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박이나 사과와 다르게 복숭아와 참외를 드셨을 때 유독 설사를 하시는 이유가 각 과일이 가진 특정한 성분과 소화적인 특징 때문입니다.
참외: 씨앗과 그 주변의 달콤하고 하얀 부분인 태좌가 주된 원인일 수 있겠습니다. 이 부분은 과육보다 쉽게 상하고 수분과 섬유질이 지나치게 많아서 장이 민감한 분들에게는 강한 자극을 주어서 배탈을 유발합니다.
복숭아: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는 당분인 솔비톨과 같은 포드맵(FODMAP)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장내로 수분을 끌어들여서 장운동을 과하게 촉진해서 삼투성 설사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겠습니다.
두 과일을 같이 먹어서 무조건 배탈이 나는 것은 아니며 복숭아와 참외가 의학적으로 절대 먹으면 안 되는 상극인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두 과일 모두 장에 수분을 머물게 하고 장을 자극하는 성질이 강하기 때문에, 함께 드실 경우 장에 가해지는 부담이 증폭되면서 설사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평소 사과나 수박을 잘 소화시키신다면 질문자님의 장이 복숭아의 특정 당알코올 성분이나 참외 씨앗의 소화에만 유독 취약한 상태인 것이랍니다.
두 과일은 같이 드시지 않는 것이 좋으며 따로 드시더라도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참외를 드실 때는 씨앗과 주변의 부드러운 태좌를 완전하게 긁어내시어 단단한 과육만 드시길 권장드립니다. 복숭아 역시 껍질을 한 번에 반 개 이하로 섭취량을 줄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두 과일을 동시에 드시기보다 충분한 시간 간격(30분~60분)을 두시어 소량씩(100g이내) 따로 섭취하셔야 장이 받는 자극을 최소화해서 설사를 효과적으로 예방하실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