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하.. 걍 너무 지치고 짜증나는데 왜이러죠

저희 집엔 7개월된 고양이 한마리를 키우는데요

가족들이 고양이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 짜증이 나요

그냥 제가 오바하는 것도 맞는데 다 고양이한테 관심이 없는 것 같고

똥치우고 밥그릇 갈고 놀아주는 것도 다 저 혼자만 해요

아빠는 간식만 많이 주고;

저희집 고양이가 엄청 활동적이라 하루 1시간은 놀아줘야 하는데

동생한테 하루 20분만 놀아달라고 하는데도

안 놀아주고 사냥놀이 영상만 틀어놔요

몇번을 말했는데도 그러니까 너무 화가 나요

학원 끝나고 오면 거의 11시인데 아무것도 안되어 있는 상태를 보면 확 지치고 짜증나요

그리고 창문도 열어둘 때마다 불안해서 방충망도 바꾸자 해도 별 관심없고

열어둬도 안 찢는다 하고… 떨어지면 책임질 건지

엄마한테 이걸로 몇번 말했는데 그냥 고양이는 고양이라고 하네요

저 스스로도 과잉보호라고 생각은 하는데 제가 많이 이상한 건가요? 전 직접 데려온 생명이니까 최대한 만족할 수 있게 챙겨주고 놀아주고 신경쓰는 게 맞다 생각하는데…

놀아달라고 서럽게 야옹거리는 걸 무시하는 동생도 너무 짜증나요 ㅜㅜ

고양이 위해서 뭘 하는 것도 굳이? 싶다는 듯이 다들 말하고…

제가 너무 불안해하는 건가요?

그냥 하소연좀 해봤어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조계준 청소년상담사입니다.

    질문자님의 마음 저는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질문자님과 저의 상황이 진짜 비슷한데요. 저도 버려진 고양이를 살리게 위해서 애기때부터 제가 입양해서 젖병으로 분유먹이고 애지중지 키워서 지금은 이제 1살 조금 넘었는데요. 집에서는 엄마가 고양이를 별로 안좋아해서 고양이 케어는 제가 아예 다하고 있어요. 근데 매일 고양이를 밖으로 내보내고싶다고 말하고 방충망도 활짝열어서 위험한 상황에 냥이가 노출되어서 저도 걱정이 많이 됩니다. 그리고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게 매일 저도 놀아주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질문자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이 갑니다. 그리고 전혀 과잉보호라고 생각하지 않고 한 생명을 책임지려는 책임감있는 모습이 저는 너무 예쁘고 멋있다고 생각해요. 엄마가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냥 포기하고 엄마를 존중하고 있어요. 질문자님이 전혀 예민한 것이 아니고 생명을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의 집사님으로써 충분히 제 역할을 잘 하고 계시는 것 같으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그리고 꼭 독립해서 집사님과 냥이와 함께 둘만의 보금자리를 만드는 미래를 꿈꾸시면서 힘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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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윤민혁 심리상담사입니다.

    각자 동물에 대한 가치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선택한 상황이 아니라서, 나름대로의 최선을 다 해주시는 상황 같습니다. 데리고 온 고양이를 공간과 금전적 비용까지 보태주시면 함께 키워주시는 가족분들 입장에서는 소중한 것에 대한 우선순위가 바꼈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작성자분의 마음을 충분이 공감하지만,

    가족 구성원으로서 고양이라는 존재가 단순히 부탁으로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은 어려운 부분입니다.

    집에 데려오신만큼,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이뻐해주신다면

    시간이 지나 가족분들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열릴 때 기대하신 반응들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