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이나 자연환경의 경우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으로만 가치를 판단하게 되면 실제 사회가 얻는 편익을 상당 부분 놓칠 수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공원의 경우 공원 자체의 시장 가격이 오르지 않아도 주민들의 산책과 운동으로서의 공간,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 미세먼지와 소음을 완화하고, 주민들의 서로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기능을 하게되면 사회에 제공하는 편익을 계속해서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 가격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교환가치이고 가치는 사람들이 실제로 얻는 효용과 사회적인 편익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러한 가치들을 매길 때에는 경제적 가치 뿐만 아니라 이용가치, 환경가치, 문화-역사적인 가치 등등을 모두 포함해서 측정해야 할 듯 합니다.
시장가격이나 화폐적 환산이 정체되거나 오르지 않더라도 자연환경, 꺠끗한 공기, 공공 문화재 같은 자산은 세대가 지날수록 사회적 효용 측면에서 본질적인 가치가 커집니다. 이러한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사람들이 지불하고자 하는 가상 금액을 조사하는 조건부가치측정법이나 여행비용법 등의 경제학적 모델을 적용하고 있는데 단순한 가격 상승 여부를 넘어서 생태계 회복력, 미래 세대의 편익, 사회적 자본 축적 정도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다차원적 가치 평가 지표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