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아침 첫소변이 진하고 거품이 있는 것은 생리적인 원인일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으므로 확인해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밤새 잠자는 동안에는 수분을 섭취하지 않기 때문에 신장에서 소변이 진하게 만들어집니다. 이때 소변의 노란색을 만드는 성분(유로빌린 등)이 농축되어 아침 첫소변이 특히 진한 노란색이나 주황빛을 띠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또한 전날 저녁 물을 적게 마셨거나, 비타민 B군 등 영양제를 섭취한 경우에도 소변이 매우 노랗게 나올 수 있습니다.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찬 상태에서 아침에 강한 압력으로 빠르게 배출되면 물리적인 힘 때문에 거품이 많이 생길 수 있으며, 변기 구조나 수압에 의해서도 거품이 풍성해 보일 수 있습니다.
만약 물리적인 요인이 아닌데도 거품이 잘 사라지지 않고 오랫동안 남아 있거나, 끈적한 느낌이 든다면 소변으로 단백질이 새어 나오는 단백뇨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단백뇨는 신장(콩팥) 기능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평소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지 않으셨거나 이 증상이 며칠 내로 사라지지 않고 지속된다면 내과(또는 신장내과)에 방문해 간단한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우선 물을 충분히 마신 후에도 아침 소변이 계속 진하고 거품이 심하게 가라앉지 않는지 며칠간 관찰해 보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걱정이 크다면, 신장 건강을 조기에 확인하는 차원에서 가까운 내과에서 간단한 소변검사 한 번 받아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