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이 가축화되는 과정에서 원래 야생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던 조류가 왜 점점 짧은 날개와 무거운 몸을 가진 형태로 변해 날지 못하게 되었을까요.
닭은 인류에게 오랫동안 가장 중요한 가족 중 하나로 자리 잡아왔습니다. 하지만 닭이 가축화되는 과정에서 원래 야생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던 조류가 왜 점점 짧은 날개와 무거운 몸을 가진 형태로 변해 날지 못하게 되었을까요. 인간의 선택적 번식 과정이 그들의 자연적 특성을 얼마나 바꿔놓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닭이 날지 못하게 된 것은 인간의 선택적 번식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더 많은 고기와 알을 얻기 위해 몸집이 크고 알을 잘 낳는 개체를 위주로 번식시켰습니다. 이러한 인위적 선택으로 인해 닭은 야생 조류와 달리 생존에 필수적이지 않은 비행 능력이 퇴화하고, 대신 경제적 이득을 위한 형질이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닭이 날지 못하게 된 것은 인간의 선택적 번식 때문입니다.
야생 닭은 포식자를 피하고 먹이를 찾기 위해 잘 날 수 있었지만, 인간은 생존에 필요한 비행 능력보다는 더 많은 고기, 알, 그리고 온순한 성격을 가진 닭을 원했기 때문에 그러한 닭들을 골라 번식시켰습니다.
닭은 약 8천 년 전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던 야생 붉은 볏닭을 가축화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붉은 볏닭은 날카로운 발톱과 긴 꼬리 깃털을 가지고 있고 숲속에서 날아다니며 생활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인간이 원하는 특성, 즉 더 큰 몸집을 가지고 있어 고기를 더 많이 얻을 수 있고, 더 많은 알을 낳을 수 있는 특징을 가진 개체를 선택적으로 번식시키면서 닭의 모습과 능력을 크게 변화시켰킨 것입니다.
결국 이 선택적 번식 과정은 수천 년에 걸쳐 닭이 날지 못하는 오늘날의 모습으로 진화하게 만든 핵심적인 원인입니다.
안녕하세요.
닭이 오늘날처럼 날지 못하는 모습으로 변한 것은 자연 선택보다는 인간이 의도적·무의도적으로 가한 인공 선택(선택적 번식) 덕분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가축 닭의 조상은 붉은야계(레드 정글포울, Gallus gallus)로 동남아시아 숲에 살며, 짧은 거리지만 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으며, 이들은 포식자를 피하거나 나무 위에서 잠잘 때 날개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닭을 식량(고기·알), 의례, 투계(싸움닭) 목적으로 길렀는데, 이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선택 압력이 작용했는데요, 고기를 많이 얻을 수 있도록 점점 더 무겁고 살이 많은 닭이 선택되었으며, 알 생산에 에너지를 집중하다 보니, 비행 능력은 점차 중요성을 잃게 되었고, 활발하게 날아다니는 닭보다 움직임이 둔하고 순한 닭이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날개는 짧아지고, 근육은 비행보다는 가슴살(흰살코기) 축적에 맞게 발달되었으며, 몸무게가 무겁고 지방이 많아 비행이 불가능해졌고, 현대 육계는 몇 주 만에 도축할 만큼 빨리 자라는데, 이 때문에 골격이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비행 능력도 사실상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즉, 닭이 날 수 없는 이유는 자연에서 생존을 위해 필요한 비행 능력이 사라지고, 대신 인간이 원하는 형질(큰 몸집·많은 알·온순함)만 강화되었기 때문이며, 인위적 선택이 수천 년 동안 누적되면서, 닭은 원래 가졌던 “야생 조류의 특징”과는 많이 달라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안상우 전문가입니다.
닭이 가축화 되기 위해서는 닭이 만들어내는 근육에 있는 단백질의 양이 많아야 합니다.
따라서 닭을 키울 때 근육의 양이 많은 종이 선별적으로 가축화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날 필요가 없는 닭은 오랜 시간 동안 날개가 점차 퇴화 되었 을수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상현 전문가입니다.
닭은 가축화 과정에서 인간이 고기, 알 생산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선택적 번식 반복이 행해졌습니다. 그래서 날개는 짧아지고, 체격은 무거워졌으며, 날기보다는 걷기, 서식지내에서 이동에 적합한 몸 구조가 되고, 자유 비행능력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즉, 인간의 선택적 번식이 야생특성을 크게 바꾸고, 생존전략을 바꿔놓은 전략 중 하나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