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초기 이유식 좀 알려주세요..!

아기가 160일이 되서 이유식을 조금씩 시작하는 중에 있습니다. 현재는 책에서 알려주는대로 쌀미음 50~60ml로 하루에 한 번씩 하다가 소고기미음으로 넘어갔는데요. 아기가 한 번에 다 먹지 못하는 경우에는 하루에 3번 정도 나눠서 먹여도 되나요? 아기가 먹어야할 철분이나 영양소를 다 먹지 않는 것 같아서 고민이 됩니다!

또 미음은 보니까 쌀가루나 불린 쌀로 하던데, 전기밥솥으로 지은 밥을 가지고 만들어도 무관한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160일 된 아기의 이유식 시작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초기 이유식을 진행하면서 아이가 정량을 다 먹지 않아서 철분이나 영양소가 부족할까 봐 염려가 되실 수 있는데요, 질문해 주신 내용에 대해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의 권장 지침으로 설명 도와드리겠습니다.

    일단 나누어 먹이기보다는 1회 섭취량을 꼭 체크해주시길 바랍니다.

    아기가 한 번에 다 먹지 못할경우 50~60ml를 하루 3번으로 나누어 먹이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생후 5~6개월 무렵의 초기 이유식은 영양 섭취 자체보다 숟가락으로 음식을 먹고 삼키는 연습에 더 큰 목적이 있답니다. 이 시기 아기의 주식은 여전히 모유나 분유이고, 잦은 이유식 시도가 아기의 소화 기관에 부담을 주고 중요한 수유 스케쥴마져 흐트러뜨릴 수 있답니다.

    아기가 거부한다면 억지로 먹이지 마시고, 그날은 1회(또는 최대 2회) 먹인 양으로 마무리하셔도 괜찮습니다. 부족한 영양은 수유로 충분히 채워지며, 소고기는 매일 한두 숟가락이라도 꾸준히 맛보며 위장과 장이 적응하도록 돕는다는 생각으로 여유를 가져주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전기밥솥으로 지은 밥을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쌀가루나 불린 쌀 대신 전기밥솥으로 지은 밥을 활용해서 미음을 만드셔도 무관하고, 간편하기도 합니다. 지어진 밥에 끓여서 식힌 물이나 맑은 소고기 육수를 붓고 믹서기를 덩어리 없이 곱게 간 뒤, 냄비에 끓여서 농도를 맞추고 채망에 한 번 걸러주시면 잘 흐르는 묽은 초기 미음이 완성됩니다.

    쌀가루보다는 밥알의 구수한 맛이 살아있으니 아기들이 더 잘 먹기도해서 참고해서 활용부탁드립니다. 아직은 삼키는 것보다 턱받이로 흘리는 것이 반 이상일 시기입니다.

    아기의 성장 속도에 맞춰서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이유식 여정을 이어가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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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아기의 초기 이유식은 걱정과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요,

    초기 이유식은 정해진 양을 다 먹이는 것보다 아기가 먹는 연습에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쌀미음에서 시작해서 소고기처럼 철분이 풍부한 식품으로 넘어가는 것은 좋은 방향인데요, 다만 50~60ml를 꼭 한번에 다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아기가 잘 먹지 못한다면 하루 한 번의 이유식 시간을 유지하면서 아기가 소화할 수 있는 만큼만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은 주식이 아니라 모유나 분유가 주된 영양 공급원이기 때문에 이유식의 양을 채우려고 수유량이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6개월 전후부터 철분 필요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철분이 풍부한 식품을 이유식에 조금씩 추가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처음부터 많은 양을 먹이는 것보다 소고기의 맛과 질감에 익숙해지도록 꾸준히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전기밥솥으로 지은 밥으로 미음을 만드는 것도 가능한데요, 밥을 충분히 물에 끓여 아주 부드럽게 만든 뒤 곱게 갈거나 체에 걸려서 아기가 삼키기 편한 질감으로 만들어 주시면 되고, 아기가 익숙해지면서 조금씩 농도와 입자를 높여가는 것이 좋습니다.

    즉, 초기 이유식은 정해진 양을 다 먹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루 한 번 아기가 소화할 수 있는 만큼 편하게 먹이는 방법이 좋습니다. 철분은 소고기 등을 통해 조금씩 보충해주시고, 밥솥으로 지은 밥을 이용해 미음도 만들어 주시면서 모유와 분유를 주된 영양 공급원으로 유지하면서 이유식도 적응할 수 있도록 관리해주시면 됩니다. 아기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