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갑자기 손이 거칠어져 당황스러우셨을 것 같습니다. 50대에는 피부의 유분과 수분을 유지하는 능력이 예전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평소처럼 핸드크림을 발라도 건조함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날씨 변화나 일상적인 세제 사용, 혹은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손 피부 장벽이 일시적으로 약해지면서 거칠어진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내 생각에 단순히 핸드크림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미 장벽이 깨진 상태라면 보습막을 씌워주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핸드크림은 대개 수분 위주라 금방 날아가 버리지만, 바세린은 피부에 두터운 유분막을 형성하여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확실히 차단해 줍니다. 따라서 잠들기 전 핸드크림을 충분히 바르고 그 위에 바세린을 덧바른 뒤 면장갑을 끼고 주무시는 것을 강력하게 권합니다. 이 방법은 손 피부의 재생을 돕는 가장 효과적인 관리법입니다.
바세린을 바르는 것 외에도 평소 습관을 조금만 바꾸면 훨씬 좋아질 것입니다. 첫째, 설거지나 청소를 할 때는 반드시 고무장갑을 착용하여 세제나 물이 직접 손에 닿지 않게 해주세요. 둘째, 손을 씻을 때는 뜨거운 물 대신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씻은 후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즉시 보습제를 발라 수분을 가두는 것이 좋습니다. 핸드크림을 바꿀 계획이라면 보습력이 강한 시어버터나 세라마이드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