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매미가 우화하는걸 사람이 개입해서 도와주면 우화가 실패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실패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매미의 우화는 보기보다 매우 섬세하고 정교한 과정입니다. 껍질을 벗는 동안 매미는 몸의 모든 부분을 조심스럽게 꺼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날개가 제대로 펴지고 몸이 굳어지는 등 복잡한 생리적 변화가 일어납니다.만일 사람이 억지로 껍질을 벗겨내면 이러한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날개가 기형적으로 펴지거나, 몸이 제대로 굳지 않는 등의 치명적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또한 사람의 손에는 다양한 세균이 존재하는데, 연약한 상태의 매미는 외부 세균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접촉으로 인해 감염될 경우 쉽게 죽을 수 있습니다.그리고 매미는 우화할 때 단단히 매달릴 수 있는 곳을 찾아 올라갑니다.주로 나무줄기나 나뭇가지에 견고하게 붙어서 우화 과정을 시작합니다. 만약 매미가 제대로 붙잡지 못하고 떨어졌다면, 이는 이미 우화 과정에 문제가 생겼거나, 붙잡을 힘조차 부족할 정도로 건강하지 못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 다시 매달리더라도 우화에 성공하기 어렵습니다.따라서 매미가 우화하는 모습을 발견하더라도 가급적 자연 그대로 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Q. 식물은 뜨거운 햇빛을 맞아도 왜 온도가 안 올라가나요?
식물의 증산작용 덕분입니다.이는 비유하자면 사람이 땀을 흘려 체온을 조절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식물은 뿌리에서 흡수한 물을 잎의 작은 구멍인 기공을 통해 수증기 형태로 공기 중으로 내보내는데, 이 때 물이 액체에서 기체로 변하면서 기화열을 흡수하고, 이 기화열은 잎의 열을 빼앗아가므로, 결과적으로 잎의 온도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입니다.하지만 물론, 식물도 지나치게 높은 온도와 건조한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된다면 스트레스를 받고 결국 시들거나 죽을 수 있습니다. 증산 작용을 통한 냉각 능력에는 한계가 있으며, 심한 열 스트레스는 광합성 효율을 떨어뜨리고 식물의 생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