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번번이 안 된다는 표현에서 얼마나 지치셨을지 느껴집니다.
생활습관 측면에서 임신율에 실질적인 영향을 준다고 알려진 것들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엽산은 임신 전부터 복용하는 게 맞습니다. 하루 400에서 800mcg을 최소 3개월 전부터 복용하면 착상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신경관 결손 예방 효과도 있습니다. 편두통으로 약을 복용 중이시라면 담당 의사에게 임신 준비 중임을 알리고 약제 조정이 필요한지 확인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일부 편두통 예방약이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음식은 지중해식 식단이 가장 근거가 있습니다. 올리브오일, 생선, 채소, 통곡물 위주로 먹고 가공식품과 트랜스지방은 줄이는 방향입니다. 철분과 아연이 풍부한 음식도 도움이 되고, 카페인은 하루 200mg 이하로 제한하는 게 권고됩니다. 커피 한 잔 정도는 괜찮습니다.
운동은 중등도 강도가 적합합니다. 빠르게 걷기, 수영, 요가 정도가 좋고, 과도하게 격렬한 운동은 오히려 배란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 3회에서 4회, 30분에서 45분 정도가 무난한 기준입니다.
수면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수면이 불규칙하면 호르몬 리듬이 흐트러지고 배란 주기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가능하면 일정한 시간에 7시간에서 8시간을 자는 것을 목표로 하시면 좋겠습니다.
자연임신이 반복적으로 안 되는 상황이라면, 생활습관 관리와 별개로 산부인과에서 배란 주기 확인, 자궁 및 난관 상태, 남편분 정액 검사를 함께 진행해보시는 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원인이 파악되면 접근 방향이 훨씬 명확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