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부동산시장이 정보가 비대칭적이라는데 무슨말인지 모르겠네요.
안녕하세요. 최동균 공인중개사입니다.예시를 들며 말씀드려보겠습니다. 공인중개사는 허구한 날 여기저기서 내 부동산좀 팔아달라고 연락이 옵니다. 그 과정에서 이건 얼마고 저건 얼마고 하는 데이터가 축적됩니다. 그러나 임대인,건물주와 안면을 트지 않은 일반인은 이러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 과정에서 중개사가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거짓말인지 참말인지 당최 알 수가 없습니다. 이게 바로 정보의 비대칭입니다.나는 모르는데, 남은 아는 것이죠. 2006년 이전까지만 해도 옆집 철수가 사는 집이 얼마에 거래된지조차 알 수 없었습니다. 지금이야 아실이니 호갱노노니 실거래가를 파악하기 상당히 쉬워졌지만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여기저기 수소문하고 캐다니지 않는 이상 이 집이 얼마에 거래됐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니 얼마나 답답했겠습니까? 여러 제도가 등장하고, 프롭테크 서비스들이 출범하며 정보의 비대칭이 이전보다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음에도 여전히 비대칭은 존재합니다. 부동산은 특히 지역별로 그 상황이 상당히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비대칭성이 더 극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