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카페인을 분해하는 간 효소의 활성도가 떨어지다 보니 예전보다 더욱 민감해질 수 있다 생각합니다. 디카페인 커피를 마셔도 잠이 안 오는 이유는 디카페인이 카페인 0%를 의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제 기준상 카페인을 97%에서 99% 이상 제거하면 디카페인으로 분류되어 한 잔당 보통 2~15mg 정도 잔류 카페인이 남아있게 됩니다.
카페마다 유독 강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있습니다.
1 ) 원두의 양과 에스프레소 샷 수입니다. 디카페인이라도 카페에 따라서 기본으로 투샷을 제공하거나 원두를 많이 사용하면 잔류 카페인의 총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2 ) 카페인 제거 공법의 차이입니다. 화확 용매를 쓰지 않고 물로만 카페인을 빼내는 스위스 워터 프로세스 방식은 카페인을 99.9%까지 완전하게 가깝게 제거하나, 일반적인 화학 처리 방식은 잔류량이 조금 더 많을 수 있겠습니다.
3 ) 원두 자체의 품종 차이도 있으며, 본래 카페인 함량이 높은 로부스타 품종을 섞어 만든 디카페인 원두라면 체감상 더욱 강하게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주문하실 때는 연하게(1샷만) 요청하시거나 물로만 카페인을 제거한 원두인지 확인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