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20대 중반인데 외박 허락을 받아야해요

집이 조금 엄해서 외박하면 무조건 허락을 받아야하는데 30살 되어서도 외박을 허락 받아야할 것 같아요.. 특히 남자친구 생기고는 더 심해졌는데 어떻게 하면 자유로워질까요 자취는 아직 할 생각 없습니다(집에는 매달 돈 내고있음)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글을 읽어보니 많이 답답하고 속상하실 것 같아요. 20대 중반이면 법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충분히 성인인데 외박 하나에도 허락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남자친구가 생긴 이후 부모님의 간섭이 더 심해졌다면, "내가 아직도 아이로 보이나?",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지?" 하는 마음이 드는 것도 아주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심리상담의 관점에서 보면 부모님의 행동이 꼭 자녀를 믿지 않아서라기보다, 걱정과 불안이 과도하게 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자녀 입장에서는 그것이 통제나 간섭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방식이 오래 지속되면 부모와 자녀 모두가 힘들어지고, 오히려 관계가 더 경직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한 가지 생각해 볼 부분은 "허락"이라는 표현입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부모님의 의견을 존중할 수는 있지만, 모든 것을 허락받아야 하는 관계로 계속 남아 있으면 독립적인 성인으로 인정받기가 점점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건강한 경계(boundary)를 세워가는 과정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물론 하루아침에 갑자기 "이제부터 마음대로 할 거예요."라고 선언하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오히려 작은 부분부터 천천히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허락해주세요"보다는 "이번 주말에는 친구들과 만나고 늦게 들어올 것 같아요", "오늘은 외박하고 내일 오전에 들어올게요"처럼 통보와 공유의 형태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처음에는 불편해하실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녀가 책임감 있게 생활한다는 것을 확인하면 조금씩 신뢰가 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집에 생활비를 보태고 있다는 점도 결코 가볍지 않은 부분입니다. 경제적인 기여를 한다고 해서 모든 갈등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가족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유를 원하는 마음이 부모님을 싫어해서 생긴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부모님을 사랑하면서도 나만의 삶을 살아가고 싶은 마음은 매우 건강한 성장 과정의 일부입니다. "부모님과의 관계를 끊고 싶다"가 아니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내 삶의 주도권을 가지고 싶다"는 마음은 충분히 존중받아야 합니다.

    그러니 너무 죄책감을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을 존중하는 것과 내 인생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은 서로 반대되는 일이 아닙니다. 지금은 그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하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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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자취는 하기싫고, 집에는 있고싶고

    그러면 최대한 부모님께 맞추는게 도리인거 같습니다.

    저도 20대 초반까지는 그랬었는데 (돈도 안드림)

    20대 중반 넘어가고 일을 하다 보니 자취하게되었는데

    자취했는데도 부모님 보고싶어서 부모님집에서 자주 자네요..ㅎㅎ

    최대한 곁에 계실때 시간 많이 보내셔요

  • 지금 나이이면 성인의 나이인데 부모님 입장에서는 걱정되는 마음에 그러신거 같긴해요~ 의무적으로 이야기한다기보다는 몇시이후로 늦게 되면 말씀드린다고 이야기하는 방법은 어떨지요

  • 성인이니까 스스로 하셔도됩니다

    대신 책임은 꼭 본인감당할 정도의 행동으로

    해주시면됩니다

    자립심이 커질수록 삶을 주도적으로 살수있습니다

  • 20대 중반이라면 외박을 허락받기보다 알리는 관계로 조금씩 바꿔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자기 독립을 선언하기보다 '오늘은 친구들과 늦게 들어간다', '내일 아침에 들어온다'처럼 통보형으로 범위를 넓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