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정말로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이 있나요?
정말 아침형 인간이 있고, 저녁형 인간이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게 타고난 것인지, 타고난 걸 어느정도 바꿀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네,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은 실제로 존재하는데요 이러한 차이는 인간의 생체 시계와 관련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수면-각성 리듬이 다르게 나타나는데요 이러한 개인차를 크로노타입이라고 합니다. 이 크로노타입이 아침에 활동성이 높은 사람을 흔히 아침형 인간이라고 하고, 밤에 집중력과 활동성이 높은 사람은 저녁형 인간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차이는 뇌의 생체 시계 시스템에서 비롯된 것인데요, 인간의 뇌에는 시상하부에 위치한 시상교차핵이라는 구조가 있는데, 이 부분이 하루 약 24시간 주기의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중심 역할을 합니다. 이 생체 시계는 빛 정보를 받아 수면 호르몬 분비, 체온 변화, 각성 수준 등을 조절하는데, 특히 밤이 되면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면서 졸음이 유도됩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멜라토닌이 분비되기 시작하는 시간이 다르다보니 어떤 사람은 일찍 졸리고 어떤 사람은 늦게까지 깨어 있게 됩니다. 이러한 차이에는 유전적 요인이 상당히 영향을 미칩니다. 생체 시계를 조절하는 여러 유전자들이 존재하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PER3와 같은 생체 시계 유전자인데요, 이 유전자들의 변이 형태에 따라 수면 리듬의 길이나 멜라토닌 분비 시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나이에 따라서도 크로노타입은 변하는데요 어린이는 비교적 아침형에 가깝고, 청소년기에는 생체 시계가 뒤로 밀리면서 저녁형 경향이 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후 성인이 되면서 다시 조금씩 아침형으로 돌아가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다음으로 크로노타입을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서 물어봐주셨는데요, 어느 정도 조정은 가능합니다. 생체 시계는 빛, 식사 시간, 운동, 수면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침에 강한 햇빛을 받으면 생체 시계가 앞당겨지고, 밤 늦게 밝은 빛을 많이 받으면 생체 시계가 뒤로 밀리게 됩니다. 그래서 저녁형 사람이 아침형으로 바꾸고 싶다면 아침 햇빛을 충분히 받고 밤에는 스마트폰과 같은 기기 사용을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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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이상현 전문가입니다.
아침형, 저녁형 차이는 생체시계 유전자 변이로,
수면, 각성 주기가 달라지는 크로노 타입 현상입니다.
개인의 멜라토닌 분비시첨 차이가 아침형과 저녁형 행동 패턴을 만들고
다만 빛 노출시간, 수면습관 조절로 생체시계를 부분적으로 이동시킬 수 있어서
지연성 수면위상증후군치료처럼 일정관리와 광치료로 수면리듬을 일정 범위에서
교정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말로 있습니다.
아침형과 저녁형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PER3 같은 유전자가 결정하는 크로노타입의 차이입니다.
먼저 아침형은 멜라토닌 분비와 체온 상승이 일찍 시작되고, 저녁형은 이 리듬이 몇 시간 뒤처져 있습니다. 반면 저녁형은 오전 내내 뇌가 덜 깨어 있는 상태일 때가 많으며, 밤이 되어야 인지 능력이 최고조에 달합니다.
물론 훈련을 통해 기상 시간을 당길 수는 있지만, 타고난 생체 시계의 본질 자체를 바꾸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또한 보통 청소년기에는 저녁형으로 기울었다가, 나이가 들수록 다시 아침형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간의 수면 양상은 생체 시계를 조절하는 유전적 요인에 의해 아침형과 저녁형으로 명확히 구분됩니다. 피리 오드나 클락 같은 특정 유전자의 변이는 개인의 멜라토닌 분비 시점과 체온 변화 주기를 결정하며 이는 대략 오십 퍼센트 정도의 높은 유전율을 보입니다. 타고난 크로노타입은 청소년기에 저녁형으로 치우쳤다가 노년기에 아침형으로 변하는 등 생애 주기에 따라 일부 변화하지만 근본적인 생물학적 경향성을 완전히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강한 빛 노출 시간을 조절하거나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등의 환경적 개입을 통해 실질적인 기상과 취침 시각을 어느 정도 교정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현대 사회의 일정에 맞추기 위해 억지로 생활 패턴을 변경할 경우 수면의 질이 저하되거나 만성 피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본인의 타고난 유형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활동 시간을 배치하는 것이 신체 효율 측면에서 가장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