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긴장이 되면 배가 아파지는 이유가 뭘까요?
뇌와 장이 상당히 밀접하게 연관되기 때문입니다.즉, 뇌와 장은 미주신경이라는 긴 신경을 통해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나 불안과 같은 감정적인 변화는 뇌를 통해 이 신경을 자극하게 되고, 이는 장의 운동 기능과 감각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또한 긴장 상태가 되면 우리 몸은 투쟁-도피 반응을 보이게 되는데, 이때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상승하며, 소화기관으로 가는 혈류량은 감소합니다. 즉, 소화 활동이 억제되면서 소화 불량,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그리고 긴장으로 분비되는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영향도 받게 되고, 장의 민감성 또한 증가하기 때문에 장에 영향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Q. 화분을 기르고 있는데요 이 벌레 뭘까요??
사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말씀만으로는 어떤 벌레인지를 특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그래도 몇가지 가능성이 있는 벌레라면... 진드기인 응애입니다. 아주 작고 붉은색을 띠는 경우가 많은데, 잎 뒷면이나 줄기에 붙어 즙을 빨아먹고, 번식력이 강해서 순식간에 개체 수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잎에 하얀 반점이나 거미줄 같은 것이 보인다면 응애일 가능성이 높으며, 식물 생장에 해로운 해충입니다.또 다른 가능성은 깍지벌레 유충입니다. 깍지벌레 자체는 둥글거나 납작한 껍데기를 가지고 있어서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아주 어린 유충은 작고 붉은색을 띨 수 있습니다. 잎이나 줄기에 붙어 즙을 빨아먹으며, 끈적한 배설물을 남기기도 합니다. 깍지벌레 역시 식물에 해로운 해충입니다.그 외에도 선충 등을 생각해볼 수 있지만 붉은 색의 선충은 상당히 드문 편이죠.그래도 의심이 되는 벌레는 모두 식물에 해로운 벌레만 추정됩니다.
Q. 거미는 어떤식으로 번식을 하는 걸까요?
거미도 암수가 따로 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암수가 만나 수정을 하고 알을 낳습니다.종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수컷은 암컷에 구애행동을 합니다.수컷 거미는 배 끝에 있는 생식기가 아니라, 더듬이다리 끝부분인 촉지에 정자를 저장하는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짝짓기 전에 수컷은 거미줄로 작은 정자 그물인 정망을 만들고, 배에서 정액을 짜낸 다음 촉지에 빨아들여 정자를 채웁니다.이후 구애에 성공한 수컷은 암컷에게 접근하여 촉지에 저장한 정자를 암컷의 생식기에 있는 생식공에 주입하는데, 이때 수컷은 암컷에게 잡아먹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하며, 일부 종에서는 교미 후 재빨리 도망치기도 하고, 심지어 암컷의 턱을 물어 움직이지 못하게 하기도 합니다. 특이하게도 일부 종의 수컷은 짝짓기 후 자신의 생식기 일부를 잘라 암컷의 생식기를 막아 다른 수컷과의 수정을 막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교미가 끝나면 암컷은 몸속에 수컷의 정자를 보관합니다. 보통 몇 주에서 몇 달 후, 암컷이 알을 낳을 준비가 되면 보관했던 정자로 알을 수정하고 낳은 알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알집인 난낭을 만드는데, 알집의 형태는 역시 종마다 매우 다양합니다.그리고 알집에서 새끼 거미들이 부화하여 세상에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Q. 해바라기가 태양을 따라 움직일 수 있는 이유?
해바라기의 굴광성과 항일성 특성 때문입니다.어린 해바라기는 빛의 방향에 따라 줄기나 잎이 굽어 자라는 굴광성을 보이는데, 이는 옥신이라는 식물 성장 호르몬 때문입니다. 옥신은 빛을 싫어하는 성질이 있어 빛이 비추는 반대편으로 이동하여 그늘진 쪽의 세포를 더 빠르게 성장시키게 되고 그래서 줄기가 빛 쪽으로 굽어지게 되는 것입니다.그래서 해바라기는 해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줄기 끝부분이 옥신의 작용으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서서히 움직이게 되고, 밤에는 다시 동쪽으로 방향을 바꾸게 됩니다.하지만, 해바라기가 완전히 자라 꽃이 피면 더 이상 태양을 따라 움직이지 않고 동쪽을 향해 고정됩니다.
Q. 생물학적으로 머리카락이 왜 곱슬과 직모로 나뉘어지나요?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곱슬과 직모는 특정 유전자 변이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가장 대표적인 유전자는 TCHH(Trichohyalin) 유전자로, 이 유전자의 변이가 머리카락의 단면 형태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직모의 경우 머리카락 단면이 원형에 가깝고, 곱슬머리의 경우 타원형에 가깝습니다. 이 단면 형태의 차이가 머리카락이 자라면서 휘어지는 정도에 영향을 미쳐 직모 또는 곱슬머리 형태를 띠게 되는 것이죠.다만, 곱슬과 직모 머리카락 형태가 존재하게 된 이유를 진화적인 관점에서 보면, 특정 형질이 유리하여 널리 퍼지거나, 특정 환경 조건에 더 잘 적응한 개체가 생존과 번식에 유리하여 그 형질이 유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그에 따른 가설이 주장되고 있습니. 하지만 현재까지 직모 또는 곱슬머리 중 어느 한쪽이 뚜렷하게 생존에 유리하다는 과학적 증거는 부족합니다.결론적으로 머리카락 형태를 결정하는 유전적 요인은 밝혀졌지만, 직모와 곱슬이 왜 나뉘어서 생겨나게 되었는지는 아직 정확히 알지는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