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허기지고 폭식하게 되는 증상만으로 당뇨병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복부비만이 있다면 인슐린 저항성과 제2형 당뇨병 위험이 높으므로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에서는 식욕 증가 외에도 심한 갈증, 소변량 증가, 잦은 배뇨, 피로, 시야 흐림, 설명되지 않는 체중 감소 등이 동반될 수 있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대로 식후 금방 허기지는 증상은 단 음료나 빵, 면 위주의 식사, 단백질과 식이섬유 부족, 수면 부족,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습관에서도 흔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를 우선 확인하고, 필요하면 75 g 경구포도당부하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검사 전까지는 매끼 단백질과 채소를 충분히 포함하고 단 음료, 간식, 야식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심한 갈증과 다뇨, 체중 감소, 구토, 복통, 숨이 가빠지는 증상, 의식 저하가 동반되면 고혈당 응급상황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