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 토마토는 왜 짠맛이 날까요? 품종 또는 재배환경 때문인지?

안녕하세요. 어제 마트에서 장을보다가 토마토를 사면서 궁금해서 올립니다. 제가 대저 짭짤이 토마토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 토마토는 어떻게 짭짤한 맛이 날까요? 원래 품종 자체가 그런 맛이 나는건지, 아니면 재배 지역의 제배환경 때문인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저도 짭짤이 토마토는 일반 토마토보다 맛이 좋아서 즐겨먹는 편인데요,

    품종 특성과 재배 환경이 함께 작용해 단맛과 신맛, 감칠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토마토인데, 특히 부산 대저 지역의 토양과 재배 방식이 맛의 차이를 만드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대저 토마토는 일반 토마토와 다른 품종 계통을 사용하며,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와 산미의 균형이 좋은 것이 특징인데요, 여기에 대저 지역은 낙동강 하구의 염분이 있는 토양과 바닷바람의 영향을 받는 환경을 가지고 있어서, 토마토가 자라는 과정에서 염류가 있는 환경에서는 식물이 수분 흡수를 조절하면서 과실의 수분 함량이 낮아지고, 상대적으로 당과 유기산 같은 맛 성분이 농축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완전히 익히기 전에 수확하는 경우가 많아 식감이 아삭하고 단맛, 신맛, 짠맛이 조화롭게 느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영양적으로는 일반 토마토와 큰 차이는 없지만, 대저토마토 역시 라이코펜, 비타민c, 칼륨, 식이섬유가 풍부해 건강관리에 좋은 식품입니다.

    즉, 대저 짭짤이 토마토는 특별한 품종과 대저 지역의 재배 환경, 맛 성분의 농축으로 만들어진 식품이기 때문에, 토마토 종류도 굉장히 다양해졌는데 입맛에 맞는 종류로 잘 활용하셔서 꾸준히 섭취하시길 응원합니다.

  • 안녕하세요, 대저 짭짤이 토마토의 매력적인 짠맛과 강한 단맛을 특정 품종 때문보다는 부산 대저동이라는 특수한 재배 환경에서 비롯됩니다.

    보통 특별한 종자가 따로 있을 것이라 생각하실 수 있지만, 실제로는 찰토마토 계열의 일반적인 품종을 사용합니다. 맛의 비밀은 바로 짭조름한 땅에 있답니다. 대저동은 낙동강의 민물과 남해의 바닷물이 만나는 삼각주 지역에 위치해서, 오랜 세월 퇴적된 토양 자체에 미네랄과 염분이 상당히 풍성합니다.

    토양에 염분이 많으면 삼투압 현상 때문에 토마토 뿌리가 흙 속의 수분을 흡수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집니다. 생존을 위협받는 가혹한 환경에 놓인 토마토는 흙으로 수분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열매로 가는 수분량을 최대한 줄이는 대신, 당도와 산도, 그리고 짠맛을 내는 미네랄 성분을 열매 안으로 꽉꽉 응축시키게 됩니다.

    결국에 일반 토마토보다 크기는 작아지지만, 과육이 단단해지면서, 단맛, 신맛, 짠맛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진한 향미를 내게 됩니다. 그러니까 바다와 강이 만나는 비옥하고 짭조름한 땅이 평범한 토마토를 혹독하게 단련시킨 결과물인 것이랍니다.

    여기에 열매가 익어가는 늦겨울과 봄 사이의 큰 일교차와 풍성한 일조량이 더해지며 맛의 밀도가 더 높아집니다.

    질문자님의 맛있게 드신 그 짭짤함은 오직 대저동의 지리적인 요건과 자연환경만이 빚어낼 수 있다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