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부자가되고싶어
감기는 아닌 것 같은데 아침마다 목이 아픈 이유가 뭘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요즘 감기 증상은 전혀 없는데 이상하게 아침에 일어나면 목감기처럼 아픈 느낌이 있습니다. 물 마시고 몇 시간 지나면 괜찮아지는데 다음 날 아침이면 또 반복되네요.
창문을 열고자는 편이긴 한데 이것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비슷한 증상 겪어보신 분 계신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감기 기운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아침 잠에서 깼을 때 목감기에 걸린 것처럼 목이 칼칼하고 아프다가, 물을 마시고 활동을 시작하면 몇 시간 내에 증상이 사라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바이러스성 질환보다는 수면 중 호흡 환경과 구강 내 생리적 변화에 따른 점막 건조 현상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통증으로 아침마다 컨디션 저하를 겪으셨을 텐데, 의학적으로 가장 유력한 원인들과 실천 가능한 개선 방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가장 첫 번째 원인은 '수면 중 구호흡(입으로 숨쉬기)'입니다. 사람은 잘 때 코로 숨을 쉬어야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는데, 평소 비염이 있거나 피로가 쌓이면 나도 모르게 입을 벌리고 자게 됩니다. 이때 입을 통해 들이마시는 건조한 공기가 밤새도록 목구멍 안쪽 점막을 바짝 마르게 하여 아침에 통증을 유발합니다. 질문자님께서 언급하신 '창문을 열고 자는 습관'은 외부의 차고 건조한 공기를 실내로 직접 유입시켜 이 구호흡 현상을 훨씬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창문 근처에서 자거나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이 얼굴 쪽으로 향한다면 목 점막은 더욱 심하게 건조해집니다.
두 번째 원인은 '인후두 역류 현상'입니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이때 위산이 후두까지 올라와 밤새 점막을 미세하게 자극하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이 따끔거리고 이물감이 느껴집니다. 이는 낮 동안에는 다시 가라앉지만, 다음 날 밤 다시 역류가 발생하면 같은 증상이 반복되는 '만성적 경미한 역류'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원인은 '실내 습도 부족'입니다. 건강한 성인의 목 점막은 습도가 50~60%일 때 가장 편안합니다. 창문을 열어두면 실내 습도가 급격히 낮아지는데, 가습기 없이 이러한 환경에서 7~8시간을 자게 되면 목 점막은 탈수 상태가 됩니다. 물을 마시고 몇 시간 지나면 괜찮아지는 이유도 수분이 공급되면서 다시 점막이 촉촉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오늘 밤부터 시도해 보실 수 있는 지침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수면 중 환경 조절'입니다. 창문을 열고 자는 습관을 일주일 정도만 중단해 보세요. 창문을 닫고 실내 습도를 50~60%로 맞추기 위해 가습기를 머리맡에 두고 주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만약 창문을 꼭 열어야 한다면, 직접적인 바람이 얼굴과 목으로 향하지 않도록 방향을 바꾸고 수건을 적셔 방 안에 널어두어 습도를 보완하십시오.
둘째, '취침 전 습관 교정'입니다. 자기 직전 미지근한 물을 한 컵 마셔 목 점막을 충분히 적셔주고, 마지막 식사는 취침 3시간 전으로 제한하여 역류 가능성을 낮추십시오. 취침 시 베개를 평소보다 아주 조금 높게 베는 것도 역류를 방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셋째, '코 세척'입니다. 잠들기 전 생리식염수로 코 안을 부드럽게 세척하면, 코 점막의 부종이 줄어들어 수면 중 코로 숨을 쉬기가 훨씬 편안해집니다.
만약 환경을 개선했음에도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낮에도 목에 무언가 걸린 듯한 이물감이 강해진다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인후두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겪으시는 증상은 대부분 생활 환경 개선만으로도 빠르게 호전되는 증상이니, 오늘부터 실내 습도와 수면 자세를 조금씩 점검하며 내일 아침 목 상태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관찰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이 따끔거리고 불편한 증상은 감기가 아니더라도 생활 환경이나 습관 때문에 자주 발생하곤 해요. 가장 흔한 이유는 실내 공기가 건조하여 자는 동안 목 점막이 바짝 마르기 때문인데, 특히 비염 등으로 인해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이 있다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요.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50~60% 정도로 적절히 유지해주시고, 잠들기 전에 미지근한 물을 충분히 섭취하여 점막을 촉촉하게 해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답니다.
또 다른 주요 원인으로는 위산이 거꾸로 올라와 목을 자극하는 역류성 인후두염을 꼽을 수 있어요. 밤늦게 음식을 먹고 바로 누우면 위산이 식도를 타고 올라와 밤새 목 주변을 자극하게 되고, 이것이 아침마다 목이 아픈 원인이 됩니다. 평소 잠들기 최소 3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고 카페인이나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가글을 해주는 것도 밤새 쌓인 노폐물을 씻어내고 통증을 가라앉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