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대로 발효를 통해 만들어지는 술의 알코올 도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먼저 발효의 주역인 효모는 알코올 농도가 높아지면 점차 활동을 잃고 죽게 됩니다. 비유하자면 사람이 술에 취하면 움직임이 느려지고 의식을 잃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효모 역시 자신이 만든 알코올에 의해 죽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알코올 농도가 15~18%를 넘어서면 효모의 대부분이 사멸하여 발효가 중단되게 됩니다.
또한 알코올 농도가 높아지면 술과 효모 세포 사이에 삼투압 현상이 발생합니다. 물은 농도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이동하려는 성질이 있는데, 이 때문에 효모 세포 내의 수분이 술 쪽으로 빠져나가 효모 세포가 쪼그라들고 기능을 잃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발효주는 효모의 생존과 활동에 적합한 환경에서만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알코올 도수에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