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왜 다리털은 흰털이 없는데 머리만 흰털이 생기는 것인가요?
우리 몸의 털은 성장 주기, 굵기, 색깔 등의 차이가 있는데, 특히 성장 주기에 따라서 말씀하신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즉, 머리카락은 다른 털에 비해 성장기가 길고 퇴행기가 짧아 오랫동안 자라납니다. 반면, 다리털을 비롯한 다른 부위의 털은 성장기가 짧고 퇴행기가 길어 머리카락보다 짧게 자랍니다.특히 흰머리는 멜라닌 세포의 기능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것인데 머리카락은 다른 털보다 멜라닌 세포의 수가 많고 성장 주기가 길어 그 기간동안 활동성이 높습니다. 이는 앞서 말씀드린 성장 주기와도 관련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멜라닌 세포의 기능 저하가 다른 털보다 머리카락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 흰머리가 머리에 집중적으로 생기는 것입니다.반면 다리털은 머리카락에 비해 멜라닌 세포의 수가 적고 활동성도 낮습니다. 따라서 노화가 진행되어도 멜라닌 세포의 기능 저하가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아 흰털이 잘 생기지 않는 것입니다.
Q. 어떤 정보를 습득하거나 문학 작품을 볼 때에 책으로 읽는 것과 영상물로 보는 것에서 뇌의 작옹에는 어떤 차이점이 생길 수 있나요?
가장 큰 차이는 뇌에서의 정보처리 방식입니다.책을 읽을 때에는 독자가 문자를 해독하고 의미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뇌가 능동적으로 정보를 처리합니다. 반면 영상물은 시각 및 청각 정보를 제공하므로 독자가 정보를 능동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이 책에 비해 적습니다.또한 책을 읽으면 독자는 문자를 통해 정보를 얻기 때문에 상상력과 추론 능력을 사용하여 추상적인 사고를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영상은 구체적인 이미지를 제공하여 이해를 돕지만, 추상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마지막으로 텍스트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정보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의 정보를 전달할 수 있지만, 깊이 있는 사고를 위한 시간은 부족할 수 있습니다.물론 이러한 차이 때문에 뇌의 화성부분도 다릅니다.책을 읽을 때는 뇌의 언어 영역이 활발하게 활동하며, 특히 문맥을 파악하고 의미를 해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반면 영상물을 시청할 때는 뇌의 시각 및 청각 영역이 주로 활성화됩니다.결론적으로 책 읽기와 영상물 시청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뇌를 활성화시키고 정보를 처리합니다. 책은 능동적인 정보 처리, 추상적 사고, 심층적인 이해, 높은 집중력, 창의성 및 상상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반면 영상물은 수동적인 정보 처리, 구체적인 이미지 제공, 빠른 정보 전달, 시각 및 청각 영역 활성화, 감정 및 공감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Q. 사람이 멀고 가까움을 인지하는 건 어떤 원리로 이루어지나요?
사람이 물체를 인지하고 멀고 가깝다는 것을 판단하는 것은 뇌에서 시각적 단서들을 종합적으로 활용하여 판단하게 됩니다.먼저 사람은 2개의 눈을 가지고 있어 양안 시차가 발생합니다. 다시 말해 양쪽 눈은 서로 약간 다른 위치에 있기 때문에 같은 물체를 보더라도 다른 이미지를 맺습니다. 뇌는 이 차이를 감지하여 물체의 거리를 판단합니다. 즉, 가까운 물체일수록 양안 시차가 커지고, 멀리 있는 물체일수록 양안 시차가 작아집니다.그리고 가까운 물체를 볼 때 양쪽 눈은 안쪽으로 모아집니다. 뇌는 눈이 모아지는 정도를 통해 물체의 거리를 추정하게 됩니다.또한 움직이면서 물체를 바라볼 때, 가까운 물체는 멀리 있는 물체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뇌는 이러한 운동 시차를 통해 물체의 상대적인 거리를 판단합니다. 그리고 눈에 비친 물체가 크게 보이거나 작게 보이는 원근법과 그림자, 겹침, 밝기 및 색상, 기울기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시각 정보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왜곡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대표적인 것인 착시입니다. 그 외에도 지각적 항상성의 실패라던지, 경험과 학습에 따라 정보를 해석하며 발생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