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패삼겹살의 창시자는 정말 백종원이며 특허까지 낸 음식인가요?

안녕하세요.

음식의 유래와 외식 산업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패삼겹살 하면 백종원 대표를 떠올리고, 백종원이 대패삼겹살을 처음 개발했으며 특허까지 낸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대패삼겹살은 백종원이 최초로 만든 음식이 맞는지, 아니면 기존에 존재하던 방식을 백종원이 대중화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백종원 대표는 과거 냉동 삼겹살을 얇게 써는 과정에서 대패로 민 것처럼 둥글게 말린 형태가 나와 이를 메뉴화했다는 이야기를 해왔는데, 이 과정이 실제 대패삼겹살의 탄생 배경인지 알고 싶습니다.

또 '특허를 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음식 자체에 대한 특허인지, 아니면 '대패삼겹살'이라는 이름이나 상표와 관련된 권리인지도 궁금합니다.

최근에는 대패삼겹살이 1980년대부터 이미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 판매되었다는 주장과 법원 판단도 나오면서, 백종원이 완전히 최초 창시자라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백종원의 역할은 대패삼겹살을 처음 만든 사람이라기보다, 하나의 메뉴로 발전시키고 전국적으로 알린 사람이라고 보는 것이 맞는지도 궁금합니다.

음식 역사, 외식 산업, 상표권과 특허 제도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의 객관적인 설명과 다양한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백종원 대표가 얇게 썬 냉동 삼겹살을 최초로 발명한 것은 아닙니다.

    근래 26년 7월(수원지법 안양지원) 법원 판결을 보면, 얇게 썬 삼겹살은 이미 1980년대부터 부산 등지에서 유행했던 것으로 확인되어서 백 대표를 최초 개발자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한 유튜버가 제기한 원조 논란 관련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이 유튜버의 손을 들어준 것입니다. 그러니까 고기를 얇게 썰어서 먹는 방식 자체는 그 이전부터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대패삼겹살이라는 독창적인 이름을 짓고 대중화한 사람은 백 대표가 맞답니다. 그가 식당을 운영하던 중 실수로 육절기 대신에 햄 슬라이서를 사서 고기를 썰었더니 대패밥처럼 말려 나와서 이름을 붙였다는 일화는, 그가 메뉴를 기획하게 된 실제 탄생 배경이랍니다. 특허를 냈다는 소문도 열시 절반은 사실입니다. 음식 제조법에 대한 특허가 아닌, 1996년 특허청에 대패삼겹살이라는 이름으로 상표권을 등록한 것입니다. 이후에 다른 식당들의 상표권을 사용을 묵인하면서 오늘날 누구나 쓰는 보통명사처럼 자리를 잡았습니다.

    대패삼겹살의 절대적인 창시자는 아니며, 기존에 존재하던 형태의 음식에 직관적인 브랜드를 입히고 전국적인 외식 카테고리로 발전시킨 대중화의 일등 공신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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