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증상 — 아침 기상 시 손가락 관절의 뻣뻣함, 온기와 활동으로 완화, 부종, 압통 — 은 염증성 관절염의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특히 "아침 강직"이 30분 이상 지속된다면 류마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을 최우선으로 감별해야 합니다.
다만 60대 남성에서 손가락 마디가 굵어진다면 골관절염(osteoarthritis)도 중요한 감별 대상입니다. 골관절염의 아침 강직은 보통 30분 이내로 짧고, 주로 원위지간관절(손끝에서 첫 번째 마디)에 골성 비후(Heberden 결절)가 생기는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근위지간관절과 중수지간관절(손가락 중간 및 손등 쪽 마디)을 대칭적으로 침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느 마디가 굵어졌는지가 감별에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받아보실 검사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혈액검사로는 류마티스인자(RF, rheumatoid factor), 항CCP항체(anti-cyclic citrullinated peptide antibody — 류마티스 관절염에 특이도가 높아 조기 진단에 유용), 적혈구침강속도(ESR)와 C반응단백(CRP)으로 전신 염증 정도를 확인합니다. 요산 수치도 함께 확인하면 통풍성 관절염을 배제할 수 있습니다. 영상 검사로는 양손 단순 방사선 촬영이 기본이며, 관절 간격 협소화나 골미란(erosion) 여부를 확인합니다. 초음파 검사는 활막염(synovitis)과 삼출액을 민감하게 확인할 수 있어 조기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에 점점 더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2주라는 비교적 짧은 경과이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할수록 관절 손상을 막는 데 유리합니다. 류마티스내과 외래를 통해 위 검사들을 한 번에 체계적으로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사무직 타이핑 업무가 많으신 만큼 관절 기능 보전이 특히 중요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