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좋은 기억이 계속 생각 - PTSD인가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5월 말 훈련소 시절에 훈련 중 실수를 하여 조교에게 심한 폭언을 들었습니다.

"너 같은 쓰레기 새끼는.." 이라고 들었는데, 그 후 일주일동안 생각나다가 수료 후 잊혔습니다.

그 후 자대가서 잘 생활하다가 9월 말쯤 첫 휴가를 나와서 그 생각이 떠올랐는데, 심하게 감정적으로 동요되고 그 말과 그 장면이 계속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추가적으로 훈련소 시절 자체도 별로 좋은 기억이 아니어서 당시 힘들었던 경험들과 좋아하지 않았던 조교들의 생각도 떠올랐습니다.

이후 2주정도 있다가 다시 잊혀졌습니다. 그리고 11월말쯤 다시 심하게 동요되면서 그 장면과 그 말들이 기억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괜찮아진적도 있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그 장면과 그 말들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젠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스스로 강박적으로 떠올리는 경향이 있는거 같습니다.

추가로 저는 무의식적으로 상상을 하고 상상을 즐기는 성향의 사람인데 1월 중순쯤 상상을 하면 그 사람이 쳐다보는것 같은 느낌과 상상을 하면 '한심한 새끼'라고 말하는 상상을 떠올리는게 각인과 강박이 되었습니다. 주로 상상을 하면 즐거움을 느끼는데 이것에 차징이 생기다 보니 감정적인 집중과 즐거움이 사라지고 감정둔마가 생긴것 같습니다.

또한 그 사람에게 복수하려는 상상을해도 감정정으로 집중이 되지 않고 긴장된 상태가 지속됩니다.

또한 3월에는 관련된 악몽을 꿨는데 그 이후로는 기 기억에 계속 신경이 쓰이고 긴장되며 이젠 더이상 의지로 해결되지 못할거 같은 느낌을 들게합니다.

주요 증상은 강박적인 침투적 사고

반추사고

무기력감

감정둔마

그 기분 때문의 찝찝함

가슴 답답함, 간지러움

신경쓰임, 긴장

약간의 자살 충동

일상의 현상을 보면 그 사건을 상상

감정기복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설명하신 증상은 단순히 “기억이 나는 수준”을 넘어서, 침투적으로 반복되는 사고와 감정 반응, 회피와 긴장 상태가 함께 나타나는 양상입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범주와 일부 겹치는 부분은 있지만, 현재 서술만으로는 전형적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단정하기보다는 “외상 관련 스트레스 반응 + 강박적 사고 패턴”이 함께 있는 상태로 해석하는 것이 더 타당합니다. 특히 특정 장면과 문장이 반복 재생되고, 이를 억제하려 할수록 더 강해지는 점, 상상 과정까지 침범하는 점은 강박적 반추 사고의 특징과 일치합니다.

    병태생리를 보면, 강한 정서적 자극(모욕, 수치감 등)이 기억과 감정 네트워크에 과도하게 각인되면서, 이후 비슷한 맥락이나 내부 자극(상상, 생각)만으로도 자동 재생되는 구조입니다. 이때 뇌는 “위협 상황”으로 인식하여 긴장, 가슴 답답함, 집중 저하, 감정 둔마 같은 반응을 지속시키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 자체보다 “그 기억에 대한 반응 방식”이 문제를 유지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단계에서 중요한 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의지로 억누르려고 할수록 악화되는 패턴이라는 점입니다. 계속 없애려고 하거나 싸우려 하면 오히려 반복이 강화됩니다. 둘째, 이미 일상 기능에 영향을 줄 정도로 지속되고 있고, 자살 사고까지 일부 동반된다는 점에서 단순 경과 관찰 단계는 아닙니다.

    치료는 충분히 효과적인 방법들이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 특히 노출 및 반응방지 치료가 핵심이며, 필요 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열 약물이 침투적 사고와 긴장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런 증상은 혼자 조절하려 하기보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평가 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경과를 단축시키는 데 중요합니다.

    정리하면 현재 상태는 의지 문제라기보다 신경회로 수준에서 고착된 반응 패턴에 가깝고, 치료 대상에 해당합니다. 조기에 개입할수록 회복이 빠른 편이므로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을 권합니다.

  • 안녕하세요.

    잊고 싶은 기억이 자꾸 떠올라 일상에서 마음 고생이 참 많으시겠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확신하기에는 조금 이른 면이 있습니다.

    다만 괴로움이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에 지장을 준다면 전문가와 편안하게 대화를 나눠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은 스스로를 자책하기보다 마음의 상처가 충분히 아물 수 있도록 따뜻한 위로를 먼저 건네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