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으로는 양측 팔꿈치 외반각이 약간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병적 수준으로 단정할 정도의 명확한 변형은 아닙니다. 성인의 외반주는 일정 범위 내에서는 정상 변이로도 흔합니다. 다만 말씀하신 “오른쪽만 더 두껍고 피로하며 당기는 느낌”은 단순 뼈 정렬 문제보다는 근육 사용 불균형의 영향이 더 큽니다.
외반주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성장기 골절(특히 상완골 원위부 골절) 이후 변형이 남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선천적 또는 개인별 해부학적 차이입니다. 성인이 된 이후 새롭게 뼈 자체가 휘는 경우는 드뭅니다. 따라서 최근 느끼는 증상은 구조적 변형이 진행됐다기보다, 한쪽 팔 과사용으로 인한 근육·힘줄 부담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교정 가능성은 “뼈 정렬”과 “기능”을 나눠서 봐야 합니다. 이미 성장기가 지난 상태에서는 뼈 각도 자체를 운동으로 바꾸는 것은 어렵습니다. 수술은 외반각이 매우 크거나 신경 압박, 기능 장애가 있는 경우에만 고려합니다. 그러나 현재처럼 통증이나 피로가 문제라면 대부분은 기능적 교정으로 충분히 호전됩니다.
치료 방향은 오른쪽 상지의 과사용을 줄이고, 전완과 상완 근육의 균형을 맞추는 것입니다. 특히 손목 굴곡근, 신전근 스트레칭과 함께 삼두근, 전완 회외·회내 근육의 균형 강화가 중요합니다. 또한 장시간 팔을 고정하거나 한쪽으로만 쓰는 습관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리치료나 도수치료도 도움이 됩니다.
만약 팔꿈치 안쪽 통증, 저림(특히 4, 5번째 손가락), 힘 빠짐이 동반된다면 척골신경 압박 가능성이 있어 추가 평가가 필요합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수술보다는 보존적 치료가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