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회전근개 수술 후 2주 차에 실밥을 제거하셨군요. 수술 부위가 아물어가는 과정에서 통증으로 인해 많이 힘드실 텐데, 환자분께서 궁금해하시는 통증의 기간과 타 환자와의 차이점에 대해 의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보통 회전근개 봉합술 후 통증은 수술 직후가 가장 심하며, 실밥을 제거하는 2주 차 무렵에도 쑤시거나 당기는 듯한 통증은 여전히 흔하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4주에서 6주 정도까지는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후 서서히 호전됩니다. 가만히 있어도 어깨가 쑥쑥 아리듯 느껴지는 것은 수술 부위의 조직이 치유되는 과정에서의 염증 반응이나 수술 후 고정으로 인한 주변 근육의 긴장 때문일 수 있습니다. 외부 활동을 할 때 당기는 느낌이 드는 것은 어깨가 아직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조기 없이 움직이거나 체중이 실릴 때 조직에 부담이 가해지기 때문이므로, 당분간은 무리한 외부 활동을 피하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언니분과 수술 후 재활 시기가 다른 이유는 수술의 범위와 손상 정도에 따른 개인별 프로토콜의 차이 때문입니다.
언니분의 경우 자란 뼈를 긁어내고 힘줄을 잘랐다고 하셨는데, 이는 회전근개 파열의 정도나 종류에 따라 일부 건을 재배치하거나 단순 절제하는 방식일 수 있습니다.
환자분께서는 자란 뼈를 긁어내는 것은 물론, 회전근개와 주변 인대 2개까지 꿰매고 고정한 비교적 더 넓은 범위의 봉합술을 시행하셨습니다.
봉합한 인대의 개수가 많고 고정 범위가 넓을수록, 해당 조직이 뼈에 안정적으로 붙을 때까지 충분한 기간 동안 움직임을 제한해야 합니다.
즉, 환자분의 수술이 더 광범위하게 고정되었기에, 더 안정적인 회복을 위해 주치의께서 4주간의 추가 보조기 착용을 결정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재활을 빨리 시작하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며, 본인의 수술 부위가 충분히 아물기 전에 무리하게 움직이면 봉합한 부위가 다시 파열될 위험이 있습니다.
현재 느끼시는 당기고 쑤시는 통증은 수술 부위가 안정화되는 과정에서 겪는 일반적인 현상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의사 선생님께서 처방하신 대로 보조기 착용 기간을 잘 지키시고, 이후 안내받으신 시점에 맞춰 안전하게 재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어깨 건강을 온전히 회복하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통증이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극심하다면 처방받은 진통제를 정해진 시간에 맞춰 복용하시고,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가지고 회복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