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준영 공인중개사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이 조건으로는 절대 계약하지 마십시오.
전형적인 인테리어 사고(먹튀 또는 공사 지연)의 위험이 매우 높은 비정상적 조건입니다."
인테리어 시장에서 1,850만 원이라는 금액은 소액 공사에 해당하지만, 결제 조건은 업계 관례를 한참 벗어났습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짚어드립니다.
1. 가계약금 50%는 존재할 수 없는 비율입니다
보통 계약금은 10%~30% 내외가 정상입니다. 공사 시작도 전(내년 1월)인데 50%를 요구하는 것은 시공업체의 자금 회전력이 바닥났거나, 다른 현장의 '돌려막기'에 당신의 돈을 쓰려는 의도가 다분합니다.
2. 9일 차에 90% 입금? "칼자루를 뺏기는 격"입니다
인테리어 공사는 보통 목공, 전기, 타일 등 공정별로 진행됩니다. 9일 차면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거나 기초 작업만 끝났을 시점인데, 전체의 90%를 주게 되면 업체가 공사를 중단하거나 잠적해도 대응할 방법이 없습니다. 잔금 10%는 시공업체 입장에서 "안 받아도 그만"인 금액이라 하자 보수나 마무리를 나몰라라 할 가능성이 99%입니다.
3. 부동산보스가 제안하는 정상적인 결제 비율 (3:4:3)
가장 안전하고 보편적인 비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부동산보스의 실전 체크리스트 ***
계약금 조정 협상: "계약금 20~30%, 중도금 40%, 잔금 30%가 아니면 진행하기 어렵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십시오.
보증보험 요청: 1,500만 원 이상 공사이므로 '하자이행보증보험'과 가능하다면 '선급금보증보험' 발행이 가능한 업체인지 확인하십시오. (못 해준다면 거르시는 게 상책입니다.)
사업자 등록 확인: 명함만 믿지 마시고 반드시 사업자등록증을 받고, 대표자 명의 계좌로만 입금하십시오.
보스의 한마디: "돈을 다 주고 나면 당신은 더 이상 갑이 아닙니다. 잔금을 최소 20~30%는 남겨둬야 공사가 끝까지 제대로 마무리됩니다." 다른 업체를 더 알아보시기를 강력히 권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