지 나오지만, 청년·무주택자에게는 정책에 따라 LTV(담보인정비율)가 최대 80%까지 적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특히 2024년부터는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 규제가 일부 완화되어, 소득과 주택 가격 기준을 충족하면 더 높은 한도를 받을 수 있게 되었어요.저는 집값이 오르는 상황에서 대출 한도가 실질적인 내 집 마련의 가장 큰 변수라고 생각합니다.대출 조건은 정부 정책과 본인 상황에 따라 매년 바뀔 수 있으니, 실제 구입 시점에 꼭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미리 한도와 자격요건을 꼼꼼히 체크해두면, 집을 살 때 훨씬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을 거예요.
Q. 현대자동차도 전기차를 외국에 수출하나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현대자동차는 전기차 분야에서 확실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습니다.최근 24조 원이 넘는 자금을 전동화, 소프트웨어, 수소 등 미래차 핵심 분야에 투입하며,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을 21개로 확대하고, 주요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만 각각 69만 대, 46만 7천 대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2024년 기준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수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특히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전체 수출의 32%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아이오닉5, EV6 등 주력 전기차 모델의 해외 판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북미 시장에서는 GM, 포드 등 전통 강자를 제치고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물론 BYD, 테슬라 등 강력한 글로벌 경쟁자들이 있지만, 현대차는 배터리 내재화, 충전 인프라 확장,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 등 다방면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저는 현대차가 단순히 전기차 생산량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격대와 차급의 전기차 라인업을 빠르게 구축하고, 지역별 맞춤 전략을 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결국 현대차의 미래는 투자와 혁신, 그리고 시장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응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Q. 비건 식품의 매출은 어떤 변화가 이어지고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비건 식품 시장은 한때 트렌디하게 급성장했지만, 최근 분위기가 다소 주춤해 보인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하지만 실제 데이터로 보면, 비건 식품의 글로벌 매출은 여전히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2023년 비건 식품 시장 규모는 약 245억 8,000만 달러였고, 2024년에는 278억 달러로 13% 넘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2024년부터 2028년까지도 연평균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단기적인 열풍이 꺾인 듯 보여도 시장의 저변은 계속 넓어지고 있습니다.국내 시장 역시 2025년 대체육 시장이 2020년 대비 3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대기업들의 비건 제품 출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저는 비건 식품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건강, 환경, 윤리적 소비라는 큰 흐름 속에서 점진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봅니다.일시적으로 소비자 관심이 분산될 수는 있지만, 식품 산업 내에서 비건 제품의 비중과 영향력은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결국 시장의 성장세는 데이터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Q. 요즘 한의원들 장사는 잘되는걸까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한의원 경영이 예전만큼 쉽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실제로 한의사들의 체감 경기는 악화되고 있고, 최근 몇 년 사이 내원 환자 수와 매출이 30% 가까이 감소했다는 조사도 있습니다.특히 한의원 수 자체가 늘어난 반면, 치료 효과에 대한 신뢰 저하나 매스컴의 영향, 그리고 양방과의 경쟁 심화 등이 경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지역별로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서울이나 광주 같은 대도시에서는 한의원 생존율이 50~60%에 불과해 10곳 중 4~5곳이 3년 내 문을 닫는 경우도 있습니다.반면, 일부 지방에서는 상대적으로 나은 성적을 내는 곳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수도권이나 대도시가 더 힘든 상황입니다.한의약 산업 전체 매출은 성장세를 보이긴 했지만, 실제 한의원 현장에서는 체감이 크지 않다는 점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집니다.저 역시 한의원이 단순히 전통이나 이미지에만 기대지 않고, 환자와의 신뢰 회복, 치료 효과에 대한 꾸준한 소통, 그리고 지역 특성에 맞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결국 한의원도 시대 변화에 맞는 혁신과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