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 명예회손으로 고소당했습니다..ㅜㅜ

1. 골목길에서 차에 치여 가해자 100% 과실 사고가 났습니다.

2. 가해자가 책임을 회피하려 해서, 억울한 마음에 6월 30일 인스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냐"며 조언 구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욕설·비방은 전혀 없었으나 경황이 없어 번호가 노출됨)

3. 정당한 치료와 합의를 요구하자, 가해자가 제 합의금을 깎으려는 악의적인 목적으로 정확히 사흘 뒤(7월 3일) 저를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했습니다.

4. 현재 저는 한방병원 퇴원하였으며, 입원 중에 경찰 출석 요청을 받았습니다.

[궁금한 점]

욕설이나 비하 없이 피해자로서 대처법을 물은 글인데, 번호 노출 건에 대해 경찰 조사 시 기소유예나 무혐의(불송치)를 받으려면 어떤 점을 방어해야 할까요?

상대가 합의금 회피 목적으로 기획 고소했다는 점을 수사관에게 적극 어필해도 참작이 될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전준휘 변호사입니다.

    명예훼손은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사실을 공연히 게시한 경우에 성립하는 범죄이므로, 상대의 명예를 훼손할 사실을 적시하지 않았다거나, 상대방이 특정되어 있지 않다거나, 고의가 없었다는 점 등을 방어하는 것이 원칙적인 대응입니다.

    문의주신 경우 상대가 특정되었다고 볼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고의가 없는 행위라면 처벌대상이 아니겠습니다.

    다만, 고소를 당하신 상황이기 때문에 온라인 상담보다는 실제 고소가 제기된 내용을 기초로 변호사와 대면상담을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형사전문변호사 안영진입니다.

    100% 과실로 차에 치여 한방병원에 입원까지 한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가해자가 오히려 명예훼손으로 맞고소를 제기해 입원 중 경찰 출석 요청까지 받으셨다니 그 억울함과 당혹감이 얼마나 크실지 깊이 공감합니다. 정당한 치료와 합의를 바라는 피해자의 목소리가 도리어 범죄자로 몰리는 상황으로 뒤바뀌어, 육체적 고통보다 정신적 충격이 더 크게 다가오고 계실 것입니다.


    아직 고소장을 받아보지 못한 상태라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고소장을 확보하여 상대방이 게시글의 어떤 부분을 명예훼손으로 주장하는지 정확히 확인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번호 노출만 문제 삼는 것인지, 게시글 내용 자체에 허위사실이나 비방이 포함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인지에 따라 방어 방향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만약 차량 번호 노출만이 쟁점이라면, 의뢰인의 행위는 피해자로서 조언을 구하는 과정에서 경황이 없어 발생한 단순 과실에 불과하며 명예훼손의 구성요건인 사회적 평가 저하의 고의는 인정되기 어렵습니다. 반면 게시글 내용 중 특정 표현이 문제 되고 있다면, 전체 맥락이 욕설이나 비방이 전혀 없는 순수한 조언 요청이었음을 원본 게시물로 입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사 시에는 교통사고 발생 사실과 치료 경위를 입증할 진단서 및 입원 기록을 미리 확보하고, 사고 발생 불과 사흘 만에 가해자가 합의 절차를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보복성 고소를 제기한 시간적 경위를 수사관에게 조목조목 설명하십시오. 경찰 조사는 결코 혼자 감당할 절차가 아닙니다. 수사관은 이미 고소인의 주장을 먼저 접한 상태이기 때문에, 피의자가 억울함에 감정적으로 해명하려다 오히려 진술이 꼬이거나 불리한 방향으로 기록되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빠지는 경우가 실무에서 매우 흔합니다. 원본 게시물 캡처와 진단서, 입원 확인서를 시간 순서대로 정리한 후, 반드시 변호사와 함께 출석하여 상대방의 악의적인 맞고소 정황을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것이 안전한 대응입니다.

  • 안녕하세요. 김성훈 변호사입니다.

    1. 명예훼손의 고의가 없었다는 취지, 특정성 요건이 충족될만한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강조해야 하겠습니다.

    2. 고소의 목적을 어필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