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5시 도착 아빠 4시 35분 도착.

엄마 오기 전 밥 먹고 다 끝내려고 했는데 ...

저는 주로 요리 할 때 일회용 장갑을 사용 합니다

흑백요리사들을 본 적이 있는데 빠르게 하는게 멋쪄 보이고 능률도 있어 보이더군요

웍엔 연탄 돼지 고기 하고....

냄비엔 냉동 빵게 씻고 무 썰고 파 넣고 소고기 조금 넣고 된장 크게 3숟가락 고기용 쌈장 2숟가락 두부 2모 대용량 애호박 반개를 모두 넣고 참치액 약간 냉면 다시다 반숟가락 대충 넣고 완성까지 30분 셀프 서비스로 밥 퍼고 된장찌게하고 첫째가 좋아하는 미역줄기 볶음..연탄불고기..계란후라이를 해 달라고 해서 휘리릭...4개..

배식을 하고 있는데 내무부가 오셔서 같이 바로 드셨습니다

정작 저는 아몬드 몇개 먹고 약 먹고 넉다운 되어 누웠습니다

된장찌게 맛있다고 아들들이 밥을 다 퍼 먹어 밥이 없어 군대용 뽀그리를 만들까 합니다

봉지 라면을 4등분하여 물난 팔팔 끓여 그릇에 뿔려 먹는 겁니다

내무부께서 방금 설겆이 하신다고 애들 보고 자기 그릇을 싱크대로 갖고 오라고 하십니다 현재 시간..5시30분...

아빠가 피곤해서 누워 잇으니 아들들이 아빠 잔다 오늘 공부 안해도 되는 거 아니냐며 밖에서 속사귀는데 어쩌죠?

일어 나야 하는데...

6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보육교사입니다.

    아이고ㅎㅎㅎ 정말 오늘하루도 고생을 많이 하셨네요!

    아내분과 아이들 밥을 챙겨주시고.. 정말 힘드셨을 거 같은데

    좋은 남편이자 좋은 아빠이신게 참 많이 느껴집니다~

    심지어 또 30분만에 돼지불고기에 꽃게 된장찌개랑 계란후라이와

    미역줄기볶음까지 차려내셨다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에요~

    손이 느리거나, 요리에 소질이 없으면 하지 못합니다ㅓㅎㅎ

    그런데 몸은 너무 피곤하신데...ㅎㅎ 밖에서 아이들의 목소리가

    아빠 잔다고 오늘 공부 안 해도 되는 거 아니냐고 소곤거리는 소리가

    들렸다고 하니까~ 아이들의 말에 웃음이 나왔네요!!

    작성자분 입장에서는 아이들 소리가 기가차셨을 거란 생각이 들지만

    아이들이 그만큼 귀여운 잔머리를 굴리고 있었던 거 같아요~

    일단은 이 방법에 대해서는 사실 정답은 없는 부분이지만

    아이들이 이렇게까지 자기네들끼리 속삭이면서 말하는 거라면

    하루쯤은 눈 감아주고 지나쳐주시는게 어떨까요?ㅎㅎ

    물론 공부습관을 매일 들여주게 하는것도 정말 중요하지만은

    한두번쯤은 아이들도 숨을 트이는 시간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냥 못들은척 지나가 주시는것도 좋을 거 같아요

    그런데 만약에.. 아이들이 그래도 공부를 해야한다고 생각이 드시면

    아이들에게 한번 작은 미션을 주시는것도 필요할 거 같습니다

    "오늘 공부하기 싫으면 조금만 줄여서 해보자"

    "그대신 너희 공부끝나면 뽀그리 끓여서 같이 나누어 먹자!" 하고

    아이들에게 먹을걸로 조건부 제안을 해보시는 거에요~

    그러면 아이들이 뽀글이 소리에, 얼른 공부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어차피 지금 밥도 다 떨어져서 배고프실 텐데..

    뜨거운 물 받아 만든 뽀그리를 아이들과 야식처럼 나누어 먹는다면

    맛도 있고 아이들하고도 이것 또한 재미있는 추억이 될거 같습니다 ㅎㅎ

  •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굳이 바로 일어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늘은 아이들에게 '아빠가 너무 피곤해서 20분만 쉬고 공부하자'고 미리 선언하고 알람을 맞추세요. 아이들이 아빠가 잔다고 공부를 빼먹는 것보다 쉬는 시간과 공부시간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안녕하세요. 조계준 청소년상담사입니다.

    질문자님의 글을 보면 항상 화목한 가정의 모습이 그려지며 부모님의 가족에 대한 사랑과 아이들의 귀여움이 느껴집니다. 저도 흑백요리사를 애청했었는데 요리를 잘하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면 저도 막 요리를 하고 싶게끔 만들더라구요. 아이들에게 군대용 뽀글이를 체험시키는 것도 굉장히 좋구요. 아빠가 힘들어서 주무시는 것을 본 아이들이 오늘 공부안해도 된다고 속삭이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짠하기도 합니다. 공부로 많이 지쳤을 아이들에게 같이 휴식을 취하는 시간도 한 번 만들어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안녕하세요. 이수정 보육교사입니다.

    퇴근까지 해서 30분만에 여러 요리를 하고 아몬드 몇알 밖에 먹지 못하셨다면 당장 아이들을 관리하기보다는 아빠의 체력 회복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밖에 나가서 "아빠 안잔다, 바로 공부시작해"라고 하신 뒤에 감시하기보다는

    "얘들아 오늘은 아빠가 몸이 안 좋으니까 먼저 쉴께, 대신 너희가 알아서 씻고 스스로 공부하자"라고 마무리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이미영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오늘처럼 식사 준비까지 하고 몸이 지쳤다면 잠깐 쉬셔도 괜찮습니다. 아이들에게 아빠가 20분 쉬고 나면 각자 해야할 공부를 시작하자고 미리 정해두세요 부모가 누웠다고 공부도 같이 쉬는 규칙이 되면 습관이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부모가 감독하지 않아도 정해진 시간에 스스로 시작하는 연습을 시키는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아빠도 요리를 하느라 힘들었으니, 아이들에게도 딱 30분만 공부를 깔끔하게 끝내고 자유 시간을 주는 건 어떨까요?

    확실한 협상을 진행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뽀그리도 맛있게 드시고 푹 쉬시며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