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열치열이 과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말인가요
사실 과학적으로는 그다지 근거가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물론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체온이 상승하고 땀이 나는데, 땀이 증발하면서 체온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일시적으로 더위를 잊게 해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더위에 대한 일종의 대비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하지만, 이열치열을 위해 땀을 많이 흘리면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특히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땀이 잘 증발하지 않아 체온 조절 효과가 미미한 반면, 수분 손실은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여름철에는 소화 기능이 떨어지기 쉬운데,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은 소화 기관에 부담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열치열의 효과는 개인의 체질, 건강 상태, 외부 환경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결론적으로, 이열치열은 발한 작용을 통한 일시적인 체온 조절 효과나 심리적인 만족감을 줄 수도 있지만, 그 부작용이 더 클 수 있어 완전히 과학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Q. 담장밑에 살포시 피어나는 이 꽃은 나팔곷 같기는 한데, 무슨 꽃인지 모르겠습니다.
사진의 꽃은 메꽃 또는 서양애기나팔꽃으로 보입니다.사실 같은 꽃을 다르게 부르는 이름이긴 한데, 학명으로는 'Calystegia sepium'입니다.나팔꽃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잎이 완전히 붙어 있지 않고 얕게 갈라져 있으며, 잎의 모양이 나팔꽃 잎보다 더 뾰족한 삼각형에 가깝습니다. 또한, 덩굴성으로 자라면서 주변의 물체를 감고 올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Q. 이건 무슨 벌레인가요? 바퀴벌레인가요??
그냥 봐서는 바퀴벌레인가 했는데, 사진을 자세히 보니 더듬이의 모양이나 뒷다리의 색상 등이 바퀴벌레와는 조금 다릅니다.그리고 점프를 하고 날아다닌다고 하셨으니, 바퀴벌레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크기를 말씀해 주시면 좀 더 추측을 해볼 수는 있지만, 말씀해주신 정보와 사진으로 추정되는 곤충은 '미디표주박긴노린재'입니다. 학명은 'Togo hemipterus'인데, 우리나라와 일본 등지에 분포합니다.그런데 이 곤충은 1cm정도의 손톱 정도의 크기로 그리 크지 않은 곤충입니다. 특징이라면 몸이 길쭉하고 검은색 또는 어두운 갈색을 띱니다. 다리가 길고 점프력이 있으며, 짧게 날기도 합니다. 주로 식물의 즙을 빨아먹고 살며, 특히 콩과 식물에 많이 나타납니다.만일 거주하시는 지역에 콩과 식물이 있다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며, 빛에 끌리는 경향이 강하고 창문이나 문틈 등의 작은 틈새를 통해 실내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방지를 하려면 당연히 창문과 문틈 관리가 필수이고 식물 주변 관리도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