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시간의 흐름을 나이에 따라 다르게 느끼는 이유는

어릴적에는 시간이 더디가고 느리게 느껴졌는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시간이 가는 속도가 빠르게 느껴져요. 왜이런 차이가 나는 걸까요? 어떨때는 제 나이에 깜짝 놀라기도 해요. 시간의 흐름을 이렇게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설명은 비율의 문제예요. 열 살 아이에게 1년은 인생의 10분의 1이지만 쉰 살에게 1년은 50분의 1이거든요. 같은 1년이라도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에 견주면 점점 작은 조각이 되니까 상대적으로 짧게 느껴지는 거예요.

    또 하나는 기억이 얼마나 촘촘하게 남느냐예요. 뇌는 새로운 경험을 할 때 기억을 훨씬 세세하게 저장해요. 어릴 때는 처음 겪는 일이 매일 쏟아지니 하루하루가 꽉 찬 기억으로 남고, 나중에 돌아보면 그 시절이 길게 느껴지죠. 반면 어른이 되면 출근하고 밥 먹고 잠드는 익숙한 일상이 반복돼서 뇌가 굳이 세세하게 기록하지 않아요. 기억에 남는게 적으니 돌아보면 한 해가 순식간에 지나간 것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여행 갈 때는 길고 돌아올때는 짧게 느껴지는 것 처럼요

    내 나이에 깜짝놀라는 것도 이 때문인데, 기억속 시간의 양과 실제 흐른 시간이 어긋나 있으니 숫자를 보면 낯선 거죠. 그래서 시간을 늦추고 싶으면 새로운 걸 자주 해보라는 조언이 나오는 거예요. 낯선 곳에 가거나 새 취미를 배우면 뇌가 다시 촘촘히 기록하기 시작하거든요. 시간이 빨라진 게 아니라 기록이 성글어진 거라고 생각하면 조금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