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뽀얀굴뚝새243
뇌는 포도당만 쓴다고 하던데 탄수화물을 충분히 먹으면 뇌에는 좋은 건지요?
무슨 일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고 생각을 많이 하면 당이 당깁니다. 다이어트하면서 당을 줄인 탓도 있겠지만
복합탄수화물만 먹어서 흡수가 잘 안돼서 그런 건지 하루 총 섭취하는 당이 넘치지는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거 같은데
빵을 먹으면 계속 먹고 싶어집니다. 탄수화물 중독이라고 볼 수 있나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뇌는 인체 몸무게의 약 2%에 불과하나, 전체 기초 대사량의 20%를 사용하게 됩니다. 주 연료로 포도당을 사용하는 것은 맞지만 무조건 탄수화물을 많이 드신다 해서 뇌 기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정제 탄수화물 과잉 섭취는 혈당을 빠르게 높여서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고, 장기적으로는 뇌의 인지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신경을 많이 쓸 때 당이 당기는 것은 뇌가 집중 과정에서 혈중 포도당을 빠르게 소모하면서 에너지 보충 싸인을 보내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로 인해서 전반적인 에너지 섭취가 낮아진 상태라면 뇌는 생존을 위해서 더욱 강한 보상 신호를 보낼 수 밖에 없답니다.
빵을 드시기 시작하면 멈추기 힘든 현상은 탄수화물 중독의 전형적인 신경학적인 기전입니다. 밀가루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혈당을 빠르게 올렸다가 인슐린에 의해 폭락시키는 혈당 롤러코스터를 만들게 됩니다. 여기서 혈당이 떨어지는 뇌는 비상사태로 인식해서 다시 단 것을 갈구하게 됩니다.
정제당은 뇌의 보상 회로에서 도파민을 분출시켜서 마약과 유사한 의존성을 형성하게 됩니다. 복합탄수화물은 흡수가 느려서 안정적이지만, 이미 정제당이 강한 쾌락에 길들여진 뇌는 더욱 빠르고 강한 보상을 주는 빵이나 단 음식을 끊임없이 요구하게 된답니다.
식탐보다 호르몬,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라 식단에 단백질, 지방을 보강해서 혈당 변동 폭을 줄여주는 방법이 꼭 필요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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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당이 당긴다, 당이 떨어진다는 말을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게 되는데요,
뇌가 주요 에너지원으로 포도당을 사용하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탄수화물을 많이 먹을수록 뇌 기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고, 중요한 것은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인데요, 정제 탄수화물이나 단 음식처럼 흡수가 빠른 음식은 혈당을 급격히 올렸다가 다시 빠르게 떨어뜨리는데, 이 과정에서 피로감이나 식욕이 생기기 쉬워서, 빵이나 과자를 먹으면 잠깐은 만족감이 있지만 계속 더 먹고 싶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다이어트 중에는 전체 에너지 섭취가 줄면서 뇌가 빠른 에너지원인 당류를 더 강하게 원할 수 있는데, 여기에 스트레스나 집중하는 상황이 생기면 보상 심리까지 더해져 탄수화물 욕구가 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것을 탄수화물 중독으로 보기는 어렵고, 혈당 변동이나 식욕 조절의 영향으로 설명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복합탄수화물 위주로 드시는 것은 좋은 방향인데요, 다만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제한하면 오히려 식욕이 더 강해질 수 있기 때문에, 복합 탄수화물을 적정량 유지하면서 단백질과 지방을 함께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빵을 먹을 때도 빵만 먹기보다는 계란, 치즈, 그릭요거트 같은 단백질을 곁들이면 혈당 변동과 식욕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현재 상태는 탄수화물 중독이라기보다 자연스러운 식욕 반응에 가깝게 보여지기 때문에, 탄수화물을 너무 제한하기보다 혈당 변동이 적은 범위 내에서 적정량 섭취하시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건강한 혈당 관리를 응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정은 영양사입니다.
뇌가 주 에너지원으로 포도당을 사용하는 것은 맞지만, 탄수화물을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이 뇌 기능에 이로운 것은 아니며 오히려 혈당의 급격한 등락은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탄수화물 중독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복합 탄수화물은 포도당을 천천히 일정하게 공급하여 뇌가 안정적으로 일하게 돕지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뇌를 많이 쓸 때 본능적으로 찾는 빵이나 단 음식 같은 단순 탄수화물은 혈당을 폭발적으로 높였다가 급격히 떨어뜨리는 '혈당 롤러코스터' 현상을 만듭니다. 이때 우리 뇌는 떨어진 혈당을 다시 올리기 위해 또다시 강렬한 단맛을 갈구하게 되는데, 배가 고프지 않음에도 빵을 멈추기 힘들고 계속 먹고 싶어지는 지금의 상태는 전형적인 탄수화물 중독의 초기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뇌의 효율을 높이려면 양을 늘리기보다 양질의 복합 탄수화물에 견과류나 단백질을 곁들여 혈당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당이 당기는' 가짜 허기가 느껴질 때는 빵 대신 물 한 잔이나 가벼운 단백질 간식을 통해 뇌의 보상 회로를 진정시키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