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 초보라면 골반과 햄스트링이 아픈 게 아주 흔한 과정이에요. 남성은 보통 유연성보다 근력 위주로 몸이 발달해 있어서, 필라테스에서 요구하는 고관절 가동범위가 안 나오면 몸이 그걸 허리나 골반 주변 근육으로 대신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통증이 허리와 골반에 몰리는 거예요. 여성 회원들과 비교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시작점이 다를 뿐이에요.
실전 팁 몇 가지예요. 첫째, 다리를 뻗는 동작에서 무릎을 억지로 펴지 마시고 살짝 굽힌 상태로 하세요. 무릎을 굽혀도 목표 근육은 그대로 씁니다. 둘째, 가동범위를 절반만 쓰세요. 어디까지 가느냐보다 갈비뼈와 골반을 고정한 채 움직이는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셋째, 강사님께 "여기가 당기고 아프다"고 구체적으로 말씀하세요. 대체 동작이나 소도구로 조정해 주는 게 강사 역할입니다.
집에서는 수업 없는 날 고관절 스트레칭과 폼롤러로 허벅지 앞·옆, 엉덩이 근육을 5~10분 풀어주면 다음 수업이 확실히 편해집니다. 처음엔 주 2회 정도로 회복 시간을 주는 게 오히려 실력이 빨리 늘어요.
다만 통증이 수업 후 2~3일 이상 계속되거나, 다리가 저리고 찌릿한 느낌이 있으면 근육통이 아닐 수 있으니 정형외과 진료를 한 번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