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내용을 보면 과거 반복적인 발목 염좌(삠)가 있었고, 최근 다시 가볍게 비틀린 뒤 통증이 생긴 상황으로 보입니다.
발목을 여러 번 삔 경험이 있으면 인대가 늘어나거나 약해져 만성 발목 불안정성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큰 부상이 아니어도 가볍게 접질린 뒤 찌릿한 통증, 욱신거림, 무거운 느낌, 불안정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멍이 없다고 해서 인대 손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경미한 인대 손상이나 인대 주변 염증, 관절막 자극만으로도 욱신거리는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전에 자주 삐었던 발목이라면 작은 충격에도 증상이 재발하기 쉽습니다.
현재는 압박붕대 착용을 유지하면서 무리한 걷기, 달리기, 점프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발목을 심장보다 약간 높게 올려 쉬고, 통증이 있는 부위에 하루 수차례 15~20분 정도 냉찜질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정형외과 진료를 권합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체중을 싣고 걷기 어려운 경우, 붓기가 심해지는 경우, 발목이 자꾸 꺾이는 느낌이 드는 경우, 또는 1주 이상 충분히 쉬어도 호전이 없는 경우입니다.
특히 반복적으로 발목을 삐는 병력이 있다면 단순 염좌뿐 아니라 만성 인대 손상이나 연골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찰과 필요 시 X선 또는 자기공명영상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증상만으로는 심한 손상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지만, 반복적인 발목 염좌 병력 때문에 재발성 인대 문제는 충분히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