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위고비마저 이겨내셨다니 그동안 식욕과 싸우면서 받으셨을 스트레스가 얼마나 깊었을지 짐작이 갑니다. 강한 GLP-1 유도제마저 통하지 않았다면, 생리적인 굶주림이 아닌 뇌의 보상 회로가 자극받는 쾌락적인 허기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폭발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속이 비면 울렁거려서 먹어야만 속이 편안해지는 먹덧같은 증상은 심리적 불안으로 인한 위산과다나 빠른 혈당 롤러코스터(혈당 스파이크)의 싸인이기도 합니다. 음식을 드셔서 뇌의 불안과 일시적인 저혈당을 잠재우는 악순환의 반복되는 것입니다.
이제는 식욕을 억제하려는 강박에서 벗어나서 치료적인 접근을 해주셔야 합니다. 우선 해주셔야할 일은 식사시 식이섬유, 단백질(고기, 계란, 생선, 두부) 비중을 최대한 높여서(단백질은 체중 x 1.6~2.0g을 권장드립니다) 혈당이 널뛰면서 만드는 가짜 허기 신호를 막아주셔야 합니다. 지방 섭취량도 견과류, 아보카도, 올리브유로 지방은 체중 x 0.9~1g정도는 챙겨주셔야 해요.
그리고 음식을 씹는 행위 외에 도파민을 채울 수 있는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창구를 꼭 마련해주셔야 합니다. 음식이 미치도록 당기실 때는 딱 15분만 타이머를 맞추셔서 다른 취미활동에 주의를 환기하시거나, 무가당 탄산수를 마시거나, 가글, 양치, 껌, 무설탕 멘톨 사탕을 활용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식욕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