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충분히 자는 데도 낮에 자꾸 졸아요
잠을 6시간 이상 충분히 자는 데도 낮에 자꾸 졸아요 특별히 아픈곳은 없는데 자꾸 졸리운것은 간이 안좋아 일까요? 매일 운동도 규칙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수면시간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면 8시간 정도까지 늘려보실 수 있겠고, 낮잠을 20분 정도 주무시는 것으로 피로감을 회복하실 수 있다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겠으니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에도 피로감이 지속되면 가까운 내과를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저의 답변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병관 의사입니다.
졸려움이 간과 관련있을 가능성은 매우 적을 것 같네요. 밤에 수면시간을 좀 더 늘려보시고 밤에 수면무호흡증 등으로 인해 수면장애가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그래도 졸리면 낮에 20분이내로 짧게 낮잠을 자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함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피로가 있고 졸린 증상이 있다면 건강 상의 이상에 의한 것일 가능성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글만 보고 맞다 아니다 등 여부를 알 수는 없기 때문에 병원 진료 및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적절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분명히 적절한 시간동안 잠을 잤는데도, 낮에 갑자기 졸음이 몰려오는 것은 건강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몸에서 나타나는 이런 증상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의심되는 질환에 대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기면증
기면증은 밤에 충분한 시간을 잤음에도 낮에 갑작스럽게 졸음이 오며 무기력해지는 질환이며, 때로는 짧은 순간동안 잠에 빠지기도 합니다. 갑자기 힘이 빠지는 탈력 발작과 대화나 식사 중에도 졸음을 억누를 수 없는 수면 발작이 특징입니다. 이런 증상은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며, 2~3시간마다 반복될 수 있습니다. 주로 청소년기에 발병하며, 뇌의 각성을 유지하는 신경전달 물질인 '히포크레틴' 분비가 저하되어 발생한다고 추정됩니다. 기면증은 가족력이 큰 영향을 미치며, 가족 중 기면증이 있는 경우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완치는 어려우나, 약물치료와 행동 치료를 병행하면 정상적인 일상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 수면 무호흡증
수면 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증상이 1시간에 5번 이상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뇌를 포함한 신체 세포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수면의 질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주간에는 만성적인 피로와 졸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려해볼 증상은 낮에 반드시 낮잠을 자야만 피로가 풀리거나, 오전에 두통이 심해지거나, 이유 없이 어지러운 경우 등입니다. 이 질환은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의심이 되면 즉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하지불안증후군
자려고 누웠을 때 다리에 간지러움이나 따끔거림 등 감각 이상이 느껴질 때,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하지불안증후군일 수 있습니다. 이 증후군은 다리를 움직일 때 잠시 증상이 호전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밤에 증상이 심해집니다. 이로 인해 잠을 제대로 못 자는 경우가 많아지며, 만성적인 피로와 주간 졸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원인은 체내 도파민 호르몬 불균형, 철 결핍, 말초 신경병증, 콩팥병, 갑상선 기능 이상 등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는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우울증
우울증은 수면 시간에 변화를 주로 나타내며, 때로는 불면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과다수면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불면증은 수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주간에 졸음과 만성적인 피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다수면을 호소하는 경우에도 충분한 잠을 잤음에도 졸음이 계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에는 정해진 시간에 잠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낮에는 산책 등 가볍게 운동을 하면서 깨어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겨울 탈수증
겨울에도 탈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주로 만성적인 피로, 어지러움, 기운의 저하와 같은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이 증상은 크지 않아서 쉽게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온도와 습도가 낮아져 갈증이 덜하게 느껴져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방치하면 체내 노폐물이 쌓여 만성적인 피로가 나타날 수 있으며, 악화되면 콩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겨울 탈수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최소 물 5~6잔(200mL 기준)을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낮 졸림증을 호소하신다면, 단순히 간 기능 저하보다는 다른 원인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우선, 수면의 질 저하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수면 무호흡증, 코골이, 하지 불안 증후군 등의 수면 장애가 있다면 수면의 질이 떨어져 낮 시간의 졸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울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만성 피로 증후군 등의 내과적 질환도 과도한 졸림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 피로 증후군은 원인 불명의 지속적인 피로감을 특징으로 하는데, 수면으로 회복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외에도 특정 약물 복용, 불규칙한 생활 패턴 등도 낮 졸림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자세한 병력 청취와 신체 검사, 필요 시 수면다원검사 등의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니,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와 상담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