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식동물은 어떻게 풀만 먹고 근육이 성장하는 것일까요?

사람들은 우리가 근육을 건강하게 생성하게 하기 위해 양 질의 단백질을 섭취을 권장 하고 육식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끔 어떤 초식 동물들을 보면 특히 풀만 먹는데도 온 몸이 근육질인 경우를 봅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초식동물이 풀만 먹고도 엄청난 근육을 유지할 수 있는 비밀은 특화된 소화 기관과 그 안에 사는 공생 미생물에 있습니다. 사람은 풀의 주성분인 셀룰로오스를 소화할 효소가 없어서 이를 단백질원으로 쓰지 못합니다. 반면에 소나 말 같은 초식동물의 장기에는 셀룰로오스를 분해하는 수십억 마리의 미생물이 서식을 합니다.

    초식동물이 풀을 먹으면 이 미생물들은 풀을 발효시켜서 에너지를 얻고, 식물의 질소화합물을 이용해서 스스로 증식하면서 필수 아미노산을 합성해 냅니다. 근육 성장의 마법은 바로 여기서 일어나게 됩니다. 위나 장에서 대량으로 증식한 이 미생물들이 소화관을 따라서 이동하다가 소화액에 분해되는데, 초식동물은 바로 이런 미생물 사체를 소화시켜서 엄청난 양의 고단백질을 흡수하게 됩니다.

    겉으로는 풀만 먹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체내에서 미생물이라는 단백질 공장을 가동해서 매일 엄청난 양의 단백질을 자체 생산새서 흡수하는 경우랍니다. 사람은 장이 짧고 이러한 대규모 발효를 일으킬 소화 공간이나 미생물 군집이 없기 때문에, 외부에서 직접 고기나 콩 형태의 단백질을 섭취해야만 근육을 만들 수 있겠습니다. 결국에 초식동물은 진화 과정에서 미생물을 활용해서 식물을 단백질로 변환하는 완벽한 생물학적인 공장을 갖추었기에 풀만 먹고도 거대한 근육질의 몸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이랍니다.

    이러한 놀라운 단백질 합성 능력 이면에는 혹독한 생물학적인 대가가 있습니다. 체내의 거대한 미생물 발효 공장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런 초식동물은 깨어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끊임없이 풀을 뜯고 되새김질하는 데 써야만 합니다. 그리고 위장관이 체중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만큼 거대하게 진화해야 했기에 몸통 전체가 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간은 화식을 통해서 소화 에너지를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영양을 섭취하도록 진화한 반면에, 초식동물은 소화기관 자체를 쉼 없이 가동되는 거대한 단백질 변환소로 진화시키는 독창적인 생존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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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세상에는 신기한 원리가 참 많은데요,

    초식동물은 풀 자체를 단백질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풀 속의 섬유질을 분해하고 장내미생물의 도움을 받아 단백질을 만들어 내면서 근육을 유지하고 성장합니다.

    사람은 식물에 들어 있는 섬유질인 셀룰로오스를 거의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식물속 영양소를 그대로 단백질로 전환하는 능력이 부족한데요, 반면에 소, 말, 코끼리 같은 초식동물은 발달된 소화기관과 장내 미생물들을 가지고 있어, 미생물이 풀 속 섬유질을 분해하면서 휘발성 지방산과 미생물 단백질을 만들어 내고, 동물은 이것들을 에너지원과 영양소로 활용해 근육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 초식동물은 풀 만 먹는 것 같아도, 풀 속에 포함된 아미노산과 질소 성분을 이용해 몸에서 필요한 단백질을 합성하는데, 특히 소처럼 반추하는 동물은 위 속 미생물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람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활용합니다.

    사람은 이런 섬유질 분해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음식으로 충분한 단백질을 공급해야 하고, 달걀, 생선, 고기, 두부, 콩류 같은 단백질 식품을 통해 필수 아미노산을 섭취해야 근육 합성이 원활하게 이뤄집니다.

    즉, 초식동물은 장내미생물과 특수한 소화 구조를 통해 식물 영양소를 단백질과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근육 건강을 위해 양질의 단백질을 식품으로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균형잡힌 식단으로 건강하게 단백질 섭취하시길 응원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창희 영양전문가입니다.

    2가지 측면에서 공유드립니다.

    1) 단백질: 단백질은 "생명"이라고 말하는 모든 곳에 있습니다. 단지, 양이 많고 적음의 차이일 뿐입니다. 초가공식품을 제외하고는 단백질은 다 있습니다. 흰밥도 탄수화물이 많기는 하지만 단백질은 있습니다. 초식동물이 먹는 "풀"에도 존재합니다.

    2) 장내미생물: 사람과 초식동물은 장내미생물이 다릅니다. 초식동물은 수많은 미생물이 있는데, 풀을 발효하고 질소를 이용해서 자신의 단백질을 얻슬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에게 없는 미생물로 인해서 필수지방산을 장에서 만들어낼 수가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초식동물은 아미노산 이용율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근육이 발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